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uatre saisons
derrière 12


(은비시점)

예원이랑 4년 동안 유학 갔다온지 어느덧 2주가 지나갔다

역시 할 일이 없는 나는 평소와 같이 인터넷을 뒤적이고 있었다

그때..

띠링--


황은비
음.... 소정언니..?


김소정
□은비야, 너 내일부터 2주 정도 시간되니??


황은비
□네, 그런데 어쩐 일로...?


김소정
□내 친구가 직장일 때문에 2주정도 집을 비울건데.. 친구 동생 때문에..


황은비
□몇 살 정도에요??


김소정
□예원이, 너랑 동갑이야

아... 그런데 왜 혼자 있지 않을까...?


황은비
□혹시 옛날에 카페에서 만난 ...정은비 언니 동생 말하는 거죠??


김소정
□응, 동생 연락처 줄까..?


황은비
□네

잠시후 소정언니는 나에게 연락처를 보내주었고, 그 친구의 프로필을 보았다


황은비
누구더라...?

나는 프사를 넘겨보았다





아... 예원이 친구....

그때.. 화내던 친구...


황은비
이름이... 정예린... 이였지..?

조금 걱정되었다.. 예원이랑 대화한걸로 추측했을 때 현재 예린이랑 예원이랑 사이가 딱히 좋아보이진 않았다...

왜 이렇게 된건지 정확히는 모르겠지만...

어쨌든 두 사람은 사이가 틀어져 있었다

내가 가서 뭘 할 수 있을까...?

너무 걱정되었지만 일단 가보기로 했다

*

예린이의 집으로 가는 도중 문자가 왔다

예원이었다


김예원
□은비야, 너 혹시 예린이집... 가??


황은비
□짐 싸고 가는 중이야


김예원
□부탁이 있는데... 들어줄 수 있을까..?

넌 나에게... 무슨 부탁을 하려는 거야..?


황은비
□말해 봐


김예원
□.... 있다가 예린이 잘 지내고 있는지 알려줄 수 있으면... 꼭 알려줘...


황은비
.....

나는 예원이가 보낸 문자를 보고 발걸음을 멈췄다

그럴려면.... 너가 직접 확인해야 하는 거 아니야..?

예린이를 보기가 겁나니...?

넌 도대체 무슨 생각으로 나에게

이런 부탁을 하는 거니..?


황은비
□.... 알겠어

일단 알겠다고 답했지만,

이게 옳은 선택인지는...

잘 모르겠어...

*


황은비
.... 안녕?


정예린
응.. 안녕...

정말 어색하다

이 공간과... 이 공기....

그래도... 소개는 해야겠지....?


황은비
전에도 봤겠지만....


황은비
다시 소개할게


황은비
난 황은비


황은비
너랑 동갑이고, 예원이 유학 도우미로 같이 다녀왔어..


정예린
어... 안녕...


정예린
나는 정예린이고... 예원이와 10년지기 친구였어...

예원이와의 관계를 과거형으로 얘기하네....

많이 힘든가...?

하긴.... 배신감이 컸겠지...


정은비
어 은비 왔구나 어서와


정은비
너가 사는 동안은 내 방에서 생활하면 돼


황은비
네


정은비
일단 짐만 내 방으로 옮겨놓을게


정은비
예린이랑 대화하다가 짐 풀어


황은비
네


정예린
.... 여기 앉을래...?


황은비
응...

예린이와 나는 소파에 앉았고, 어색한 공기가 우리를 감쌌다

정말... 어색하다..

behind12 The e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