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mment utiliser Crazy You

Comment t'utiliser, toi, fou/folle _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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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친 너 사용법









33화









수업이 다 끝난 후 예술관 쪽으로 친구들과 걸어가던 중에

갑자기 뒤에서 누군가가 내 청재킷을 잡아 당겼다.

잡아 당겨 내 몸을 휙 돌리길래 봤더니 전정국이었다.



"아 왜 도망가는데 이여주. 상습법이네 맨날 도망쳐.."




친구들을 먼저 보내고 둘이서 학교를 빠져나오면서 전정국이

나에게 말했다.



"... 넌 왜 쫓아오는데!"

"니 폰도 없잖아, 언제 마칠지 몰라서 니땜에 강의 안끝났는데
혹시 몰라서 10분 전에 나왔다."

"그니까 왜.."

"얘기 좀 하자. 할 말 있다."

"뭔데.."

"집 가서 얘기 하자, 니 못 도망가게."

"헐.. 무서워...."

"풉, 집 가서 옷 가져가라."

"아 니가 학교에 가져오면 되지, 굳이 가야 해?"

"아니 그냥 핑계지."

"그게 무슨,"

"닐 우리 집으로 데려갈 핑계."

"유괴범이야 뭐야..."

"니네 집에도 초대해라, 그 때 니가 입고 갔던 내 옷도
돌려줘야지~"

"그래 그럼..."




난 왠지 모르게 한 번 더 도망치고 싶었지만,

전정국이 나에게 하고 싶다는 말이 뭔지 너무 궁금해서

순순히 유인 당해주었다.











섬유유연제 향기를 폴폴 풍기는 내 옷들이 가지런히 옷걸이에

걸려있었다. 내가 그 옷들을 거두어 개고 있으니 전정국이

담아갈만한 쇼핑백을 하나 가져와 내 앞에 놓으며 말했다.




"이여주."

"웅, 향기 엄청 좋다. 아 그리고 다신 이런 일 없을거야.."



난 전정국이 날 부른 목적이 무엇인진 모르겠지만

이 말만은 꼭 해야할 것 같았다.

나 원래 술 마시고 이렇게 염치없는 짓 하는 사람 아니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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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 나 좋아한다며."

"... 응...?"

"진짜야?"

"..."

"... 역시 그냥 술 취해서,"

"아, 아니! 그런 건 아닌데.."

"근데 왜 대답 안하는데. 맨 정신으론 못해?"

"아니, 야.. 부끄럽.."

"언제부턴데?"

"...어..?"

"지금도 좋아하고 있어?"

"어.... 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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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말 좀 똑바로 해 봐, 궁금한데."

"..그냥.. 예전부터.."

"예전부터 언제?"

".. 몰라.. 그냥.. 오래됐어."

"오래됐으면 태형이 형은?"

"어?.."

"키스 왜 해."

"..."

"형이랑 진짜 끝난 거 맞아?"

"..."

"뭔데.. 왜 말을 안하는데.."

"..."






너가 다 티난다고 해서 이제 아무 말도 못하겠다고...

하... 미치겠다...

나 지금 여기서 도망도 못쳐 누가 나 좀 구해줘...




"일단 안 끝난 건 확실 한 것 같네."

"..."

"끝나면 다시 얘기하자."

"..."

"알겠나? 대답을 좀 해라."

"..."

"아 알겠냐고 이여주~"



전정국이 내 어깰 잡고 흔들었다.




"도망 못 가게 데려와뒀더니 이젠 묵비권을 행사하냐 이여주..
하 닌 진짜 어렵다 어려워.."

"..."

"집 가자, 데려다 줄게."

"아니!!! 나 혼자 갈 수 있는데!!"

"..."



전정국이 황당하단 표정으로 날 봤다.



"미안... 전정국 나 먼저 간다!"




내가 쇼핑백을 들고 급히 현관으로 뛰어와 신발을 신었다.



"야 이여주."



내가 문고리를 잡는데 전정국이 현관으로 걸어와 내 앞에 서며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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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리 끝내라, 다시 얘기하자."


"..."







결국 난 또 대답을 못하고 나왔다.

밖은 곧 저녁이 될건지 파란색이었다.

깊게 숨을 들이쉬었다가 후하고 다시 내쉬니, 지금까지

못 뱉었던 한숨들까지도 한꺼번에 나왔다.

나 진짜 죽는 줄 알았어... 녹아내릴뻔 했다고....

진짜 마음대로 막 살다가 이렇게 죄를 받는구나...











나는 집으로 가지도 않고 폰도 없이 대책도 없이 무작정 

태형오빠네 집 앞으로 왔다.

왠지 그래야될 것 같았다.

나 혼자 이 모든 짐을 들기에는 너무 무거웠기에,

오빠에게라도 좀 털어놓아야 진정이 될 것 같았다.

얼마나 김태형이 급했으면 추운 날씨 내내 집 앞에서 기다리다

집 앞으로 천천히 들어오는 낯익은 차가 주차되어

그 차에서 김태형이 내리는게 그리도 반가워 뛰어갔다.






"오빠!"

"어, 언제왔어?"



오빠가 좀 당황한 듯 보였고 그건 석진오빠도 마찬가지였다.





"나 할 말 있어서 왔어.."

"일단 들어가서 얘기하,"

"아니? 우리 둘이 해야 할 얘기야."


