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과외쌤 리우, 아니 이상혁

16_점심시간에 나 혼자일때면

오늘 급식표를 보니 아이들이 좋아할만한 메뉴들이라
다들 늦게 먹고 올라오는구나 싶었다.

나야 지금은 별로 먹고 싶은 생각이 안들지만.
평소라면 좋다며 뛰어나갔을 내가 고작 감정따위에 휘둘려서 이러는 꼴이 한심해도.. 뭐 어쩌겠는가 감정이 마음대로 되는 것도 아니고.

여전히 시계는 느릿느릿가고
내 눈꺼풀 마저 초침에 맞춰서 느릿느릿 깜빡인다.
차라리 이 시계가 다시 반대로 가서 내가 이상혁을 좋아하기 전으로 돌아간다면. 다시 어린이일때로 돌아간다면.

지금처럼 이렇게 고민하고 안아파했어도 됐을까.

..다 쓸게 없는 생각이다.
솔직히 수능 끝나면 소원? 처음에는 비싼거 사달라거나 밥사달라던가.그런 시답지 않은 돈뜯어가는 종류로 하려했지만.. 어쩐지 찔린다. 아니 솔직히 다른걸 원한다.

..상혁오빠랑 사귀고 싶다.

철없던 애의 생각이 고등학교 3학년이 될때까지 안죽어있었나. 아님 기절해 있다가 다시 살아난 연애세포가 고른 상대가 하.필. 이상혁인건지 아님 미련이었던건지.

6개월 넘은 짝사랑은 그저. 미련이라는데.
미련이라기엔 너무 크고
사랑이라기엔 죄같은 이 마음때문에.

시계가 점점 더 느려지는 것만 같다.

다 느려지느는 것만 같다.

..그 사람과의 관계는 느려지기만 하는것 같아 미치겠어.
Gravatar

Histoires populaires auprès des fans de Riwo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