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는 내 운명
너는 내 운명


(여주시점)

갑작스레 말을 건넨 사람은 내가 알고있던 그 사람,

김재환이 맞았다


오여주
"네, 안녕하세요~"

이래도 주현이는 관심없는 듯 자기 스피커를 챙겼다


김재환
"공연 정말 잘봤습니다!"


오여주
"감사합니다!!! 근데 저랑 사진 하나만 찍어주시면 안될까요??"


김재환
"당연히되죠~근데 우리 또 만나게 될거에요"

알아듣기 힘든 말을 남긴 뒤, 사진을 찍어주고 그는 내가 한 눈 판 사이에 사라졌다


오여주
"뭐야.. 나랑 김재환이랑 왜 또 만나?"


오여주
'물론 만나면 좋은 거 아닌가? 암 그렇고 말고 다음에는 다른멤ㅂ..'


배주현
"야 오여주 니도 빨랑 치우라고!!!! 나만 치우고 있자너"


오여주
"아이고 알겠습니다 제가 치우는 게 마땅하지요 사모님"

난데없이 상황극을 시작한 나를 어이없다는 듯이 쳐다보는 주현이었다


배주현
"이 상황에서 뭔 상황극이야~ 빠릿하게 치우고 집앞에서 놉시다 오여주사모님"

아무래도 나는 상황극에 빠졌나보다 물론 주현이도


배주현
"야 너 이거 빠뜨렸어" "이것 도" "저것 도"

배주현.. 은근 츤데레라니깐??


배주현
"빨리 갑시다 오여주 사모님, 주현이는 놀고싶거든요"

갑자기 3인칭에다 애교로 상황극을 하는 주현이가 귀여워서 일부러 느리게 준비를 마쳤다


배주현
"아나 오여주 무슨 니가 어?? 느림보도 아니고오!!"


오여주
"어깨가 다 쑤시네;;;"


배주현
"야 오여주 이제 한 정거장 남았다 졸지마라"


오여주
"끼야아아아아 우리집이다"

어깨와 팔을 짓누르던 기타와 스피커를 내려놓으니 기분이 너무 좋아서 방방뛰었다


배주현
"야 여주야 너도 못 나갈 것 같지??"

우리는 버스와 지하철에서, 집에 도착하면 우리동네를 쏘다니며 밤새 놀 계획을 세웠었다

물론 주현이는 우리집에서 자고. 고등학교 때 둘 다 자취를 했기에 자고가는건 일도아니었다


오여주
"인정 나 못 나갈듯"


배주현
"그럼 그냥 치킨시키고 진 사람이 맥주사오기!!"


오여주
"오케오케"


오여주
"안내면진다가위바위보"


오여주
"아씨!! 이런 묵 같은!!!"


배주현
"자자 오여주학생 당신의 돈으로 맥주사오기에 당첨되셨습니다!!!!!!"


오여주
"뭐, 나는 어엄청 쿨 한 여자니까, 차가워서 손도 못댄다구"


배주현
"그건 알겠고 빨리 사와라 오버"


오여주
"알겠다 오ㅂ.."

덜컥 지잉ㅡ 배주현이 나를 집 밖으로 밀어냈다 '저긴 분명 내 집이었는데?? 읭?'


오여주
"아오 진짜 배주현, 이런건 제안한 사람이 걸려야하는데.."

투덜거리며 편의점에가서 맥주 한 박스를 사서 돌아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