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날이 온다고 해도 나를 사랑해줘

너의 그 편지

To.도아
도아야 안녕..?
믹상 이렇게 편지 쓰려니까 조금 어색하네..ㅎ
그래도 100일인만큼 그 동안 내가 너한테 못 해준 말들,
고맙다는 말은 꼭 하고싶어서 이렇게 편지를 써

음... 우리 처음 만났을 때 기억나?
생각해보면 조금 웃긴데 지금까지 나랑 지내면서 알았을 수도 있는데 사실 나 원래 옆자리 얘한테 말 잘 안 걸어..
근데 내가 너랑 1학년부터 쭉 같은 반이였잖아? 
그런데 왠지 모르게 이름도 알고 뇌에 박히도록 너무 잘 알고 있는데 그냥 왠지 모르게 너한테는 말 한번 걸어보고 싶더라..ㅎ 어쩌면 처음 느껴본 감정이기에 서툴게 다가갔던 거 같아. 그런데 그 감정이 사랑이라는 걸 알았을 때는 나도 모르게 수업시간마다 눈길은 이미 너한테 가 있고, 너 추워 하는 게 괜히 신경쓰이고 그러더라. 

그런데 나라는 사람이 감히 너 같은 존재를 좋아하고 사랑해도 괜찮을까라는 생각을 한 거 같아. 그 생각에 밤을 새운 적도 몇 번있었고. 그런데 우리가 벛꽃 보러 간 그 날에 너가 나에게 진심을 전해줬어. 그제서야 숨통이 트이고 나 같은 사람은 좋아해준 게 너무 고마워서 눈물이 난 거 같아. 다시 한번 나 좋아해줘서 고마워..ㅎ 

살다보면 힘든 날이 있겠지... 그렇지만 더 나은 미래를 위해 그 힘듦을 겪어야하는 거 같아. 올해 말... 그때는 나도 너도 많이 힘들 거라고 생각해. 하지만 우리의 사랑은 단 기간으로 보기에는 너무 아름답고, 찬란하기에 조금 더 먼 미래를 위해서 쉼표를 찍는 것 뿐이라는 걸 알아줬으면 해. 나는 너를 통해 진심으로 느껴보는 사랑이라는 감정과 다른 사람의 행복을 빌어주는 것. 모두 너 덕분에 할 수 있었던 거 같아. 그만큼 너는 나에게 소중하고, 고마운 존재야

세상에 영원한 건 없다지만 너와 함께하는 시간만큼은 영원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 그런데 영원을 약속하는 건 조금 현실성 없으니까 평생을 약속해보자..ㅎ 
내가 생각했을 때 사랑이란 정의하기 조금 어렵지만 내 생각에는 모든 것의 이유라고 생각을 해. 내가 열심히 사는 것도, 힘들지만 조금 더 힘을 내보는 것도, 모두 너라는 사람이 사랑하기에 내가 할 수 있는 거야. 
그만큼 너에게 너무 고마워.

너와 나의 청춘이라는 시간속에 서로의 존재가 사랑이라는 이름으로 남은 게 너무 아름다운 거 같다는 생각을 해.
아마 잠시 너와 쉄표를 찍는 그 날에는 나의 달과 별이였던 너가 사라져 먹구름만 남을 거야. 그러니까 다시 만나는 그날에는 깜깜한 내 마음을 좀 비춰줘. 별은 너무나도 아름답고 소중하기에 나라는 사람이 감히 너를 사랑해도 될까라는 생각도 했지만 이제는 그런 걱정은 안 할 정도로 너에 대한 믿음이 더 단단해 진 거 같아. 앞으로도, 3년동안도, 3년 뒤 다시 만날 날 그날에도 너에 대한 그 단단한 믿음을 믿고 내가 너에게 갈게.

쓰다보니 하고 싶은 말이 많아서 좀 길어졌넹..ㅎ
그만큼 너에게 하고 싶은 말이 많았어. 근데 막상 만나면 조금 쑥쓰러워서 말을 잘 못 꺼내겠더랑..ㅎ 
지금까지 나라는 사람을 사랑해주고 아껴줘서 고맙고,
3년 동안의 쉼표 속에 우리가 1년 동안 쌓은 추억으로 내가 열심히 살 수 있을 거 같아. 나 지금 너무 행복해..ㅎ 너도 그렇지? 내가 행복한만큼 너도 행복했으면 좋겠어.
이렇게 구구절절 긴 편지 지금까지 읽어줘서 너무 고맙고,
 내가 매 순간, 매 분, 매 초 많이 사랑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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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이상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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