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bsédée par les romans, elle est devenue une figurante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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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의식




쏴아... 파도가 치며 아까보단 차가운 바닷바람이 살결을 스쳐 지나갔다. 눈물을 흘렸었던 나와 태형이는 우리가 껴안고 있다는 걸 인지한 뒤 어색하게 떨어졌고. 지금은 뭐... 1미터 떨어져서 바다를 구경하고 있었다.

그러다 문득 궁금해졌다. 어째서 술에 취해 정신없이 방으로 돌아갔던 그가. 걷다가도 제 자신한테 밟히는 먼지가 불쌍하다고 질질 짜던 그가. 맨 정신으로 날 바닷속 깊숙이부터 구했는지.




"...와, 와!! 바다가 참 시원하네!!"(여주



"그, 그러게!!"(태형



"...바다가 아니라 바람이 시원한 거구나..."(여주



"...ㅇr..."(태형



"..."(여주



"..."(태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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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여주 개븅신...그냥 닥치고 있을 것이지.



내 개소리. 그리고 그 개소리를 맞장구를 쳐주던 태형이와 더 어색해져버렸다. 내 탓 아님. 개소리를 생각한 내 뇌 탓임. 애써 내 잘못이 아니라고 부정해 봤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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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 시발..



돌아오는 건 더 큰 현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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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저놈은 무슨 생각을 하길래 저렇게 조용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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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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뭔 사람이 저렇게 생겼냐. 이 불공평한 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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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뭘 그렇게 빤히 쳐다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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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 쳐다봤는뎁."



"쳐다봤잖아."(태형



"아닌뎁."(여주



"맞는데."(태형



"..."(여주



"맞지?"(태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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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 너 쳐다봤다!!! 그럼 나도 하나 물어보자. 너 어떻게 내가 뒤져 간다는 걸 안 거고 어떻게 취했던 네가 멀쩡한 정신으로 여기 앉아있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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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렇게 무섭게 보지말구..."(여주



"나도 모르겠어."(태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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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냥 눈을 뜨니깐 어느새 침대에 누워있었어.

 그리고 왜인지 모르겠지만 그냥 바닷가가 가고 싶었고.

갔는데 바다 한가운데에서 보랏빛이 보이는 거야. 투시 마법으로 보니깐 네가 허우적거리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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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하는 거 같았어. 제발 누구든 나 좀 살려달라고. 이대로 죽으면 채린. 네가 억울해한다고. 그리고 무의식적으로 바다로 뛰어들었어."



솔직히 태형이의 말에 이해가 안 갔다. 술에 취해 일어났을땐 침대였고. 문득 그냥 바닷가에 가고 싶어서 갔는데, 바다 한가운데에 보라색 빛이 있었다? 이게 무슨 말이야? 다시 한번 태형의 말을 되새겨도 이해를 하지 못했다.

무의식. 난 오히려 이 말만이 더 신경 쓰였다. 자신도 모르게 바다에 뛰어들어갔다면 소설의 효과로 뛰어들었을 확률이 높다. 그 효과는 대부분 주인공 버프라고 하지. 근데 만약 그 효과라면 여름이가 위험할 때 생겨야 할 효과인데... 왜 내가 위험에 처할 때...




"...아."(여주



아니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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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구해줬어. 너무 간절해 보여서."



"..."(여주



어쩌면.




채린이가 이 소설에 주인공이었을지도.



그래서 채린이한테 버프가 생긴 거라면.



말이 달라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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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대 조명




"..."(여주



모두가 잠든 늦은 밤. 난 태형이가 방으로 들어가는 걸 확인하고서 옥상으로 올라갔다. 머리가 복잡했다. 주인공은 어째서 채린에게 반응한 거고. 어떻게 채린이라는 캐릭터를 구해준 건지. 아니면 채린이가 주인공이어서 버프가 걸린 건지.




"...짜증난다..."(여주




분명히 이 소설은 한 여름 핀 집착이다. 제목처럼 이 소설은 한여름이라는 여주인공이 남주들한테 집착과 애정을 한 몸에 받는 소설.




"..."(여주



"박채린."(여름



"...어? 여름아"(여주



"...왜 그러는 거야?"(여름



"뭔..."(여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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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우리 사이를 이간질하는 거야?"



