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mi de mon frère, Yoon Jeong-h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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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수연

싫어, 부르기만 해 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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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지수

도대체 왜 싫은건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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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지수

내 친구고, 내 방에서만 놀건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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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지수

왜 그렇게 싫어해?

이번 주말엔 완결난 드라마를 정주행하려 했는데 아빠 아들, 홍지수님이 친구를 초대했다고 한다.

그 말은 즉, 난 머리를 감아야 한다는 것이고 옷도 깨끗한 옷으로 갈아입어야 한다는 것이다.

황금같은 내 주말계획이 홍지수 때문에 완전히 틀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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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수연

아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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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수연

그럼 절대 나오지 마, 나 티비볼거니까!!

12:07 AM

그 말을 하고 옷을 챙겨서 화장실로 쏙, 들어왔다.

오빠 친구는 무조건 우리학교 3학년 이기에 씻으러 들어왔다.

근데 처음엔 분명, 따뜻한 물이 나왔는데 아빠 아들새끼가 보일러를 꺼버렸는지 찬물밖에 나오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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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수연

야,... 야이 개새끼야!!!

밖에서 악마같은 웃음소리가 들려온다.

그 후 따뜻한 물이 나오기 시작했다.

나가면 죽었어.

12:32 AM

긴 머리를 대충 말리고 화장실 밖으로 나왔다.

냉장고 앞에 서있던 홍지수의 등짝이 보였다.

좋은 생각이 번뜩, 떠올랐다.

내 머리를 말리던 축축한 수건으로 홍지수 등에 비벼댔다.

근데 앞이 아니라 뒤에서 홍지수의 목소리가 들려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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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지수

홍수연, 뭐하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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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수연

너가... 왜... 거기서 나와..?

느낌이 쎄했다.

등에 문지르고 있던 수건을 얼른 치웠다.

내가 괴롭히던 상대는 홍지수가 아니라 모르는 사람이었다.

되게 당황한 표정으로 날 내려다 보고있었다.

너무 미안해서 욕실에 있는 보송한 수건 한 장을 가져와서 물기로 축축하게 젖어있는 등을 닦아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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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정한

그만, 그만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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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정한

너가 홍지수 여동생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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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수연

홍수연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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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수연

죄송해요, 홍지수인 줄 알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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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정한

괜찮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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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정한

아끼던 옷이었는데 이렇게 축축하게 젖은거 빼고는.

그럼 안괜찮다는 말... 이잖아.

처음보는 사람이었는데 재수가 없다는 것쯤은 단번에 알아차렸다.

비꼬는 저 오빠친구가 싫다, 마음에 안든다.

홍지수는 왜 이런 사람이랑 어울리는지 모르겠다.

말 없이 날 내려다보는 오빠 친구분의 시선이 부담스러워서 말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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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수연

제가 뭐 어떻게 변상해드릴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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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정한

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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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정한

나 열 번만 만나줄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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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정한

그거면 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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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수연

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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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지수

윤정한, 너 뭐하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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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지수

내 동생한테 작업걸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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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정한

응, 지수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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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정한

나, 네 여동생한테 첫눈에 반한것 같아.

만난지 10분도 안됐는데 무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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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지수

안돼, 얘 짝남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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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수연

야, 홍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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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수연

그걸 왜 말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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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정한

짝사랑이면, 남친은 아니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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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정한

나한테도 기회는 있네, 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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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수연

아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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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수연

기회 없어요, 없을거예요.

내게 첫눈에 반했다느니, 열번만 만다달라느니, 가능성이 있다느니, 저 오빠 친구분의 말이 다 어이가 없었다.

홍지수는 저 사람을 왜 데려와서는 귀찮게 정말.

홍지수를 노려본 후 오빠 친구분의 얼굴을 똑바로 쳐다봤다.

잘생기긴 했는데 내 스타일은 아니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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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수연

열 번 만나기 싫은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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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정한

너 동생 되게 당돌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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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정한

어떡하냐, 더 마음에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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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지수

뭔 소리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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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지수

내 동생한테 헛소리 그만하고 네 집 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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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정한

벌써 보낸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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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정한

온지 한시간도 안됐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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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수연

그럼, 안녕히 가세요.

인사를 하고 내 방으로 쏙, 들어왔다.

그리고 문에 귀를 바짝 대고 밖에서 들리는 소리에 귀를 기울였다.

홍지수와 오빠 친구분의 말소리가 들린다.

" 진심이야? 내 동생한테 반했다는거? "

" 응, 젖은머리 섹시해. "

" 저 당돌한 모습도 섹시해. "

" 완전 내스타일. "

민망한 소릴 저렇게 아무렇지도 않게 말을 하니 내 볼이 뜨거워졌다.

" 나 쟤 오빠야. 오빠 앞에서 무슨얘길 하는거야. "

" 왜? 그래서 수연이한테 작업걸지 마? "

" 수연? 수우연?? "

" 성은 어디 갖다 버렸어!! "

" 왜? 수연이라고 부르면 안되낭? "

" 근데 너 소리 그만질러. 수연이 듣겠다. "

" 아, 난 듣는 편이 더 좋긴 한데. "

" 수연아~! 들려?! "

" 아 진짜!! 너 빨리 니 집으로 꺼져!! "

" 아, 알겠어, 밀지마..! "

현관문이 열렸다 닫히는 소리가 들렸다.

드디어 간건가 하고 방 문을 벌컥 열었다.

홍지수, 이 자식이 소파에 팔짱을 끼고 다리를 꼬고 앉아있었다.

그리곤 날 째려보고있었다.

아니, 쟤가 왜? 내가 저래야되는거 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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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지수

야, 쟤한테 왜 그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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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수연

넌 줄 알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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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수연

그리고 똥폼 잡지 마. 하나도 안어울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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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지수

아, 그러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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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지수

좀 불편하긴 했어.

홍지수가 꼬고있던 다리를 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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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수연

근데 저 사람 이름이 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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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지수

왜? 관심있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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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지수

그럼 걔는 어쩌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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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수연

피하려고 한다, 피하려고.

하 진짜, 내가 오빠놈이랑 무슨얘길 하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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끄댕이

안녕하세요 끄댕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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끄댕이

제가 또 새 작을 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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끄댕이

그럼 오빠친구 윤정한 많이 봐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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끄댕이

첫화부터 2000자 돌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