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ai un faible pour Senior Hoodie

9월 10일 : 분노

아침에 학교를 오며 느꼈다. 아, 오늘 그날이구나 재빨리 학교에 가 확인했더니 역시나였다. 생리통은 심한데 약은 없고, 그래서 선생님께 말씀드리고 보건실에서 약을 받아 먹고선 휴게실에서 쉬고있는데 갑자기 문을 벌컥 열고 들어온 여우연이 나에게 다짜고짜 다가와서는 뺨을 때렸다.


"아..."


"허... 알아서 떨어져 나가나 싶었더니 이 여우년이 진짜"


"뭐?"


화가났다. 갑자기 들어와서 뺨을 때리고 말도 안되는 소리를 지껄인다 가뜩이나 오늘은 그날이다. 예민 보스인 날 오늘 여우연은 여주를 잘 못 건드린 것이다. 오늘은 여주가 화를 참지 못하거든


"야, 태형오빠한테 찝쩌대지마 니가 뭔데 자꾸 태형오빠를 꼬셔?"


"하....어이없네 도대체 누가 여친인지 그러는 너는 뭔데 니가 후드티선배 여친이라도 돼? 선배 여친은 난데 왜 니가 자꾸 여친 행세야 빡치게, 오늘은 건들지 마라 최대한 화 참고 있으니까"


"하.. 그래? 그럼 어디 한 번 때려봐"

"아니다 너한테 맞는 것 보다 재밌는 게 있었네"


여우연은 주머니에서 커터칼을 꺼내더니 자신의 팔을 그었고 치가 묻은 커터칼을 내 손에 쥐었다. 뭐하는 미친짓이지? 하고 생각하고 있던 찰나 여우연이 소리를 질렀다.


"꺄아아아아아아악!!!!"


"야, 미친 뭐하는 거야!"


그 소리에 옆에서 수업을 하던 2학년 선생님이 오셨고 놀란 눈으로 쳐다보더니 여우연을 업고 보건실로 갔다. 순식간에 휴게실 밖은 시끄러워 졌고, 창 밖에서는 후드티 선배가 토끼눈을 뜨고 쳐다보고 있었다.



"선배.. 내가 그런 거 아닌데,, 진짜 아닌데 믿어주셔야 하는데..." 


그리고 난 극심한 생리통으로 인해 쓰러졌다.

pho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