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ncours] Joker

Épisode 21

지아가 늦은 시각 잠에서 깼다. 그녀는 붉어진 하늘을 보고 한 숨을 내쉰다. 집에는 윤하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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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은 좀 어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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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괜찮아졌어.. 다니엘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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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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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꼼짝말고 자기 옆에 붙어있으라더니..’

“아.. 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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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라도 먹을래? 배고프지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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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신경쓰지 말고 너도 이제 그만 가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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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 있고 싶었다. 그 누구의 방해도 받지 않고, 머릿속을 정리하고 싶었다.

내 침대 위에 앉아 무릎을 세우고 양팔로 감아 무릎사이로 고개를 숙였다.

하루만에 두 삶을 산 것같아 방금 깼어도 몸이 고단했다.

하지만 잠은 더 이상 오지 않았다.

많은 장면들이 스치는데 도무지 무슨 기억인지 알 수 없었다.

차라리... 더 오래 잠들고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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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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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조 준비 완료.”

“2조 준비 완료”

“3조도 완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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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먼저 들어간다. 그리고 1조 2조는 각자의 위치로 이동, 3조는 대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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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니엘이 김회장의 집 안으로 들어간다. 조심스럽지만 신속하고 발소리 하나 나지 않게 치밀하다.

그가 들어가고 곧 남자들이 비명을 내며 쓰러지는 소리가 들리자, 1조 조원들이 그의 뒤를 따라 들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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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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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의 요원들이 명령을 따라 직진하고 그는 중간에 옆으로 빠져 방문을 조심히 연다.

김회장의 방일 것이다. 그가 잠든 사이 몰래 임무를 맡은 ‘그것’을 찾아나가는 게 다니엘의 작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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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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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문이 열리고 눈앞의 침대에는 아무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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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마 내가 이렇게 허술한 작전에 당할거라고 생각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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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목소리와 함께 총구가 나의 머리에 겨눠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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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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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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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아가 침대에서 벌떡 일어난다. 기분 나쁜 꿈이다 자기도 모르게 눈물이 쏟아진다.

해는 저물어 있었고, 집 안은 고요했다. 그 고요함이 오늘따라 싫어서 무슨 소리라도 내야할까 안절부절하지 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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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여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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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스인 나에게 그렇게 편하게 말을 걸어오는 건 네가 처음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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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스, 보스는 왜 여기있어요? 혼자 심심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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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누구도 나에게 쉽게 말을 걸지 못했다. 내가 ‘보스’라서 인지, 단지 ‘나’라서 인지는 모르겠지만 나를 부르는 것 조차 꺼려하는 요원들 사이에 너같은 애가 있을 거라고 상상도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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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스! 보스가 그렇게 항상 인상을 쓰고 있으니까 다들 어려워하죠! 인상 좀 펴봐요~ 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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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는 틈만 나면 나에게로 왔다. 솔직히 말하자면 처음엔 좀 귀찮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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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훈련 안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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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보스도 같이할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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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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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스, 보스는 본명이 뭐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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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묻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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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사해. 자기는 내 이름 알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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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너는 내 모습을 바꾸어 놓았다. 좋은 쪽으로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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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이름 안가르쳐 줄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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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훈련이나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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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훈련 열심히 잘하면? 그럼 가르쳐 주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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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고 말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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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는 진짜 훈련에 집중했다. 훈련에 집중하는 동안에는 또 그 많던 말이 없었다.

진지하게 노력하던 너는 신입생 테스트에서 1등급을 받아냈다.

너는 특이한 아이였다. 내 이름이 뭐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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