왜? 소시오패스 처음봐?
# 토끼 #



정여주
정국아, 정국아


정여주
일어나봐


정여주
아가, 괜찮아?


전정국
으음..


전정국
으..?


전정국
어...윽!!


정여주
엇? 괜찮아?!

갑자기 아파하는 아이를 난 건드리지도 못하고

옆에서 쩔쩔매며 당황하며 물었다


전정국
ㄱ..괜찮...습..니다...


정여주
일단 너 치료부터 해야겠다


정여주
움직일 수 있겠어?


전정국
ㄴ..네...감사합니..악!

얼마 움직이지도 못하고 아파하는 아이었다


아..어떡해..진짜 심하게 맞았나보네



정여주
진짜 괜찮아?


정여주
아, 일단 부모님께 연락하자,


정여주
혹시 부모님 전화번호 좀 말해줄 수 있어?


정여주
아, 아니다 누나가 데려다줄테니까


정여주
집이 어디에 있는지만 말해주ㅁ..


전정국
ㅇ..안돼요..!


정여주
어...?

아이는 팅팅부은 입술을 억지로 움직이며 말했다

또, 그렇게 말한 탓에 입술이 찢어지면서

입 안에서 피가 흘러나왔다


정여주
안돼, 말하면 안돼


전정국
윽..

아이는 피맛이 느껴지는지 잠시 고개를 푹 숙였다


정여주
정국아, 나 나쁜사람 아니야


정여주
그러니까 걱정말고 집 주소 알려줘도 돼


정여주
정 믿기 힘들면 내 명함이라도 줄까?

나는 아이가 길가에서 만난 낯선이를 경계하는 줄 알고

최대한 친절하게 말했다


전정국
ㅇ..아니


전정국
그..게 아니라...요....

아니는 다시 우물쭈물 말하다가 고개를 떨궜다


뭐지?

그냥 아이가 집을 가기 싫어한다기엔 좀 뭔가 이상했다

그리고

아까는 자세히 보지 않아서 몰랐는데..

아이 몸 곳곳에 지금 맞은거라고는 볼 수 없는 흉터들이 있었다


설마..


정여주
....


전정국
...그...으..제가..


전정국
부모님이..


전정국
으...


정여주
아냐


정여주
그럼


정여주
정국아,


정여주
우리집 갈래?

나는 최대한 환하게 웃으며 말했다

•

••

•••


정여주
저 왔어요!


정호석
어, 왔ㅇ..


정호석
뭐야


민윤지
뭐야, 그 샊..아니, 그 놈은?


김태형
많이 다친 것 같은데!


정여주
내가 아까 길 가다가 마주쳤는데..


정여주
같은 고등학교 학생들에ㄱ..

나는 말을 다 끝마치지 못했다

나한테 부축해서 온 아이가 내 소매를 살며시 잡았기 때문이었다


정여주
아


나는 순간적으로 입을 다물었고

그때부터 나는

눈으로 대화하기 시작했다!



정여주
<얘가 맞아서 길에 누워있었는데>


정여주
<집에서도 가정폭력 때문에 힘들어하는 것 같길래 데리고 왔어!>


정호석
<오키!>


민윤지
((끄덕


김태형
<그럼 내가 일단 애 씻길게!>

그렇게 우리의 대화는 완벽하게 이뤄졌다


ㅎ 몇년을 산 사람들끼리의 팀 work~


김태형
안녕? 넌 이름이 뭐야?


전정국
아..저..


정여주
아, 얘 지금 얼굴을 좀 심하게 맞아서


정여주
입술이 퉁퉁 부었더라고


정여주
그래서 입을 좀 벌리면 찢어지더라


김태형
아 오키


정여주
이름은 전정국


김태형
아, 그럼 정국이라고 불러도 되니?


전정국
((끄덕


김태형
그래, 이제 나한테 기대


김태형
일단 씻자

그 말에 정국은 다시한번 끄덕였고

나는 부축을 태형에게로 넘겨줬다


김태형
'..생각보다 무겁다'


정여주
무겁지?


김태형
ㅇ,아니?!


민윤지
어, 저새끼 지금 무겁다 ㅋ


김태형
아니거든??


김태형
자, 빨리 올라가자


전정국
큽..네..

우리의 장난에 정국이가 살짝 웃었다

•

••

•••

우리는 아이를 다 씻기고 상처를 치료해줬다

나는 지민이가 평소에 상처가 많았기에

상처 치료하는 건 익숙해서,

내방에 있는 치료도구들로 정국을 치료해줬다


정여주
정국아, 옷좀 벗어줄래?


전정국
..

정국이가 잠시 몸을 흠칫하며 떨었다


정여주
아, 미안


정여주
원래는 이런거 동성끼리 해야 편한데..


정여주
지금 우리집에 이런거 잘 다루는 사람이 나밖에 없어서..


정여주
혹시 정 싫으면 내가 다른사람한테 부탁할게


전정국
ㅇ..아니..에요..


정여주
그럼 좀 벗어줄래?

씻고 나온후라 태형의 옷을 입고있던 정국은

교복에 비해 수월하게 옷을 벗을 수 있었다

그리고

난 그 몸에 놀랄 수 밖에 없었다


정여주
...

무슨

무슨...몸에 이렇게 많은 상처가...


그리고 나는 결심했다

반드시 깨애끗하게 치료한다!


정여주
정국아, 좀 아플수도 있거든?


정여주
미안해, 참아


전정국
((끄덕..!

나는 그렇게 정국의 몸 치료를 끝냈고

얼굴도 거의 마무리를 했다


정여주
이것만 붙이면...


정여주
됐다!


전정국
((꿈뻑


정여주
오...

아까는 길거리에서 뒹군다고 먼지가 다 묻어서 몰랐지만

이제보니 제법, 아니 많이 잘생겼다

눈은 똘망똘망하니 큰 것이

코도 높고..

아, 그래

토끼같다



전정국
ㅇㅅㅇ?


정여주
푸흡-!


전정국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