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gne Maginot avec vous
[Épisode 12] Plus que de l'amitié, moins que de l'amour




띠

띠띠

띠띠띠

띠띠띠띠

띠띠띠띠_



간간한 티비소리와 설거지를 다 끝낸 싱크대에서 떨어지는 물소리밖에 사람이 있다는걸 감지할수 있는 집안.

별안간 울리는 도어락소리에 쇼파에 앉아 티비를 보고있던 시혜가 벌떡 일어났다.


스윽

스윽-


전정국
((신발을 벗고 들어온다.



백시혜
.....어... ..왔어...?ㅎ


백시혜
오늘 안올줄 알았는데... 회사 끝나고 바로 온거야? 많이 늦었네..?


전정국
...아.. ...그냥, 이제부터는 이 시간쯤에 끝날것같아


백시혜
진짜....? 너한테 너무 많은 일 주는거 아니야? .. 내가 아버지한테 한번 상의드려볼까..?


전정국
됬어, 나 혼자 하는 것도 아닌데 뭘


외투를 벗어 팔에 걸친 체, 와이셔츠 단추를 풀며 서재로 들어가는 정국,

그리고 그런 그의 뒤를 간간히 쳐다보며 어쩔줄 모르는 그녀였다.



백시혜
아, 밥은...? 먹었어?


전정국
....음..


전정국
생각 없긴 한데, 먹을게 좀 있나?


백시혜
과일.. 좀 씻을까? 이번에 어머님께서 과일 좀 보내주셨는데....


전정국
...아.....



전정국
그냥 냅둬, 굳이 씻어서 뭐하게


전정국
밤도 늦었고.. 이만 잘게,


어머님이란 소리에 약간씩 예민한 모습을 보이면서 자신의 손목시계를 풀어내는 정국의 모습,

그런 그의 모습을 가만히, 쳐다보고 있는 시혜였다.


곧이어, 서재로 들어가려는 그가 고개를 살짝 돌려 그녀를 바라보자 깜짝 놀란듯 하며 정국을 바라보는 시혜



백시혜
.......

알수 없는 기대감이 마음을 훔쳐갔다.



전정국
아, 그리고....



전정국
이제부터는 집에 자주 들어올것같아. 호텔보단 차라리 집이 더 편하기도 하고,


백시혜
.......?


백시혜
......진..짜...?



전정국
피식)) 뭘 그렇게 놀라,

..사실 조금 고민하긴 했지만,

아니 솔직히 정말 많이 갈등했지만....


......

...그저 내 양심의 마지막 척도였을까....?




전정국
((다시 뒤돌아 방으로 걸어간다



백시혜
......


타닷

타닷-


풀썩))



전정국
......


전정국
....?!


찰나의 순간, 뒤돌아 걸어가는 그의 뒷모습을 껴안은 시혜,

순식간이였지만, 등 뒤에서 약간의 숨결이 느껴졌고, 서로의 온기가 전해졌다.


스윽

스윽-



전정국
.........


백시혜
........



백시혜
.....ㅁ,미안...


백시혜
..순간,.. 너무.. 갑자기.... ..기뻐서....ㅎ


전정국
........


몆 초의 시간 끝에 살짝 어색한 모습으로 그에게서 떨어진 시혜

단 몇초의 시간이였지만 그녀의 팔이 둘러졌던 복부가 신경이 쓰였다.


...알 수 없는 감정도 피어올랐고.....



전정국
.......



전정국
.....((아무말 없이 다시 서재로 들어간다.




기분이 이상하다

무언가 답답하고 무언가 잘못되었다는 기분,..


.....형식적이든 아니든 부부니까... 아무말 없이 가능했던 스킨십이라는 거야?


그럼 나는 뭔데....?


나는 뭔데 그렇게 고민했는데,

나는 뭔데 그렇게 심란했는데,

나는 왜 답답했고, 나는 왜 이해가 안되는데,

.........



불현듯,.

