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écromorphes : Attaque de zombies
Épisode 44



이세진
엄마는 끝까지 버텼지만 결국 날 빼앗겼고...


선우빈
나는 지켰지..ㅎ


이세진
근데 엄마도 결국 결혼은 다시 하셨나봐?


이세진
새아빠라고 하는 거 보니까?


선우빈
응, 근데 썸같은 결혼이였달까...


정호석
뭔소리여..?


선우빈
외할아버지 아니였음 결혼 안 했을거야-


선우빈
외할아버지가 아빠 엄청 욕했잖아ㅎ


선우빈
그런 놈도 새신부들이는데 너라고 못하겠냐고...


이세진
외할아버지다운 말이네ㅎㅎ


선우빈
엄마도 새아빠가 완전 싫지는 않아 하긴 했는데...


선우빈
그래도 우리 이회장님을 잊을 수는 없었지-


선우빈
엄마가 아빠 많이 좋아했어... 계속 그리워했다고...


이세진
사실 아빠도 엄마 못 잊었어...


선우빈
뭐..? 진짜?


이세진
응


이세진
아빠도 마지못해 결혼한 거 였었잖아-


이세진
그래도 그 여자가 나한테 잘하는 것 같으니까 참고 살았는데...


이세진
사실 그게 아니였거든..ㅎ


이세진
아빠가 볼 때만 잘해주고 안 볼 때엔 괴롭혔어


이세진
안보이는 데에만 때렸지, 아직도 흉터가 있어


선우빈
그 여자가... 오빠를 때렸어..?


선우빈
진짜..?


선우빈
하..! 어떻게... 어떻게 그럴 수가 있어..!

빈은 얼굴을 가리고 울분을 토하며 눈물을 흘렸다.


이세진
그래도 아빠가 알아차렸어, 나 잘 때에 내 방에 들어 왔다가 봤던 거지...


이세진
아빠가 눈 돌아가서 저걸 죽여버리겠다고 다 엎었는데 할아버지가 말려서 법적조치 하는 걸로 끝났어-


이세진
아빠는 그 후로 한 번도 안 웃었던 것 같아...


이세진
완전 냉혈한이 됐지...


이세진
근데 엄마는 아빠를 싫어하게 됐다고...


이세진
다른 사람을 더 사랑해서 그 사람이랑 결혼했다고 그랬었는데..?


선우빈
뭐..? 누가?


이세진
할아버지ㄱ... 미친?!


이세진
할아버지가 다 꾸민 짓이였어..?!


선우빈
엄마는 아빠를 잊은 적이 없는데 그게 무슨 소리야?


선우빈
진짜 할아버지 미친 거 아냐?!


민윤기
저기... 빈..?


선우빈
뭐!


민윤기
왜 나한테 신경질이야?


선우빈
아... 미안, 흥분해서...


선우빈
그나저나 무슨 일이야..?


민윤기
저기...

윤기가 문 쪽을 가리켰다.

그곳에는 충격을 받은 듯한 얼굴의 동욱이 서있었다.


선우빈
아..아빠..?


이동욱
그 말이 정말이야..?


선우빈
네..?


이동욱
현진이가 날 잊은 적이 없다고... 나를 계속 사랑하고 있었다고...


선우빈
네... 엄마는 단 한 번도 아빠를 미워한 적이 없어요.


선우빈
엄마가 미워했던 건 할아버지와 그 여자였죠..!


이동욱
아아... 아..!

동욱은 그 자리에 주저앉아 꺽꺽대며 울었다.


이동욱
으흑..! 현진... 현진아..!


이세진
아빠..?


김태형
흐잉...


박지민
너는 왜 우러어-


김태형
슬퍼서... 그러는 너도 울자나ㅠㅜ


선우빈
아빠...

빈은 동욱에게 다가가 어깨를 토닥였다.


이동욱
세빈... 아니, 이제는 빈이라고 불러야지...


선우빈
아니... 세빈이라고 불러요..ㅎ



이동욱
이거 받으렴...


선우빈
이게 뭐예요..?


이동욱
너희 엄마의 목걸이야, 나보단 네가 가지고 있어야 할 것 같구나ㅎ

빈과 동욱은 처음으로 마주 보고 웃었고

꼬이고 꼬였던 오해가 처음 풀렸고

서로의 마음을 처음으로 전부 털어 놓았으며

빈은 동욱에게 처음으로 자신을 이세빈이라 부르는 것을 허락했다.

오늘은 여러모로 많은 것들의 처음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