"...그게 무슨 말이야?"(여주



"네가 왜 그러는지 모르겠지만. 이만 여기서 그만해줘. 채린아."(여름



"..."(여주



"난 이 일곱 명이 나한테는 세상이고, 목숨이야. 네가 그렇게 하나씩 뺏어버리면... 난 어떡하라고..."(여름




나 그럼 진짜 못 살아, 린아... 주저앉아 어린아이처럼 펑펑 울면서 말하는 여름이의 말에 가슴 한구석이 아려왔다. 마치 선을 긋는 거 같았다. 엑스트라니, 주인공들에게 그만 찝쩍거리라는 듯.

난 그 선 밖으로 밀려났다. 주인공이라는 공간에서 한낱 언제 죽을지 모르는 엑스트라로. 그 선은 그 누구도 침범하면 안됐다. 아니. 침범하지 못했었다. 소설이니까. 주인공들만 그곳에서 빛나는 게 당연한 거니깐. 채린이었다면 순순히 주인공들이 빛나겠끔 선 근처도 얼씬하지 않았겠지만.


나는 달랐다.


박채린. 한 여름 핀 집착의 눈치 없는 엑스트라이자 주인공들을 빛내주는 무대 조명이었다. 채린이는 그런 존재였다. 매번 필요할 때마다 누군가를 비춰주며 자신을 어둠 속에 가두는 불쌍한 존재.

하지만 사람 지여주는 달랐다. 난 누구보다 밝은 빛을 보고 싶었으며. 그 누구를 위해 무대 조명이 되긴 싫었다.




"여름아."(여주



"응...흐끕..."(여름



"넌 빛나는 주인공이야. 이 세계에."(여주



"...무슨 말이 하고 싶은 거야?"(여름



"그리고 난 멋진 내 인생의 주인공이고. 내 인생에 멋진 남자 주인공 한 명쯤은 있어도 되잖아."(여주



"채린아!!"(여름



"네가 그랬지? 그 일곱 명이 네 세상이고, 목숨이라고.


아니. 그렇게 중요한 존재들이었으면 넌 나한테 매달리는 게 아니라 그들한테 매달렸어야지.


난 너희의 사이를 이어주는 다리도 아니고, 너희를 빛나게 비춰주는 무대 조명도 아니야."(여주



"넌...넌...우리를 좋아하잖아!!! 그러니깐 도와줘야지!!!"(여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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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래."



"뭐?"(여름



"난 너희가 좋은 게 아니라 어쩔 수 없이 그랬던 거야."



엑스트라였으니까. 목구멍까지 올라온 말을 꾹 삼켰다. 이젠 엑스트라가 아닌. 주인공이니깐. 멋진 내 인생에 하나뿐인 여주인공이니깐.

채린아. 너의 뜻이 어쨌을지 몰라도 이런 무대 장치 같은 짓은 그만해줬으면 해.


너도 주인공이니깐.


여름이를 지나치고 호텔로 향했다. 엘리베이터 버튼을 누르고 거울에 비친 나 자신을 바라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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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나 멋있었다. 지여주."



자아도취 시간이 찾아왔거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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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곤란한걸. 이러다 여름이까지 나한테 반하면 어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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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진짜 곤란한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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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울 그만 보자...이러다 내가 나한테까지 반하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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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 끝나냐 그 지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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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악!!! 깜짝이야!!!"



"지랄한다. 진짜."(윤기



"언, 언, 제부터 보고 있었냐?"(여주



"처음부터. 여름이 찾으러 올라가다가 어떤 미친년이 타더라고."(윤기



"그...미친년이 설마..."(여주



"응. 너."(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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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을까.













42_

:: 개판



띵_ 어색하게 엘리베이터에 서있다 도망치듯 방으로 튀었다. 우와아악!!! 쾅!! 하고 방문을 닫았다. 얼굴이 홧홧해졌다. 존나 쪽팔려...미쳤어...미쳤어 지여주!!! 채린의 몸으로 또 개지랄을 해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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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발 난 이제 몰라.



힘없는 발걸음으로 침대에 풀썩 누웠다. 이불이 꼼지락 움직였다. 읭? 이불이 꼼지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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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미친!!!"(여주



"..."(지민



"ㅁ, 미, 미, 미안해!!! 내가 고의가 아니라!! 네가 있는지 몰랐어!!! 진짜 미안해!!!"(여주



"...린아."(지민



"응...죽으라면 죽을겡...그랜드절 박으라면 박을겡..."(여주



"...그런거 말고,"(지민



"..응?"(여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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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줘."



