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n petit bout de chou, tu es content pour moi ?
Épisode 84 Princesse des glaces



태형이는 내 두 볼을 크고 따뜻한 손으로 감싼 다음 빨개진 내 코에 살며시 입을 맞추었다.



김태형
"따뜻하게 입어. 감기 걸려"


그런 다음 내 손을 꼬옥 잡고 그대로 자신의 잠바 주머니에 넣었다.



김태형
"손도 얼음장이네"


김태형
"그러고 보니까, 내가 널 얼음공주라고 불렀던 거 생각난다"


최여주
"어우... 난 싫어. 그 별명"


..........


항상 손이 차가웠던 날 태형이가 얼음공주라고 불렀었다.

꼬맹이 말고 날 불렀던 또 다른 내가 싫어하는 별명이지.


초등학교 시절_



김태형
"최여주는 얼음공주래요~ 얼음공주래요~ 얼음공주래요~"


최여주
"나 얼음공주 아니야!!"


김태형
"그럼 왜 네 손은 맨날 이렇게 차가운 건데?"


최여주
"그,그건..."


김태형
"봐봐! 얼음공주라서 말 못 하잖아"


최여주
울먹울먹-]


최여주
"나 얼음공주 아니라구...!!"


최여주
"흐아아아앙...!!"


김태형
"ㅇ,야... 장난이야..."


최여주
"김태형 너 미워...!!! 흐아아아앙...!!"


김태형
"울지마... 장난이라구..."


..........



김태형
"네가 안 싫어하는 별명이 있긴 해?"


최여주
"니 세상에서 별명을 좋아하는 사람이 어딨어"


김태형
"있는데?"


최여주
"그게 누군데?"


김태형
"나"


뭔 시베리아에서 얼어 죽을 개소리를 하는 거지?



최여주
"그럼 네가 좋아하는 별명이 뭔데?"


내가 이렇게 물어보자 나를 지긋이 보면서 말하는 태형이다.




김태형
"네가 날 키다리 아저씨라고 불러주는 거, 그게 이상하게 싫지만은 않더라"



최여주
화끈-]


갑자기 훅 들어온 오글멘트에 온몸이 화끈거렸다.



최여주
"ㄱ,근데 너 왜 나 맨날 놀리고 울렸어?"


부끄러움에 화제를 돌릴려고 난 다른 얘기를 꺼냈다.



김태형
"글쎄... 그때는 그냥 널 놀리고 괴롭히는 게 좋았었다고 생각했었어"


최여주
"그런데...?"


김태형
"지금 와서 생각해 보니, 난 네가 좋아서 괴롭혔던 거야"



김태형
"그러고 보면 처음부터 난 널 좋아했던 거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