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편 모음

36 : 장난쳐?

나도 이제 새로운 사람이 생겼어.
이 설렘이 아주 좋아.
5분 전 신호등에서 너를 만나기 전까지,
네 눈에 박힌 하트를 보니 딱 봐도 커플 같아.

근데 이건 좀 반칙이잖아.
잔잔하던 마음에 돌 하나가 굴러들어왔네.
평소에 좋다고 한 연예인처럼 생기고
옷도 잘 입었네.


...


?? : 나 이제 너한테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어. 너무 네 멋대로야. 헤어져.


...


갈증이 너무 나.
물 한 잔만 줘.
벌써 네 곁에 새로운 사람이 있어.

두 눈으로 보기만 했는데 전부 증발했네.
내 머리 위엔 서서히 먹구름이 끼어.
눈에 눈물이 가득 차서 흘릴 지경이야.

네 그 모습이 행복한 척이라고 말해줘.
거짓 적선이라도 주라고...

나도 내가 이 관계를 망쳤다는 걸 알아.
근데 이렇게 아무 예고도 없이 뒷통수를 쳐?
나를 사랑했던 것처럼 그를 사랑하고 있네.
장난치는 것도 아니고.

그건 내가 했어야 하는 거였다고.
내가 네 옆에 있었어야 하는데.
그 사람이랑은 좋은 시간을 보낸다고 있네.
정말 나한테 장난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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