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가지없는 새끼"
70_ “그가 연락하지 못했던 이유”


그렇게 며칠 뒤_

“고객님께서 전화를 받지 않ㅇ..”

쾅..!!!

하여주
하아_

철컥_


전정국
회장님_ 무슨 일 있으십니ㄲ..

회장실 안으로 들어오자 확 느껴지는 냉랭한 분위기에 정국이 약간 당황했다.

이런적은 너무 오랜만이라..


전정국
무, 슨일 있으십니까

하여주
없는데_


전정국
아..그러십니까

괜찮다고 했지만, 여주의 입과 표정은 전혀 따로 놀고 있었다.

하여주
오늘 회의 시간 한 시간 앞당길 거니까 전달해


전정국
네, 알겠습니다

정국이 회장실을 나가고_ 여주가 다시 폰을 켜 윤기에게 전화를 걸려 했지만,

폰을 끄곤 그대로 책상 멀리로 던져 버렸어.

하여주
대체 뭐하길래 이틀 동안 전화도 문자도 한 통 없어_

예전같았으면 당장이라도 경찰서에 처들어갔겠지만, 무언가 사정이 있겠ㅈ_

하여주
사정도 사정 정도껏이지..

하여주
연락하기만 해봐 민윤기..

직원
저..마음에 안 드시나요, 회장님..?

하여주
..

직원
저..


전정국
회장님


전정국
회장님..!

하여주
..어?

하여주
아, 왜요_

직원
그, 오늘 회의는..

하여주
하_ 미안합니다, 내가 오늘 컨디션이 좀 안 좋아서

하여주
남은 내용은 내일 하도록 하죠

직원
ㅇ, 예_! 알겠습니다!

여주는 직원들이 회의실을 나가자마자 책상에 세게 엎드렸다.


전정국
정말 아무 일도 없으신 거 맞으십니까..?

하여주
어차피 알 거 아냐_ 아무 일도 없는 게 아니라는 거


전정국
혹시 민윤기 씨 때문입니까

하여주
어떻게 알았어..?


전정국
회장님께서 이러실 이유가 뭐가 더 있겠습니까

하여주
그렇긴 한데_

하여주
전 비서


전정국
네_

하여주
전 비서라면 언제 이틀 동안이나 여자친구한테 연락을 안 할래?


전정국
저 말입니까..?

하여주
응_


전정국
글쎄요_ 그래본 적이 없어서

하여주
그래..전 비서한테 물어본 내가 바보지


전정국
알아봐 드릴까요

하여주
뭘


전정국
민윤기 씨가 뭘 하는지 말입니다

하여주
뭐, 뭘 그렇게까지 해_ 그럼 내가 꼭 집착하는 거 같잖아


전정국
알겠습니다_ 민윤기 씨에게 일주일 동안 연락이 안 와도 전 이제 신경 안 쓰겠습니ㄷ..

하여주
그게 뭔 소리야

하여주
당장 알아봐_ 당장


전정국
네_ 알겠습니다..ㅋㅋ

갑자기 태세를 전환하는 여주에 정국이 작게 웃었고_

그걸 봐버린 여주지.

하여주
방금 웃었지


전정국
안 웃었습니다

하여주
웃었는데_


전정국
그럼 전 알아보러 가겠습니다

하여주
전 비서가 웃는 거 희귀한 거라 소장해야 하는데..


전정국
그건 회장님도 마찬가지셨습니다

하여주
나?

하여주
완전 잘 웃는다고 생각했는데_


전정국
뭐, 저도 회장님도 생각하는 건 정상이 아닌 것 같네요

하여주
뭐라는 거야

하여주
아무튼, 알아내면 바로 연락해


전정국
알겠습니다


민윤기
하아...


김석진
땅 꺼지겠다 임마_


민윤기
여주 보고 싶어..


김석진
갑자기 이건 또 뭔소리야_ 전화를 해, 만나러 가든


민윤기
안 돼..준비하기 전까진 못 만나


민윤기
들킬 것 같단 말이야_


김석진
그건 또 뭔 소린데..;;


민윤기
사실 나_


민윤기
프러포즈 준비하고 있거든


김석진
뭐..?!


김석진
프러포즈? 결혼하자고 한다고??


민윤기
어_ 이것저것 선물도 고르고 레스토랑도 예약해 놓고 했는데


민윤기
여주가 워낙 부자라 다 시시해할 것 같아서..


김석진
하긴, 대기업 회장님 정도면 말 다했지 뭐


김석진
그래서 그것 때문에 이틀 동안이나 연락을 못하셨다..?


민윤기
보고 싶어 미칠 지경이다 정말..


김석진
한심한 놈_ 들킬 것 같다고 이틀이나 잠수타는 놈은 또 처음봤네


민윤기
여주랑 같이 일하는 비서분이 눈치가 너무 빨라서 들킬 것 같다고_


김석진
아, 그때 그 키 큰 사람?


전정국
저 말씀하시는 겁니까?


김석진
우와으아아아악!!!

언제부터 옆에 있었던 건지, 석진의 말에 석진의 뒤에서 조용히 말을 건네는 정국이다.


민윤기
어..언제 오셨어요..!?


전정국
방금 도착했습니다, 민윤기 씨께 여쭤볼 게 있었거든요


김석진
와씨..심장 떨어지는 줄 알았네..


전정국
놀라게 해드렸다면 죄송합니다

허리를 90도로 숙여 사과하는 정국에 괜히 머쓱해지는 석진이지.


김석진
아니, 뭐 그렇게 사과하실 필요까지는 없는데..


민윤기
근데 뭘 물어보시려고 하셨는데요?


전정국
아, 여쭤볼 게 있었는데 이젠 괜찮습니다


전정국
본의 아니게 제가 다 들어버렸거든요


민윤기
예..?


전정국
그럼 수고하십시오, 되도록이면 간간이 연락은 하시는 게 좋을 겁니다


전정국
회장님께서 많이 토라지셨거든요


민윤기
아..


김석진
거봐_ 연락 안 하는 거 아니라고


민윤기
근데 전정국 씨가_


전정국
말씀 안 드리겠습니다, 그런 이유에서라면


민윤기
정말요..?


전정국
물론이죠_ 그럼 전 이만 가보겠습니다


전정국
수고하세요

그렇게 딱딱한 인사를 마치고 돌아서는 정국에 윤기와 석진이 한시름을 놓았다.


민윤기
하..다행이ㄷ_


전정국
참, 민윤기 씨


민윤기
네..?


전정국
레스토랑보단 바다가 보이는 야외 테라스가 좋을 겁니다


전정국
매번 카탈로그를 보시면서 좋아하시거든요

다시 꾸벅, 인사를 한 정국이 드디어 경찰서를 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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