Écrit comme l'histoire d'un couple de médecins, mais lu comme une relation d'affaires.

07. Situation inattendu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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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번은 그냥 니 애인 있다고 말할 타이밍 잡은 거였네 "




" 미리 말하지 그럼 이 결혼 내 몸 희생하면서까지 막을 수 있었는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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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 부모님은 걔 싫어해 "







" 하 참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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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밥먹어 김석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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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가 언제부터 마주 보고 밥 먹을 사이였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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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머님께서 부탁하셨어 아침은 꼭 먹이고 출근시키라고 "


" 내 얼굴 보고 먹기 불편하면 혼자 먹고 나와 나 먼저 출근할 테니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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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배고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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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뭐 김밥이라도 사다줄까 ? "



" 아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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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웬일이야 돼지 답지 않게 "







" 나 너무 불쌍한 거 같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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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또 헛소리"




" 김석진은 애인 있대 "

" 아니 이게 맞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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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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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응급환자입니다 "





" 나이 43세 여 갑작스럽게 숨이 잘 안 쉬어진다고 했다가
 쇼크로 의식이 없습니다"




" BP 떨어집니다 "

BP: 혈압

" 재세동기 가져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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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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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P 계속 떨어집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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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돼 "


귓가에 맴도는 기계음 소리

참 듣기 싫다 


" 그만해 여주야 "


" 사망 시각 OOO 환자 2021년 2월 10일 15시 7분 사망하셨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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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또 못 살렸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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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미 쇼크 온 상태였어 살기 힘들으셨어 "



" 진정해 임여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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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임여주 집 들어가서 쉬어 "



" 고마워 선배 "




어두 컴컴한 집을 다시 들어간다는 게 싫었다



현관 비밀번호를 치고 들어갔을 때

시선에 들어온 건 건들지도 않은 반찬들



무의식 적이었을까 

꼴도 보기 싫어 전부 싱크대에 버렸다


곧이어 들려오는 현관 비밀번호 소리에 방으로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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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임여주 나와 "


" 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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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반찬 왜 버렸어 "



" 아무도 안 먹는데 굳이 차려나야 될까 싶어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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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너는 왜 밥 안 먹은 건데 "


" 그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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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 그냥 그래 그냥 솔직하게 말하지그래 

내가 차려준 밥은 더럽고 먹기 싫다고 "



" 내가 오지랖 부렸네 미안하다 이제 아침밥 차리고 그런 건 안 할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