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편 모음

25 : 이렇게 좋아해 본 적이 없어요

따스한 바람이 불어오는 날마다
넌 날 보며 포근한 미소를 지으며 날 반겨주었지.
설레는 마음이 느껴지는 걸 보니
이렇게 난 너라는 사람에게 빠졌나봐.

넌 수줍어하면서도 내 곁에 있어줬어.
한 번도 느껴본 적 없었던 이런 설렘이
누군가를 짝사랑하는 마음인가 봐.
널 못 보면 그저 아쉬움만 남는 걸.

너를 데려다주던 그날 밤.


재현 : 잘 가, 하나야.


문득 내게 건넨 그 간단한 인사 한 마디에
괜스레 얼굴이 붉어졌어.

사실 너와 있던 모든 순간은
내게는 소중하고 너무나 고맙고 정말 아름다워.
조심스럽게 사랑스러운 너의 귓가에 속삭여볼게,
나의 고백을.

부담스럽지 않게 다가갈게.
부디 날 미워하지만은 말아줘.
그냥... 매일 이렇게 날 보며 웃어주기만 해도 돼.
더는 바랄게 하나 없는 걸.

누군가를 이렇게 좋아해 본 적이 있나 싶어.
눈만 뜨면 네가 너무 보고 싶어.
오늘은 네가 내 곁에서 계속 머물러줬으면 좋겠어.
그리고 내 손을 잡아줘.
그러면 내가 널 꼭 안아줄게.


"좋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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