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결] 재벌한테 걸려버렸다
외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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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산
청춘의 프롤로그에서 만난 너

체육대회 운동장 한복판에서 여주를 번쩍 안아 든 태산은 주변의 수군거림이나 환호성 따위는 귀에 들리지도 않는다는 듯 곧장 보건실로 향했다.
철컥 ㅡ
보건실 문이 열렸다.
점심시간이라 상주하던 보건 선생님이 자리를 비운 텅 빈 보건실. 태산은 여주를 창가 쪽 하얀 침대 위에 조심스럽게 앉혔다.

한태산
가만히 있어. 얼음팩 들고올게.
태산은 서랍을 뒤져 차가운 얼음팩과 물파스를 찾아들고는 여주 앞에 무릎을 꿇고 앉았다. 조금 전까지 운동장에서의 살기 어린 모습과 달리, 여주의 붉어진 뺨과 코끝을 살피는 손길은 한없이 조심스러웠다.

한태산
따가울 거야. 아프면 말하고.
수건에 감싼 얼음팩을 여주의 부어오른 뺨에 살짝 갖다 대자, 여주가 움찔하며 작은 숨을 삼켰다.

한태산
많이 아파?

김여주
응…… 조금. 근데 태산아, 너 경기 중에 이렇게 나와버려도 됐어? 반 아이들한테 미안한데…….
속상한 표정으로 입술을 삐죽이는 여주를 보며, 태산은 피식 헛웃음을 터뜨렸다. 그러고는 얼음팩을 쥔 손에 힘을 더 빼며 다정하게 읊조렸다.

한태산
체육대회가 대수냐. 내 사람 얼굴이 이 모양으로 부었는데, 내가 그짝에서 웃고 뛰게 생겼어?

김여주
누, 누가 네 사람이야 .. !

한태산
어제 우리 현관 앞에서 진하게 한건 기억 안나? 그렇게까지 해놓고 어디와서 발뺌이야.
태산이 나지막하게 웃으며 콕 집어 말하자, 여주는 뺨의 통증도 잊은 채 사과처럼 빨개진 얼굴로 이불을 꾹 움켜쥐었다. 그 귀여운 반응에 태산의 다정한 눈동자에 꿀이 뚝뚝 떨어졌다. 태산은 손을 뻗어 여주의 흩어진 머리카락을 귀 뒤로 넘겨주었다.

한태산
진짜 심장 떨어지는 줄 알았어. 공 날아오는 거 보는 순간 눈앞이 하얗게 변하더라.

김여주
나도 이렇게 정통으로 맞을 줄은 몰랐지…….

한태산
그러니까 앞으로 내 눈앞에서 벗어나지 마. 다치지도 말고.
툴툴거리는 말투 속에 숨길 수 없는 걱정과 애정이 가득 묻어났다.
보건실 창밖으로는 여전히 아이들의 왁자지껄한 함성 소리가 울려 퍼지고 있었지만, 하얀 커튼이 쳐진 이 작은 공간 안지만은 오직 두 사람의 고른 숨소리와 몽글몽글한 온기로만 가득 차 있었다.
++ 시험성적 가채점 해봤는데 이게 맞는 점수인가요 ㅜㅜ 망한거 같ㅌ아요 .. [ 수학 : 100 // 국어 : 98 // 과학 : 96.4 // 영어 : 96.5 ] 수학 진짜 어떡해요 ㅜㅜ
봉영여중 진짜 에바임미다 ( ͒ ́ඉ .̫ ඉ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