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 matchs, 99 défaites, 1 victoire
Éclair à l'Est, éclair à l'Ouest_Épisode 43







우여곡절 끝에 팀장이 된 여주.

원래 대리의 다음은 과장이지만, 여주의 실력과 그동안 해낸 수많은 결과물을 보고는 바로 팀장으로 승진하게 된 것이다.

여주는 팀장으로서의 첫날이라 복잡하고 바쁜 하루를 보냈다.



김석진
"자, 모두 오팀장을 위하여 건배!"


쨍그랑-]


곧이어 여기저기서 잔을 부딪치는 소리가 들렸고 모두 기분이 좋은 듯이 들이켰다.

단 한 사람만 빼면 말이다.



홍유현
똥 씹은 표정-]


김석진
"홍대리, 급하면 다녀와요" ((화장실 갔다 오라는 뜻


김석진
"굳이 이렇게까지 참을 필요는 없는데"


홍유현
"그런 거 아니에요" ((억지미소


딱 봐도 억지로 미소 짓는 게 너무 티 나는데.



김석진
"아, 아니에요? 전 또 홍대리 표정이 안 좋길래, 급한 줄 알았네요"


이렇게 좋은 날 똥 씹은 표정을 한 유현이를 일부러 골탕 먹이는 석진이었다.


한편 나란히 앉아 있는 태형이와 여주.

술잔만 만지작거리며 고개를 푹 숙인 여주한테 먼저 말을 건 태형이다.



김태형
"오팀장, 승진을 진심으로 축하해요"


오여주
"아, 감사합니다. 이사님"


김태형
"오늘 팀장으로서 첫날이었는데, 어땠어요?"


오여주
"생각보다 너무 힘들었어요. 제가 정말 이 자리에 있어도 되는 걸까, 그런 생각도 들더라고요"


김태형
"ㅎ 오여주 씨"


오여주
"네?"


김태형
"오여주 씨는 충분히 그 자리에 앉아 있을 자격 있어요"


김태형
"솔직히 제 생각에는 팀장도 오여주 씨한테는 낮은 자리 같은데"


이 말이 얼마나 진심인지를 알려주듯이 눈을 맞추었다.



오여주
"ㄱ,그럴리가요. 극찬이세요"


김태형
"흠... 오여주 씨는 자신감이 너무 낮은 것만 빼면 모든 면에서 완벽한데"


김태형
"오여주 씨는 그 누군가가 해내지 못한 것을 해낼 수 있는 사람이에요"


김태형
"그러니까, 자신을 믿어요" ((싱긋


자존심을 심어주는 말을 하면서 웃어보이며 잔을 들어올린 이사님.


그런 이사님이 정말 고마웠고 이런 감정 느끼면 안 되는 걸 알지만,



오여주
"네" ((방긋


그리고는 이사님이 들어 올린 잔에 내 잔을 부딪혔다.


쨍그랑-]


기분 좋은 소리와 한껏 들뜬 나는 도수가 아주 높은 술을 쓴맛도 느끼지 않고는 원샷을 해버렸다.

맥주 두 캔에 취하는 나는 너무나 당연한 듯이 한잔에 맛이 가버렸다.



오여주
"ㅇ,어? 헤헿. 이게 누구셔?"


오여주
"우리 이샤님이자나?"


김태형
"오팀장? 오여주씨 취했습니까?"


오여주
"쉬이잇...! 취하기눈 누가 취햇다구여"


꾸욱-]


제대로 취한 여주가 두 손으로 태형이의 뺨을 꾸욱 누른다.



오여주
"봐여. 이샤님이 한 명이 아니구 두 명이자나여 헤헿"


오여주
"우리 이샤님, 맨날 동에 번쩍 서에 번쩍 하시면서 저 놀리시구"


오여주
"구 때마다 제가 을마나 쥐구멍에 숨고 시펐는데여"


그건 그냥 반응이 귀여워서 놀려준 것 뿐이었는데, 오여주 씨는 엄청 창피했구나.



김태형
"이제는 안 놀릴게요"


오여주
"그 말 진짜져? 그럼 약소옥"


해롱해롱한 상태에서도 손가락을 약속 모양으로 용케 만들어낸 여주가 태형이한테 내밀은다.



김태형
"약속"


그런 여주의 작고 귀여운 손가락을 걸고 도장을 찍는 태형이.



오여주
"그럼 약소옥 한 거예여?"


풀썩-]


약속을 걸고 난 뒤, 태형이 품에 쓰러진 여주.

태형이는 그런 여주를 품에 살며시 안았다.



김태형
"앞으로 이 여자한테 술 먹이면 안 되겠다"



김태형
"너무 귀엽잖아" ((피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