"응?"(여주



키스해줘. 순간적으로 내 입술이 지민이의 입술과 부딪쳤다. 놀라 지민이의 어깨를 밀어내도 지민이는 떨어질 기미가 보이지 않았다. 내 아랫입술을 조심스럽게 물더니 물컹한 무언가가 입을 헤집어놓기 시작했다.

정신이 몽롱해졌다. 마지막 키스가 언제였지? 왜 나한테 키스를 하지? 왜 이러지? 미친 거야? 많은 물음표들이 생겨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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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중해봐."




혀앓이를 하다 또 한 번 입 맞춰 오는 그. 이번엔 내 뒷목까지 잡으며 더 깊숙이 파고들었다. 그때 코를 찔러오는 술냄새에 직감했다. 이 새끼 술김에 이러는구나. 갑자기 지민이가 얄미워졌다. 내일이면 기억 못 하겠지.

띵동_ 들려오는 초인종 소리에 지민이도, 나도 멈칫했다. 하지만 지민이는 신경쓰지 않는다듯 더 거칠게 입을 맞추기 시작했고 난 당황해 손만 허우적거렸다. 

띡_ 띠리릭_


방문이 열리고 남준이가 들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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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린아. 카드키 바꼈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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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펄소*"




*디펄소: 밀어내는 주문



지민이는 침대에서 굴러떨어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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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였지."



난 뒤통수를 맞은듯한 배신감을 느꼈다.



남준이의 말로는 술에 취해 호석이의 방에서 잠들었다 일어났는데 카드키가 바뀌었다고 했다. 그래서 내 방에 잠깐 들어갔었는데 박지민이 내 위에 올라타 키스하는 게 보였다고 했고...






다음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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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지민이가 무슨 짓을 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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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자살시도를 한 거지. 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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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좋아해서 했다는 게 그게 죄야?"



"시발. 나도 못 해본 키스를 아주-!!(고운 말 바른말)"(석진




개판이었다지.















{ 한 여름 핀 집착 }

:: 등장인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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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름 :  박 지 민

소 속 : 후 플 푸 프

특 징 : 귀엽게 생긴 얼굴과는 달리 능력은 학교 안 Top 3 에 들 정도로 잘 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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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름 :  박 지 민

소 속 : 후 플 푸 프

특 징 : 귀엽게 생긴 얼굴과 달리 집착과 소유욕이 엄청나다. 스킨십을 좋아하며 제일 좋아하는 스킨십은 백허그다. 하지만 그런 면과는 다르게 학교 순위 top 3에 들 정도로 엄청난 마법학교 수석 입학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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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름 : 김 태 형

소 속 : 슬 리 데 린

특 징 : 유독 여름한테 집착이 더 심하다.장난기가 있는 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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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름 : 김 태 형

소 속 : 슬 리 데 린

특 징 : 눈치가 빠르며 장난치는 걸 좋아한다. 모든 감정에 서툴지만 좋아하는 티는 확실히 표현하는 편. 지민과 같은 수석 입학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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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욧. 지각쟁이 아룸쒸입니다.



오늘은 떡밥들을 정리해드리고자 왔어요^O^

일단


[Saison des cerises]

[obsession des épingles du milieu de l'été]



이 두 단어는 프랑스어입니다.



[Saison des cerises]를 번역하면 체리 시즌이라고 나올거에요. 제 뜻으로 해석하면 체리의 계절 이라는 제목이랍니닷.


[obsession des épingles du milieu de l'été]를 번역하면 한여름 핀 집착이라고 나와요. 여주가 빙의된 소설에 제목이죠.



자 그리고 이제 에피소드를 확인해 볼까요?

{9화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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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이 장면

{12화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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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두 장면을 잘 살펴보면

[obsession des épingles du milieu de l'été]
(한 여름 핀 집착)이 제목인 책을 읽었을 땐 여주는 너무 몰입해 다음 페이지를 넘기려고 했어요. 즉 그 책은 처음으로 읽어본 거죠.


[Saison des cerises]
(체리의 계절)이 제목인 책을 읽었을 땐 여주는 첫 페이지를 읽고 나서 말했죠.왜 한 여름 핀 집착 1화의 내용이 있는거냐고 놀랐었죠. 그 책의 제목은 체리의 계절인데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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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도와드릴 수 있는 건 여기까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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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 한번 제 떡밥들을 찾아보시죠...곳곳에 꼭꼭 숨어있으니



그럼 전 가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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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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