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도 나와 같은맘 이길

검은 소녀

"야야 검은 소녀지나간닼ㅋㅋ" "어우 음침해" "조용히해 쟤 듣는다" "어우 째려보는거봨ㅋㅋ" "음침소녀 음침소녀ㅋㅋㅋ"

검은 소녀, 음침 소녀 모두 날보고 부르는말이다.

언제부터였는지는 모르겠지만(오래전 이겠지만) 난 늘 그렇게 불려왔다.

내 분위기때문에 그런거라 생각한다.

그래서 분위기를 바꿔보려 웃어보이기도 했지만 오히러 친구들은 날 떠났다.

그래도 어쩌랴. 지금 내가 사는 이곳이 외모지상주의 국가인데. 톱니가 맞물리기 위해서라도 난 그냥 그런가보다 하고 조용히 지낸다.

잘산다고 생각하면 잘사는거고 잘 못산다고 생각하면 잘 못사는거다.

이게 내 가치관이다. 내가 살아가기위해 내게 필요한것중 하나.

"야ㅋㅋㅋㅋ검은소녀 옆자리 비었다 너가 가서 앉아" "아 왜;; 너가 앉아ㅋㅋ" "싫거든!!" "나도 마찬가지얔ㅋㄱ"

또 시작이다. 새 학년마다 찾아오는 내 빈 옆자리를 두고서 친구를 앉히려는 그런행동이.

난 새학기가 정말 싫다. 눈에 띄게되서 그런것도있지만 가만히 있는 사람을 냅두고서 하는 저 행동이,말투가,손짓이,표정이 너무 싫다.

난 그냥 가만히 살고있는데. 최대한 조용히 있는데

왜들 그러는지 모르겠다.

"저기... 안녕...?"

아마도 전학생인가보다. 아님 나에대해 모르는애거나. 아, 후자는 빼자

"아...그래두... 인사했는데 말좀 해주지.. 목소리 듣고싶었는데..."

여주

"내 옆엔 안있는게 좋아. 첫날부터 왕따당하기 싫으면."

이창섭 image

이창섭

"난 왕따당해도 상관없는데"

여주

"...?"

"나랑 친구하자."

뭐지... 이러면 다들 그냥 나가는데..나랑 친구하자..라니... 어떡해야되지...

음...어..그럼...

여주

"싫어."

"왜..?? 내가 전학생이라 싫은거야??그럼.."

여주

"동정하는거라면 그만해. 기분나쁘거든. 그런장난 안했으면 좋겠어."

여주

"그럼 이만."

드르륵- 탁-

반 친구들

"저... 창섭이라고 했나? 검은 소녀한테는 안가는게 좋아"

반 친구들

"맞아.. 아까 말해봐서 알다시피 엄청 까칠하고 어둡거든ㅋㅋㄱ"

반 친구들

"ㅋㅋㅋ그리고 지가 공주인줄안다니까?ㅋ"

이창섭 image

이창섭

"미안하지만. 그런말 안했으면좋겠어. 나도 잘 모르기는 하지만 잘 알지도 못하면서 그렇게 말하는건 아니라고생각해."

"미안. 그럼 먼저가볼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