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lle travaille dans une supérette.
Épisode 4 : Après l'incident de la mouche à fumier


내 인생 최악이던 일 TOP 5가 있다면 아마 TOP 1위는 바로 이 일일 거야

아니 진짜 어떻게 똥파리 잡다가 넘어지고 게다가 손님을 중심 잡는 용으로 쓰다니

그런데 더 큰 일은 이제 시작이야

그래도 일단 똥파리 사건을 마저 봐야겠지?



남자는 아직도 날 내려다 보고 있어

일단은 제대로 일어나 선 다음 이야기를 해 보자

사람 대 사람으로


김여주
어어.. 이거 꿈이겠죠?

음.. 난 아직 정신이 안 돌아온 것 같아


김태형
설마 머리도 같이 다쳤어요?

그건 남자도 같은 생각이고


김여주
에? 아뇨?


김여주
아 맞다!! 손님 죄송합니다 정말 죄송합니다 손님인줄 모르고-


김태형
그것보단, 저거 먼저

라고 내 말을 끊고 어딘가를 손가락으로 가르켰어


김여주
손님 오셨나..? 에?? 뭐야 너


박예림
ㅋㅋㅋㅋㅋㅋㅋㅋ

예림이가 편의점에 온 거 있지

근데 더 최악인건 모든걸 다 봤다는 듯한 눈

그리고 손에 핸드폰을 들고 있는데 가로로 되어있네..?


김여주
야 너 동영상 찍어놨지


박예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김여주
아니 시발년아 그걸 왜 찍냐고 내가 미쳐 진짜


박예림
아이고 똥파리가 사고를 좀 쳤네여?


김여주
아니 박예림 미쳤냐고...; 아니 잠깐,


김여주
손님..! 정말 죄송합니다. 손님이신줄 모르고.. 진짜 너무너무 죄송해요ㅠㅠㅠㅠㅠㅠ 편의점 1년 무료 이용권 이런거라도 드릴까요..?


김태형
네, 네..? 그런게 있기는 해요?


김여주
아뇨.. 그냥 제가 만들어보려고요 점장님 졸라서.. 하여튼 진짜 너무 죄송한데-


김태형
그러면요


김여주
네?


김태형
그러면요.. 제가 용서해주는 대신에 소원권 얻을 수 있을까요?


김여주
에.. 누구의.. 소원권이요..?


김태형
제가 이 소원권을 쓰면 당신은 제 소원을 들어주는걸로요


김여주
어.. 손님 이게 약간 애매한게.. 뭔가 약간 편의점 잔고 다 주세요 이런 소원은 안 되는데..


김태형
그래도 괜찮으면, 소원권 되는건가요?


김여주
손님만 괜찮으시면 전 다 괜찮죠.. 근데 진짜 이걸로 되겠어요..? 막 돈에 대한건 안 되는데..


김태형
괜찮습니다


김여주
아 그럼 막 쿠폰 같은거라도-


박예림
야 여주야


김여주
넌 쫌만 이따가


박예림
아니, 잠만-


김여주
진짜진짜 미안한데 손님 먼저


김여주
손님, 그러면.. 제 소원권을 어디에 어떻게 쓰실지는 모르겠지만.. 소원권은 쿠폰처럼 만들어서 드릴까요..? 그냥 말로만 하면 좀 그러니까..


김태형
그러면 예쁜 쿠폰 기대하고 다음에 오겠습니다


김여주
네- 정말정말 감사합니다 안녕히 가세요-!


김여주
음.. 그래서 예림이 니가 하려던 말이 뭔데?


박예림
너 진짜 미쳤냐?


김여주
미친건 너지 누가 동영상을 찍으래 아 맞다 빨리 폰 내놔라


박예림
그게 문제가 아니라, 그럴 일 없겠지만, 없어야 하지만.. 혹시 그 남자가 그 쿠폰을 악용하면 어떡할래?


김여주
구래서 내가 돈에 관련된거는 안된다고-


박예림
돈이 아니라 너면 어쩔려고


김여주
어, 어..?


박예림
너 편의점 하면서 그런 사람들 많이 봤잖아, 안그래?


박예림
그 사람이 너 해코지 하면 어떡하려고 그래


김여주
그러진.. 않을 거야..


박예림
100프로 장담할 수가 없잖아 그래, 물론 안 그럴 수도 있어 안 그러겠지 그래도 일단 걱정은 해야지


김여주
에이, 안 그러겠지


박예림
난 걱정된다고.. 낮도 아니고 밤에


박예림
너가 나랑 둘이 같이 살기로 한 조건이 뭐야? 우리 서로서로를 지켜주자고 그랬잖아, 그래서 부모님들이 허락 하신거잖아


박예림
.....나 진짜 걱정된다고..


김여주
근데 그게 나도 어쩔 수는 없었어


김여주
그래, 맞아 나 사실 그런거 생각 안하고 말했어 안그러면 내가 여기 알바에서 잘릴 수 있는데-


박예림
돈 보다는 니 목숨이 더 중요하잖아 여주야


김여주
그래, 근데 돈은 벌어야지 우리가 알아서 살겠다고 나가두고선 부모님한테 손 벌릴 순 없잖아


박예림
그래도 잘 생각해봐, 그 남자가 100%로 너한테 손 안 댄다는 보장도 없어


김여주
100% 손 댄다는 보장도 없잖아


김여주
내가 저 손님을 한 번 본것도 아니고 지금이 두번짼가 세번째인데


박예림
한두번 보고 사람을 알아? 너한테 사탕 주고 그런것도 다 이유가 있었을거 아냐


김여주
아 몰라 다 모르겠고, 일단 나는 집 간다


박예림
아니; 편의점 마감은 하고 가야할 거 아냐 그리고 자기가 불편하다고 자리를 떠나는게 어디있냐고 대화는 마무리 지어야 할 거 아냐


김여주
생각 정리 한다고 집 가서


김여주
하.. 어쩌다 이렇게 된거야..

