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emier amour sensuel

15










" 이젠 누구랑 술 마시지.. "




" 전정국은 술 좋아하게 생겨가지곤 왜 싫어하는거야.. "




" 뭐.. 혼술이라도 해야지. "






집 앞 편의점에서 캔맥주 5병을 산 여주.



그 많은 맥주를 다 까곤 아저씨가 잊혀질 때까지 마셨다.








너무 취해서 자기 몸도 제대로 못 가눌 만큼 마시고는,


대뜸 집을 나갔다.






















쿵쿵_










덜컥_










photo






" 누ㄱ.. "




" 헤헤..아져띠이... "





" ..윤여주씨. "






" 아져씨... 보고시퍼써... "



" 막 나 피하구... 내가 얼마나 슬펐눈데.. "




" ..술 얼마나 마신거야. "



" 일단 밖 추우니까 들어와요. "








" 아져띠는 나 안 보구싶었어..? "




" 난 계소옥 아저씨 보고싶었눈데.. "



" 그래서 휴가두 내고.. 술도 마시구우... "



" 근데 아저씨 생각이 더 나... 헤헤... "





잊자고 술 마신건데 아저씨 생각은 더 났다.


그래서 술을 다 마시지도 않고 바로 옆집인 아저씨 집으로 나섰다.




 그리고 고백하기.




아마 여주의 주사는 고백하기 인가보다.








" ..너무 많이 취했다. "



" 집 가서 얼른 자요, 새벽 2시야. "




" ...아저씨는 나 싫나 봐.. "




" 미안해요, 내가. "







" ..나 윤여주씨 안 싫어해. "



" 내일 윤여주씨 술 깨면 그때 얘기하자. "



" 지금 얘기해봤자 윤여주씨 기억엔 안 남을 거 같아. "






" 내일 와요, 기다릴게. "













.

.

.

.














" ..진짜 미쳤나봐. "




" ...나 또 병신짓한거지. "





" 아저씨 얼굴 어떻게 봐...ㅠ "





" 이놈의 술을 진짜 끊든가 해야지.. "




차라리 기억을 못하면 모를까,


쪽팔린 짓은 꼭 다 기억한단 말이지.



그래도 새벽 2시에 내가 그 짓을 했는데 안 가긴 그러니까 좀 꾸미고 옆집으로 향했다.









똑똑_






덜컥_




photo


" ..왔어요? "




" ..죄송해요, 정말. "




" 괜찮아요, 일단 들어와요. "







" 음.. 무슨 얘기부터 해볼까? "





" ..얘기 안 해도 돼요. "



" 그냥 내가 정신이 나가서 그랬어요. "



" 아저씨 여친있는 것도 알면서.. "







" ...내가 여친이 있다고요..? "





" ..다 알아요, 굳이 그렇게 안 숨겨도 돼요. "



" 박세희라는 여성 분, 되게 이쁘신 분 계시잖아요. "


" 두 분 완전 잘 어울려요. "








" 크흡...ㅋㅋ "



" 아, 웃으면 안되는데...ㅋㅋ "




" ..? "





" 세희 내 친구 동생이예요. "




" ..? 장모님이라고 그러고.. 저장도 세희공주님에 하트까지 붙여서 해놓던데..? "






" 정말 어릴 때부터 만난 애예요. "



" 고등학생 때까지 나 좋다고 따라다니고, 부모님들끼리도 잘 알아서 친하게 지냈어요. "



" 그래서 장난 식으로 그런거예요. "




" 오해하게 할 생각은 없었는데.. 미안해요. "




" 근데 정말 세희랑은 오빠 동생 사이가 끝이예요. "






정말 창피했다.


아저씨가 웃는 게 이렇게 한 대 치고 싶은 일이였는지 오늘 알았다.


아는 척 하다가 망신당하는 게 더 쪽팔렸다.








" ..그 여자분 여자가 봐도 이뻤는데... "





" 우리 세희 이쁘죠. "



" 근데 내 이상형은 아니예요.ㅎ "





" ..그럼? "




" 음.. 일단 웃는 게 이쁘고, "



" 유쌍에다 코랑 입은 작고, 피부가 하얗고, 어떤 머리는 소화하는 사람? "



" 옷도 잘 입고, 키도 작고, 초면에 아저씨라 부르고, 술 잘 취하는 사람이 내 이상형이예요. "







난 딱 알았다.




아저씨 이상형이 나인 걸.



왜냐고?





내가 하는짓도 하는짓인데,


지금 날 뚫어져라 쳐다보며 얘기하고 있거든.








" ..혹시 아저씨 이상형이.. "










" 응, 맞아요. "












" 내가 너 좋아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