잠든 상태임에도 살갗이 닿는게 떨려서 겉옷 소매만 만지작거렸던 내 기억이 떠올랐다.



내가 정말 사랑하는건,....

내가 정말 닿고싶은건,..


나는 함부로 부를수조차 없는데....

........


차마 꺼내어 볼수없는 고민들이 수두룩 쏟아졌다.


상식적인 의문도,

개인적인 생각도,

이건 뭔가 잘못되었다는 느낌을 침묵속에 흘려버린 체 고민의 이유를 찾았다.



....결국 다 부질없었다는걸...


나는 생각보다 늦게 깨달았었다.



_며칠 뒤, 회사


_여느때와 다름없이 칙칙하고, 또 적막한 회사

달라진건 없다. 아니, 없었다.

역시나 그저 정해진 일만 쳇바퀴처럼 도는 일상이였다.


이것 역시 평범한 인사치례중 하나였을 것이다.



컴퓨터와 서류에 온 신경을 곤두세운체 자리에 앉아 업무를 보는 중인 정국,

그런 그의 모습에 차마 다가가진 못하고 눈치만 보고 있던 몇몇 회사원들의 모습이 불투명한 유리창에 비춰졌다.



전정국
.......


전정국
.....((서류 검토중


저벅

저벅_


회사원
.......저....


전정국
.....?


회사원
..아,.. 벌써 점심시간도 끝나가는데... 마실거라도 한잔.. 사드릴까 하고요.....

회사원
........


전정국
.....


자신의 탁자 앞에서 조금 많이 긴장한 듯 눈동자를 여기저기 굴리며 어색한 입꼬리를 끌어올리는 회사원을 쳐다본 정국,

잠시 뒤, 그의 입에서 전에는 들을 수 없었던 대답이 흘러나왔다.



전정국
저기 맞은편에, 카페가는겁니까?

회사원
....

회사원
...네...? ㅇ,아 네..


전정국
......


전정국
읽고 있던 서류를 내려놓고 걸쳐뒀던 겉옷을 입는다))



전정국
같이 가시죠, 저 카페 커피는 저도 처음이라 ((피식



_결국, 급조된 어색한 분위기 속에 카페 문을 열고 들어오는 그와 팀원들

역시나- 사람들로 북적거리는 카페 내부였다.



전정국
.......((여기저기 두리번거림

회사원
..팀장님..! ...혹시 뭐 드실....


전정국
....?



윤여주
주문하시겠어요?ㅎ

회사원
아, 잠깐.. 저희 팀장님도 오늘 오셨거든요_


윤여주
네_ 편하게 하세요,


자신의 앞에있는 손님을 보며 싱긋, 미소를 띄우던 여주의 입꼬리가 순간 벌어졌다.

그리고 살짝 놀란듯한 표정까지,


여태껏 본 적 없었던 그녀의 모습에 의아하며 그녀의 시선을 따라간 그들이 마주한 곳은 다름아닌 정국이였다.



윤여주
.....?


윤여주
ㄴ..니가 여긴 왠일이야,

회사원
......?


전정국
아....?ㅎ



전정국
뭐 손님으로써 카페 오는것도 안되나, ((피식


윤여주
......허... 참,..

회사원
......?!


윤여주
....?



윤여주
아, 그... 사실 얘랑 저랑.. 고등학교 동창이에요...ㅎ


윤여주
..그러다보니까 뭐 이런저런.... 하하.. 빨리, 주문하시겠어요..?ㅎ

회사원
......어... 어.. 네, 저희 그 아이스아메리카노 4잔 포장이랑...


전정국
.....


전정국
....((피식


카운터 앞에서 나름 당황한체로 일을 보는 그녀를 바라보며 피식, 웃음을 흐리는 정국,

한껏 피식거리다 한쪽 손으로 어색하게 헛기침을 내뱉는 그의 모습을 어렴풋이 지켜보던 그녀가 싱긋, 웃어보이며 그에게 손을 내밀었다



윤여주
이왕 팀원들인데... 팀장님께서 한턱 쏘셔야죠?ㅎ


전정국
으응....?