집에 오면서, 씻으면서, 그리고 지금, 침대에 누워 생각해보니까

내가 잘못했다고 생각이 들더라

사과를 해야지, 하는데 예림이도 마음이 상했는지 아직 집에 들어오지도 않았어

자존심이라는게 있으니까 선뜻 들어오지 못하고 카페같은데 들어가 있나봐

연락을 해볼까, 생각도 해봤는데 자기가 먼저 집에 들어간 주제에 집에 오라고 하는건 좀 아닌 것 같아서 일단 기다리기로 했지


김여주
일단은 거실에 나가있어야겠다

거실에 나가니까 테이블에 치킨이 있네?

아 맞다, 오늘 예림이가 치킨 사준다고 했지

오래걸리니까 미리 주문하고 갔나보네


김여주
예림이는 나 걱정되서 그런건데 난 괜히 뾰족하게 나오고


김여주
난 자존심은 쓸대없이 세가지고

02:40 AM

지금 새벽 2시가 넘고 3시가 다 되가고 있는데 얘 어디있는거야? 왜 안와


김여주
하.. 전화 해봐야 하나..


김여주
지금 미성년자가 갈만한데가 없는데 어디에

카톡


박예림
-나 오늘 모텔에서 자. 너 먼저 자 아직 안 잤으면


김여주
와.. 얘 삐졌다..

아니 그래도 일단 집에는 와야 하는거 아닌가, 생각이 들었어

그래도 지금 내가 뭐라 하면 더 안 좋아질 것 같아서 그냥 냅두기로 했지


김여주
그럼 나도 자야겠네..


김여주
아 맞다 소원권 만들어야 하는데..


김여주
이제 수능까지도 진짜 얼마 안 남았는데.. 공부 해야하는데..


김여주
ㅇㅖ림이랑 싸운것도 풀어야 하는데..

그냥 자지 말자 여주야

할건 다 해야지

다음날_

학교

그거 알아?

오늘 시험이었다


김여주
와.. 썅 하나도 모르겠다

다 찍어 그냥

근데.. 서술형은 어떡할래


그렇게 어찌어찌 잘 시험을 보고

학원을 가고

독서실에서 공부를 한 뒤

다시 편의점에 갔어

알바하러 말야


김여주
하.. 손님 안오니까 잠깐 강의 하나 들어야지

그렇게 강의를 듣기 막 시작할때, 손님이 오셨어

귀에 꽂은 이어폰을 빼며 인사를 하려고 고개를 들었는데

와 어제 그 손님 또 왔네

사실 내가 어제 소원권 만들면서 속으로는 소원권에 대해서도 똥파리에 대해서도 잊으면 좋겠다고 생각했거든?


김태형
소원권 받으러 왔습니다

말하는거 보니까 잊진 않은 것 같군

뭐 어쩔 수 없지, 소원권을 주는 수밖에


김여주
소원권 여기요..! 다시 한 번 더 죄송합니다

소원권을 받아들고 손님은 또 편의점을 한 바퀴 돌더니 사탕 두 개를 들고 계산을 했어


김여주
팔백원입니다


김태형
이거 하나는 드세요


김여주
아.. 저요?


김태형
네

그리고 유유히 사라졌지


김여주
아 어제 내가 뭐에 걸렸는지 봐야겠네..

똥파리를 잡던 진열장에 가니 진열장 밑에 우산이 뉘여져 있더라


김여주
참.. 우산은 우산꽂이에 있어야지 여기에 왜 있어


그리고 알바가 끝났어

알바가 끝나고 집에 가는 길


김여주
오늘은 예림이 집에 있겠지?


김여주
오늘은 꼭 사과 해야지

어두컴컴한 길을 걷고 걸어 집 앞에 도착했어


김여주
휴-

심호흡 깊게 하고 들어갔지


김여주
예림아..!

들어가자마자 부르고 몇 초 기다렸는데 대답이 없...네..?


김여주
예림아 내가 진짜 미안해 너는 그냥 나 걱정해준건데..

예림이는 거실 쇼파에 앉아있었는데

내가 다가가 옆에 앉으니 하는말이


박예림
나 먼저 잘거야 넌 알아서 자

인거 있지?

그리고 진짜 방에 들어가버렸어


김여주
와.. 사과까지 했는데..

속상한 마음에 눈에서 눈물이 찔끔찔끔 나왔어


김여주
내가 이제 뭘 더 해야하는데..



안녕하세요 웬지 거의 매화마다 출연하고 있는 작가입니다...!

분량은 제 생각으로는 그래도 꽤 있는 것 같은데 내용이.. 점점 산으로 가네요ㅠ

그리고 제가 거의 이주일?동안 연재를 못 했는데, 잠깐 변명아닌 변명을 하자면요

제가 개학을 하고 갑자기 확!! 바빠졌어요.. 학원을 전에 몇개 정리했던것들 다시 시작하고 그래서 글을 쓸 시간이 없었네요🙄

일단 이번달까지는 연재를 이주일에 두세번..? 정말 많으면 세네번일 것 같네요

하여튼!! 시간 날 때마다 틈틈히 써서 좋은글..로 돌아오겠습니당

안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