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교후
어차피 집에는 늦게 들어 갈꺼라
느릿느릿 가방을 싸고 있는데
또 시비 털려고 여주한테 다가오는 세희와 로미
여주 앞에 서서 막 여주한테 말 걸려는데
뭐해?집에 안가?-태형
가 가요-여주
여주는 얼른 가방을 메고 달려 나간다
뭐야 집까지 데려다 주는 사이였어?-세희
세희와 로미는 갑자기 무슨 좋은 생각이 떠 올랐는지
둘이 하이파이브까지 한다
어쩌다 이른 시간에 집에 들어온 여주
들어 오자마자 바로 방에 들어가 숙제부터 꺼낸다
한참 숙제를 하고 있는데
똑똑똑
네에-여주
여주야,우리 치킨 시킬껀데
넌 어떤 종류 좋아해?-정국
음 난 간장치킨-여주
간장 오키 근데 너 숙제하고 있는거야?-정국
어 넌 안해?-여주
해야지,집에가서 해도 돼
밥만 먹고 갈꺼니까-정국
뭐 그래 ㅎ-여주
치킨 오면 부를께 숙제 하고있어-정국
어 그래-여주
한참후
야 나와 치킨 먹어-태형
정국이가 부르면 자기 눈치 보느라 못나올것 같아서인지
와서 여주를 부르는 태형이
ㄴ 네에-여주
식탁에 둘러 앉은 이들
안녕 여주야
널 안지는 꽤 됐는데
이렇게 가까이에서 보기는 처음이네
난 태형이 친구 박지민이야-지민
아 안녕하세요 ㅎ-여주
지민이와 인사를 하면 미소를 짓는 여주
너 웃을줄도 아는구나
난 또 니가 웃을줄 모르는줄 ㅋㅋ
야 이젠 이렇게 웃어
얼마나 이쁘냐-정국
정국이의 이쁘다는 말에 얼굴이 빨개지는 여주
뭐야 또 열 나는거 아니야
얼굴이 왜 빨개-정국
여주 이마에 손을 대보는 정국
아 아니야
더워서 그래 더워서-여주
그런 여주가 기여운지 피씩 웃는 태형이
어느새 후다닥 다 먹어 버린 치킨
좀 모주라는데
야 태태 밥 없냐?-지민
없는데-태형
밥 좀 해줘 형 배고파요
그러니까 치킨 두마리 시키자니까-정국
나 밥 할줄 몰라
형이 항상 했는데-태형
제가 할께요-여주
올 여주 밥도 할줄 알아-정국
여주는 살짝 미소를 띄며 고개를 끄덕인다
같이 가자 내가 도와줄께-정국
태형이는 서글픈 표정을 지으며 중얼 거린다
모르면 이상하지
그 어린 나이때부터 혼자 해 먹었을테니까-태형
어느새 요리 몇가지까지 다 해낸 여주
음 맛있는데 여주야 잘 먹을께-지민
네에 많이 드세요 선배-여주
선배가 뭐야 오빠 해야지-지민
여주는 당황하며 태형이 눈치를 본다
그래 오빠라고 불러
내 눈치 보지말고-태형
네에 오빠-여주
여주야 나 밥 먹고 같이 숙제하면 안될까
집에 가기 싫다-정국
그래 난 상관없어-여주
밥 다먹고 설겆이까지 끝내고
숙제하러 방으로 들어 갈려는데
야 너희둘 밖에 나와서 해
다큰 남여가 방에 단둘이 있으면 위험해-태형
여주야,이따 니 남친이 누가 될지
벌써부터 피곤할것 같다 ㅋ-정국
뭐래ㅋㅋ-여주
웃는 여주를 쳐다보며 내 동생이
웃는게 이렇게 예뻣구나 하고 생각하는 태형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