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 와 나의 색깔
백


그 누구보다 순수하고 아름다운

깨끗하고

고결하고

아름다운

백

즉, 빛


정휘인
꼬마야 너 왜 여기서 이러고 있니?

꼬마
건드리지 말아요 난 순수한 사람이 아니니까


정휘인
그게 무슨 뜻이니?

꼬마
나 백의 사람이 아니라고요 그러니까 건들지마요

꼬마
난 더러운 애래요


김태형
이 더러운 놈! 감히 흑의 사람이 신성한 교회에 발을 들이다니!


김태형
당장 나가!!


정휘인
저.... 목사님 저 아이는 왜 저러고 있나요?


김태형
누가 버리고 간 앱니다 목에 저 검은색 뱀 그림 보이죠?


김태형
우리 목에있는 이 하얀색 별 모양 백의 증표랑 비슷한 의미로 사용되는 흑의 증표입니다


김태형
휘인씨도 앞으로 목에 저런 그림이 있는 사람을 보면 피하세요


정휘인
네 알겠습니다


김태형
근데 오늘 카페 문은 안 열어도....


정휘인
아!!!맞다!!!!


김태형
저기 잠시만! 내일 예배 시간!!!!


김태형
아 가버렸네 12시로 옮겨졌는데.....

휘인이 숨을 헐떡이며 카페 앞으로 달려갔다

휘인이 카페 앞에 도착하자 보이는 것은 당황해서 어쩔줄 몰라하는 직원들이었다 휘인은 땀을 삐질삐질 흘리며 카페 문을 열었다


정휘인
죄송해요 교회갔다가 늦어버렸네요....


민윤기
아 괜찮습니다 저희도 온지 얼마 안됐어요


정호석
야 뭔소리야 우리 여기온지 2시간 됐ㅇ....(윤기가 입을 막는다)


민윤기
아 빨리 들어가죠 하하...


정호석
읍!!흡!!!!

딸랑-


정호석
어서오세요


문별이
아메리카노 두 잔


정호석
네 8500원 입니다


문남준
아 더럽게 비싸네


정호석
네?


문남준
아닙니다


정휘인
손님 커피 나왔습니다

휘인은 커피 두 잔을 조심스럽게 테이블에 두고 친절하게 보조개를 드러내며 웃어보였다


문별이
네 감사합니다

그에 반해 별의 대답은 차가웠다 괜스래 민망해진 휘인은 빨개지고 있는 볼을 감추려 뒤로 돌았다


문별이
그래서 어디서 묵을건데


문남준
있어 일단 밤 되면 가르쳐줄게


문별이
아씨......


문남준
3일내로 캐고 나가야 돼


문별이
알았어


문남준
최대한 빨리 캐 들키면 곤란하니까

카운터로 돌아온 휘인은 무언가 심각해 보이는 둘의 대화에 큰 눈을 도르륵 굴리며 눈치를 보고있었다


문별이
그게 아니잖아!

테이블을 쾅 치며 일어나는 별에 남준이 흠칫 놀란 듯 했다


정휘인
저기 손님 여기서 이러시면....


문별이
아가씨는 빠져요

그 순간 목을 덮고 있던 별이의 머리카락이 살짝 치워지면서 뱀 그림이 보였다 그 그림의 뜻을 아는 휘인이 겁을 먹은 듯 뒤로 물러났다


문남준
야 문별이 나와

남준이 별을 데리고 밖으로 나가자 휘인은 좀 안심한다는 듯이 눈을 지긋이 감았다 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