회사원
ㄴ,네....? ㅇ..아니... 저희 팀장님 이런거 별로,,

회사원
그냥 저희가 내면 되는ㄷ...

스윽

스윽-


회사원
.....?



전정국
커피 5잔 결제해주시고, 한잔은... 나중에 퇴근할때, 주는걸로 ((피식


윤여주
.....?ㅎ


윤여주
갖고 나오라는건가..


전정국
어깨으쓱)) 뭐, 그래주면 좋고


윤여주
....참_ㅎ


평소 절대 볼수없던 팀장의 일상적인 대화,

반말은 커녕, 웃는 모습조차 볼수 없었던 사람의 새로운 모습은 그들 깊이 숨겨져있던 편견을 깨는데 큰 타격을 주었다.


얼떨결에 그가 계산한 커피를 들고 문으로 걸어나오는 그들,

여주의 목소리가 희미해지기 무섭게 앞다투어 정국에게 질문들을 던져보이는 그들이였다.


회사원
ㅌ,팀장님.... 진짜 고교 동창님이세요...?

회사원
..퇴근때 보자는 말은 또 무슨 의미.....

회사원
커피 감사드립니다...!



전정국
.....아,

쉴 세 없이 쏟아지는 질문에 정신을 딴데 둘뻔한것도 잠깐,

곧 페이스를 찾고 원래 그의 모습으로 돌아온 정국



전정국
퇴근시간때, 제가 카풀을 하고 있습니다.


전정국
서로 집이 가까워서 태워다주고 그러고 있어요, 그래서 그렇게 말한겁니다.

회사원
아....


회사원
팀장님이 카풀하실줄은 몰랐어요....! 조금.. 놀랐달까,, 하하..

회사원
그리고.... 근데,


전정국
이만 들어가죠, 점심시간도 거의 다됬고

회사원
....아... ㄴ,네.....


전정국
.......




_그날 저녁,


한 손에 휴대폰을 든 체 회사 로비에 서있는 여주,

퍽 휘향찬란한 로비의 모습에 잠시 본분을 잃고 두리번거렸었다.


사실 이곳에 온 이유는 딱히 정의할순 없지만,..


그냥... 전형적인 기브엔 테이크라고나 할까.?


요 며칠 세 그의 차를 타고 집에 갔기에 그것에 대한 작은 보답...?

솔직히 그 며칠이 뭐라고, 뭔가 조금 친밀감이 쌓인듯한 기분이 들었다.

그저 단순한, 친구사이의 친밀감


그게 좋았다.

말 터놓고 대화할수있는 상대는 그밖에 없어서인지.... ..그는 내게 조금 특별했다.

그 특별한 감정이 좋았다.




윤여주
.........


저벅_

_저벅

저벅_



전정국
.......


전정국
......?



전정국
윤...여주...?ㅎ


전정국
걸음을 빨리 해 여주에게 다가간다))



전정국
뭐야, 여긴 무슨일인데..?ㅎ


윤여주
일단 이거부터 받고_ ((커피를 건내준다


전정국
아...ㅎ



윤여주
싱긋)) 오늘은 좀 마감이 일찍 끝나서,


전정국
나 만약에 야근이였으면 어쩌려고 그랬데?


윤여주
그거야 뭐-



윤여주
...아무튼,



윤여주
요 며칠간.. 집에 차 태워줬잖아,


윤여주
고마워서,ㅎ



전정국
그게 뭐가 그렇게 대수라고, 그냥 편하게 생각하라니까?


윤여주
그래서, 지금 편해지려고 왔어


전정국
......?



윤여주
저녁 같이먹자, 내가 살게


...

..

.




작가
오늘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작가
..너무 늦게 왔네요.... 죄송합니다ㅠㅠ


작가
손팅부탁드립니다!


손팅.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