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의 의미 [찬백]

41

#끼익-

변백현 image

변백현

“ 하아.. 하.. 여, 연호야..! “

연호

“…”

-연호는 아무 말 없이, 난간에 팔을 걸친 채, 서 있었다.

#저벅, 저벅

#스윽-

-백현이 연호에게 다가가, 손목을 잡았다.

변백현 image

변백현

“ ... 연호야.. 흐.. “

#투둑.. 툭..

-눈물이 터지는 백현이다.

변백현 image

변백현

“ 미안.. 흐.. 내가.. 미안해... 끅!.. “

‘ 제발 날 좀 봐줘.. ‘

#탁-

#콰악!

-연호가 자신의 손목을 잡은 백현의 손을 뿌리치고, 백현을 잡아, 난간으로 밀어붙인다.

#꾸욱-

-연호가 살기 가득한 눈으로 백현의 목을 졸랐다.

변백현 image

변백현

“ 끅!.. 끄흑!.. “

연호

“ 미안? 미안하면 다야..? 그럼.. 지금까지 내가 겪어온게 없어져? “

#탁, 탁-

-백현이 숨이 막혀오는 듯, 연호의 가슴팍을 밀어냈다.

-하지만 연호는 꿈쩍하지 않았다.

연호

“ 난 평생 널 저주할거야, 죽어 그냥. “

#휘청-

-백현의 몸이 기우뚱하며, 난간을 남어질 듯 보였다.

-그때,

#타닥! 쿠당탕!!

-누군가 달려와, 연호의 목덜미를 잡아 바닥으로 내팽겨쳤다.

연호

“ 아악!! 씨발!!! “

‘ 왜, 왜 자꾸 날 방해하는거야.. 저딴게 뭐라고..!! ‘

#콰직-

연호

“ 아악!!!! “

#스윽-

변백현 image

변백현

“ 켁.. 콜록..! 조, 흐, 종인아.. “

-백현을 도와준 건 다름아닌 종인이었다.

-종인이 화가 난 듯, 연호의 손을 밟았다.

-그로인해 연호가 비명을 지르며, 손을 부여잡았다.

#탁-

변백현 image

변백현

“ 그, 끅! 그만.. 해.. “

-백현이 종인의 허리를 잡으며 말렸다.

김종인 image

김종인

“ ... 하.. “

#탁-

-종인이 연호에게서 발을 떼고는, 백현을 살폈다.

김종인 image

김종인

“ 괜찮아? 다친데는 없고? “

변백현 image

변백현

“ 난, 흐, 괜찮은데.. 연호야.. “

#퍼억!

-백현이 다가오자, 백현의 옆구리를 발로 차는 연호다.

변백현 image

변백현

“ .... 커헉..! “

#투둑.. 툭..

-백현의 배에서 피가 흘러나왔다.

-전에 연호에게 찔린 상처의 실밥이 터진 듯 보였다.

김종인 image

김종인

“ 벼, 변백현!!! “

-종인이 놀라며, 백현에게 다가갔다.

연호

“ 하아.. 푸핫!.. 꼴 좋다.. “

#타닥!

-연호가 혼란스러운 틈을 타, 재빨리 옥상을 빠져나간다.

#털석-

-백현이 아픈 듯, 식은땀을 흘리며 주저앉았다.

김종인 image

김종인

“ 씨발... “

#탁, 뚜르르..

-종인이 핸드폰을 꺼내, 어딘가에 전화를 건다.

#달칵,

“ 여보ㅅ.. “

김종인 image

김종인

“ 민석이 형, 지금 학교로 와줘..!! 백현이 빨리 병원가야돼! “

“ .. 알겠어, 바로 갈게. 기다려. “

#뚝-

김종인 image

김종인

“ 백현아, 정신차려봐. 교문까지 갈 수 있겠어? “

변백현 image

변백현

“ 하아.. 윽!.. “

-백현이 일어나려다 아픈 듯, 주저앉았다.

김종인 image

김종인

“ 하.. 씨발.. “

#스윽-

-종인이 등을 내밀었다.

김종인 image

김종인

“ 업혀 백현아, 빨리 가자. “

#스윽..

-백현이 힘겹게 몸을 움직여, 종인에게 업힌다.

#스윽, 타닥!

김종인 image

김종인

“…”

‘ 이렇게 가벼워선.. ‘

-종인이 옥상을 내려간다.

#딩동댕동-

#드륵, 탁-

-수업이 끝난 후, 아이들은 각자 떠들기 시작했다.

박찬열 image

박찬열

“…”

‘ 시끄러워.. ‘

#스윽-

-찬열이 이어폰을 꽂으려는데, 앞에 앉은 학생들이 갑자기 호들갑을 떨며, 창문을 내려다 보았다.

“ 헐! 야, 야! 저거 김종인하고 전학생 아니냐?! “

“ 어디어디? “

#우르르-

-아이들이 창가로 모여들었다.

“ 헐!! 야, 진짜네!! “

“ 야, 저거 피 아냐? “

“ 미친.. 둘이 싸웠나? “

박찬열 image

박찬열

“…”

‘ 전학생이라면.. 도백현, 걔 말하는건가? ‘

‘ .. 확인이나 해볼까. ‘

#스윽..

-찬열이 커텐을 걷는다.

#촤ㅇ.. 드륵,

선생님

“ 참, 찬열아! “

#휙!

-찬열이 커텐을 놓고는, 앞문을 쳐다본다.

선생님

“ 이따 상담있으니까, 점심먹고 교무실로 와! “

박찬열 image

박찬열

“ 네, “

#탁-

-선생님이 나가신 후, 커텐을 걷어 창밖을보는 찬열이다.

#휑-

박찬열 image

박찬열

“ ... 갔네.. “

‘ 궁금했는데, ‘

#꾸욱-

-찬열은 어쩔 수 없이 이어폰을 끼며, 책상에 엎드렸다.

‘ 딱 한번만, 꿈에서라도 보고싶다. ‘

‘ 그럼 널 잊을 수 있을텐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