갑작스러운 나의 등장에 할 얘기 있다고 집에도 못들어가게

하는 나 때문에 당황함을 연속으로 때려맞은 김태형이

날 얘가 왜 이러지 하는 눈빛으로 쳐다봤다.







"태형아 둘이 얘기하고 들어와~"



석진오빠가 왜인지 모를 흐뭇한 미소를 지으며

김태형에게 차키를 던졌다.




"야 얼마나 여기 서있었어, 전화를 하지 왜 추운데 여기,"

"나 폰이 없어..."

"뭐? 아직 폰도 없이 뭐했어.."

"오빠 기다렸지!"

"... 야 이거 봐 이렇게 차갑잖아 몸이!"


오빠가 내 팔 윗쪽부터 아랫쪽을 쓰다듬으며 말했다.



"..."

"야 일단 빨리 타."

"웅.."





오빠가 조수석 문을 열어 날 태우고 운전석에 타서

시동을 걸더니 열선 시트 버튼을 누르고 히터까지 세게 틀며

물었다.






"무슨 일인데 이러고 찾아왔어? 이건 또 뭐야."



오빠가 내 손에 들린 쇼핑백을 가리키며 말했다.




"아 전정국 집 가서 옷 찾아왔어.."

"그럼 이걸 좀 걸쳐입고 오던가."

"헐.. 그 생각을 못했네."



안에 가디건도 있었는데.... 




"오빠 나 진짜 어떡해?"

"뭐가 또, 너 걔네 집 간거야?"

"어 옷 가지러, 근데 오ㅃ,"


내가 다음 말을 하기도 전에 오빠가 갑자기 내 목에 손을 넣었다.



"야.. 뭐해..."

"가만 있어 봐."



차가웠던 내 목에 따뜻한 오빠 손이 들어오니까

마치 무슨 찜질방에 들어간 것 같은 뜨뜻하고 그랬다.

오빠가 이리저리 손등을 내 목에 가져다대더니,

어느 순간 다시 가져가버렸다.




"... 나 데워준거야?"

"온도 체크."






오빠가 멀어지면서 싱긋 웃어보였다.



"왜 왔어."

"아니 오빠... 전정국이 나한테 또 오빠랑 무슨 사이냐고 물어보는거야..."

"..."

"내가 오빠랑 썸타다가 끝났다구.... 그냥 편한 오빠 동생 사이로 지내기로 했구 그러고 있다고 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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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근데."

"아까 내가 오빠 폰으로 언니랑 톡했잖아.. 그래서 왜 언니가
오빠한테서 날 찾냐고.. 둘이 같이 있었냐고 그러더라.."

"..."

"오빠랑 끝낸 거 맞냐고 진짜 자기 좋아하는거냐고 물어보는데.. 하 나 진짜 아무말도 못했어 입도 뻥끗 못했어 진짜.."

"..."

"나 진짜 왜이렇게 거짓말을 못하지?.. 표정 관리도 하나도 안되구..."

"... 이 말 할려고 추운데 떨면서 기다렸어?"

"웅... 전정국이 오빠랑 빨리 끝내고 온 후에 자기랑 다시 얘기하자고 하는데.. 나 진짜 머리가 새하얘져서 오빠 생각밖에
 안나는거..."

"... 넌 그럴때만 내 생각 하는구나."

"응 머리가 진짜 하얘져서 오빠 빨리 찾으러 가야한다는 생각에..."

"후.."

"오빠 관련된 질문만 말이 안나오는거야.. 아 진짜 전정국이
오빠랑 나 뭐라고 생각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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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 좋아하기 존나 힘들다."

"... 어?"

"내가 어떻게 해주면 되는데. 나한테 원하는게 뭐야?"

"오빠.. 방금 뭐라고 했,"

"전정국이랑 사귀는게 너가 원하는거야?"

"오빠.."

"나랑 끝내고 가면 돼? 그럼 너 전정국이랑 사귈 수 있어?"

"아니 오빠 좀 전에 뭐라고 그랬냐구..."

"너 좋아하기 더럽게 힘들다고."

"..."

"다시 말해?"

".. 나 좋아한단 말이야 그거..?"

"어. 너 좋아하는데 나."

"..."

"그러니까 너 원하는거 말해. 다 들어줄게."

".. 오빠.."

"어."

"오빠 나 안좋아하잖아.."

"하. 이때까지 너가 해달라는거면 다 해줬는데 나.
좋아하지도 않는 사람한테 그런 병신짓 안해."

"..."

"너 좋아해서 그런거야, 처음부터 끝까지 다."

"..."

"술 먹고 너 건드린 나쁜 새끼 맞는데. 혼자 좋아하는 주제에
건드려서 미안하지만. 난 너 좋아해서 그랬어."

".. 그때부터 나 좋아했어?"

"아니. 더 전부터 좋아했는데."

"..."

"근데 넌 왜 내가 너 좋아하기 시작하니까 전정국 좋아한다고 말 하냐.. 말도 못 꺼내게."

"..."

"내가 너 좋아하기 전에 말 하지."

"..."

"아니다, 그래봤자 달라지진 읺았을거다."

"..."

"니가 원하는게 뭐든 간에 해달란 대로 해줄 순 있어 근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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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너 못보는 것만 아니면 안되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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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건 자신 없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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ㄴ 꺄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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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이런 댓글 받으면 기분이 왜이렇게 좋죠...
열심히 쓴 거 칭찬받는 기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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