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가 있던 그 여름

04 : 두근

두근-

여주의 심장이 크게 뛰었다.
성호나 동생들에게 이미 셀 수 없이 들어본 말이었지만,
태산이 "누나"라 부르니 왜인지 모르게 달랐다.


'저 얼굴에 저 목소리로 그러니까...
설렐 수 밖에 없잖아...'



여주는 두근거리는 심장을 가라앉히며 의자에 앉았다.

태산은 책을 덮었다.
이틀만에 새로운 소설을 다 읽었다.


"... 누나, 혹시..."


"어? 왜??"


여주는 자신도 모르게 크게 반응해버렸다.
성호는 깜짝 놀라며 여주를 쳐다봤다.

여주가 감정을 잘 표현하는 것을 알았지만,
이렇게 큰 반응은 처음 보았었다.


"그게... 독서 감상문... 주실 수 있나요?"


"어어 당연하지, 기다려봐."


여주는 책장으로 가 서랍을 열었다.
태산은 여주에게 다가갔다.

덜그럭- 덜그럭-

워낙 깊숙히 있어서 그런지,
찾는 동안 책장이 작게 움직였다.

태산은 위쪽을 쳐다보며 불안해했다.


'저 책 떨어질 것 같은데...'


대충 꽂혀진 책이 움직이며 떨어질 것만 같았다.


"어, 찾았다!"


여주가 독서 감상문을 찾자,
불안하게 흔들리던 책이 떨어졌다.

태산은 여주의 어깨를 살짝 감싸며 자신에게 당기고,
다른 손으로 책을 잡았다.


"...!"


여주는 순간 얼굴이 붉어졌다.
가까워진 태산의 얼굴에
여주는 심장이 다시 뛰기 시작했다.


"괜찮아요?"


여주는 고개를 끄덕였다.

성호는 멀리서 그 모습을 보며 작게 박수를 쳤다.


...


여주는 자리로 돌아가며 작게 속으로 중얼거렸다.


'아... 심장이 너무 뛰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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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이건 진짜 객관적으로 개노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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