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의 바다
🌊01. 내가 죽는 날


빠아앙-

귀를 찢을 것같은 시끄러운 경적소리가 울려퍼졌다. 시아를 보니 운전대가 보이고 그 경적 소리를 낸건 나 자신이라는 결론을 바로 내렸다.

창문 밖으로는 거대한 트럭이 비틀거리며 중앙선을 넘었고 내가 탄 차에게 다가오고 있었다


???
위험해 해영아!!!

다른 누군가의 목소리가 들리는걸 보니 난 혼자가 아니고 목소리의 주인공을 난 나의 남친이라고 인식했다.


김해영
어?

고개를 돌려 그의 얼굴을 확인하려는 순간 크게 부딪히는 소리와 함께 극심한 고통이 느껴졌다.


김해영
'교통...사고구나..... 내가 죽은 이유가'

나는 스르르 눈을 감았고 필사적으로 꿈에서 벗어났다.

내 이름은 김해영. 21세기 대한민국을 살았던 평범한 29세 직장인이었다.

왜 살았던이냐고?

아까 꿈에서 봤듯 난 죽었다.

나에게 전생을 어떻게 기억하냐는 궁금증이 생길것이다. 다른 로판 소설처럼 빙의라 생각할지도 또는 회귀물이라고 생각할 지도 모르지만 모두 다 틀렸다.

나는 루시드 드리머이다. 조금 특별한게 있다면 꿈으로 전생을 기억한다는 사실밖에 없을 것이다.

그리고 이곳은 대한민국이... 더 정확히 말하자면 신생대가 끝나고 시작된 새로운 시대이다. 우리는 이곳을 진생대라고 부른다.

즉 이곳 사람...아니 인어들에겐 사람들은 고대에 살았던 동물과 비슷하다.

물론 인간이 진화를 해서 인어가 되었지만 대한민국에 살았던 나의 입장에서 비유하자면 이곳 인어들이 사람을 보는건 아마 사람이 공룡을 보는거랑 마찬가지 일것이다.

산소가 풍부해지자 선캄브리아 말기 형성되기 시작한 오존층으로 고생대 중기쯤 바다에 살던 생물들이 수면 위로 올라와 살기 시작했다.

그러나 신생대 말기 이산화 탄소등 대기 오염으로 산소의 농도가 줄어들었고 오존층이 파괴되었다.

그 뿐만 아니라 지구온난화로 빙하까지 모두 녹아버리니 지구에 생물이 탄생한 이후로 가장 큰 대규모 대멸종이 일어났다

오존층 파괴로 지상엔 더이상 올라가지 못하고 해수면은 상승했으니 일부 인간이 바다로 들어왔다.

빠르게 달라진 환경에 발마추어 인간역시 지금의 인어와 유사한 변이가 나타나 자연선택을 받게되어 지금의 진생대가 열렸다


???
식은땀 흘리는데?


???
깨우자


???
그치? 깨우는게 좋겠지?

멀리서 누군가의 목소리가 들려오기 시작했고 난 그제서야 겨우 꿈에서 빠져나왔다


김해영
으으.....


박우진
잘잤냐?


박지훈
일어났어?


김해영
어?


김해영
아.....

아마 시험이 얼마 남지 않아 스터디를 애들이랑 하기로 약속했고 아무래도 스터디 도중 깜빡 잠이 들었나보다


김해영
아.... 미안해.....


김해영
나 혹시 얼마나 잤어?


박지훈
1시간쯤?


박지훈
많이 피곤했나보다


김해영
아... 그런가봐


박지훈
쉬엄쉬엄해


박우진
야! 나한테는 빡세게 하라고 했으면서!


박지훈
너가 해영이냐?


박우진
아니... 인간학 너무 어렵다고!

우진이는 책상에 엎드려서 궁시렁거렸다


박우진
내가 왜 그딴 학문을 배워야하는지 모르겠어


박우진
우리보다 덜떨어진 머저리같은 것들을 왜 배워야해?


박지훈
머저리라니


박우진
머저리지!


박우진
환경을 그렇게 무식하게 파괴했잖아

지금 내 앞에서 티격태격거리는 애들은 우진이와 지훈이. 둘은 쌍둥이이고 얘네랑 나는 아주 어린 시절부터 친구로 지내왔다


김해영
인간학 생각보다 쉬워


박지훈
그래, 공부 조금만 하면 된다니깐?


박우진
둘다 재수없어....


박우진
내가 내년에는 절대 인간학 선택 안할거야


박지훈
다음 학년으로 올라갈 수는 있고?


박우진
윽.....

이곳 아카데미는 수업 일수로 학년이 바뀌는게 아니라 시험을 보고 일정 점수 이상이 되면 올라갈 수 있는 제도로 시행되고 있다.


김해영
너 이번에 아슬아슬하게 올라왔잖아


박우진
하......


박우진
진짜 싫어.....


박지훈
책 펴라 박우진

우진이는 지훈이를 노려보며 책을 폈다.

작가
안녕하세요! 작가입니다!!

작가
과학 공부를 하다가

작가
어? 오존층이 사라지면 선캄브리아시기처럼 물에 다시 들어갈까? 그럼 인어가 되지 않을까?

작가
라는 생각에 시작해본 작입니다!

작가
부족하지만 재미있게 봐주세요😁

작가
이 작의 남주는 분쏘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