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ux amour



지난 이야기



_여주의 예상과 달리 ,

_일찍 집에 와있던 지민 .




박지민
일찍 오고 싶었어 , 그냥 .




도여주
ㅇ..아...응 , 그래 _

_말을 얼버무린 여주가 화장실에 들어가서 손을 씻고 나온다 .



도여주
밥은... 먹었어?


박지민
아직 .


도여주
잘 됐네 , 나도 먹으려던 참..이었는데 .

도여주
조금만 기다려 ,



_물이 묻은 손을 옷에 닦고는 , 부엌으로 걸어가는 여주다.




덜컥-]

_냉장고 문을 연 여주가 식품들을 이리저리 스캔한다.

도여주
..........

오랜만에 같이 하는 저녁식사인데 .

뭘 해줘야할까나 .


_얼마 후 , 뭘 만들지 결심이라도 한 듯 하나 둘 식재료를 꺼내어 탁자 위에 둔다.


탁 , 탁 , 탁 _



_여주가 집중해서 채소를 썰고 있었을까 .


저벅 , 저벅 _


_부엌쪽으로 걸어온 지민이가 의자에 앉는다.


박지민
내일 시간 괜찮아 ,?


도여주
시간....?

도여주
시간은 왜....


박지민
부모님 댁에 가볼까 해서 , 너랑 .

도여주
난... 뭐 , 퇴근하면 언제든 돼 .


도여주
아 , 내일 주말이었지 ...참 .

도여주
그래 , 가자 _



박지민
..........

_여주의 대답에 , 잠깐 생각에 빠진 듯한 지민.


도여주
왜...무슨 할 말이라도 있는거야?


_식사를 준비하던 여주가 지민이의 눈치를 본다.

도여주
평소 같지 않잖ㅇ.....



박지민
넌 왜 내가 하자고 하는 건 다 하는거야 .


도여주
응....?

_의도 모를 질문에 , 하던 걸 멈추고 지민이를 본다.


도여주
......무슨... 뜻 이야 ?




박지민
......너한테 차가운 내가 ... 그래도 좋아..?


_그 말 한 마디 .

_여주는 변한 지민이의 태도에 힘들었는데.

_자신이 힘들어한다는 걸 애초에 알고있었다는 의미의 한 마디 .


도여주
..........

_양파를 썰다 멈춘 칼을 내려놓고선 ,

도여주
....그러는 넌 .


도여주
내가 너한테 매달리는 것 같아서 싫어...?


_어느새 눈가에 눈물이 고여 , 시야가 흐려지는 여주.




박지민
....내 질문에 먼저 답해 .

도여주
..........

도여주
....그래 ,

도여주
....네가 좋아 ...


도여주
네가 변한 이후에도 , 변함 없이 좋아해오고 있어.

도여주
그래서 난 네가 바라는 거면 뭐든지 다 해.


도여주
근데 .......

도여주
네 마음이 온전히 나에게서 떠난 거라면 ,


차마 목구멍 밖으로 빼내기 어려웠던 말 .

힘겨웠던 말 .


이제는 말 해주는게 맞겠어 , 지민아 .


도여주
이혼은 해 줄 수 있어......




_그 말을 뱉고 나서야 , 겨우겨우 간신히 참아내고 있던 눈물이 여주의 볼을 타고 또르르 흘러내렸다.

_눈을 질끈 감아 입술을 꽉 깨무는 여주.



도여주
넌 어떤데 ...?

도여주
내가 싫어진거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