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pt capacités



박우진
오늘 즐거웠어. 잘 들어가.

철컥-

나는 집에 들어오자마자 옷을 벗고 잠옷으로 갈아입었다.

엄마는 박우진을 알고 있을까?

물론 기억을 지웠다고는 하지만, 내심 궁금했다.

그때 마침 들려오는 알람소리에 휴대폰으로 손이 갔다.

-잘 들어갔어? 나는 이제 도착했어.

음.. 분명 김예린 집과 우리집은 30분 거리인데, 어떻게 10분만에 도착했다고 문자를 하는건지.

아직도 내가 자기 집을 모르고 있다고 생각하는 걸까?

-미안한데, 너랑 나랑 집 30분이나 차이나는데 어떻게 벌써 도착했어?

보냄과 동시에 읽었다는 표시가 떴지만 답장은 없었다.

자기가 원하는 반응이 아니었다 이건가?

-내 집 어떻게 알았어?

-너 김예린 옆집이잖아. 김예린이 한 번 언급했던 얘기라 알고 있었어.

-..아 그랬구나.. 아무튼 그냥 잘 있나 확인해 보고싶어서 연락 했던거야.

-나는 뭐 잘 있지.

-그래, 조금 이르지만 잘자.

조금이 아닌 많이 이른듯 한데,

오후 5시 밖에 안됐다.




전 꿈을 꾸기 전부터 생각했던건데..

분명 꿈에서는 아빠를 피해 엄마와 손잡고 나갔는데, 그런데 나간 집과 엄마와 내가 살고있는 집과 똑같았다.

물론 구조는 조금 달랐지만 거실은 똑같았다.

그럼 집을 나갔다는게 아닌건가? 아니면 내 기억이 이상한건가.

일 끝나고 들어오시면 엄마한테 물어보는게 낫겠다.




엄마
우리집 전에 살던 집 맞는데?

김여주
응?

아니, 내 기억으론 절대 그럴 수 없는데?

어떻게 집을 나왔는데 나온 집과 똑같을 수 있었을까.

김여주
우리.. 집에서 나온거 아니야?

엄마
맞지, 근데 여기 내 이름으로 되어있어서 다시 들어온거잖아. 그 자식이 나가고.

..잠시 잊고 있던 사실이 있었네.

우리 엄마 직업은 작가다.

자랑은 아니지만.. 엄마는 작가를하며 처음 활동부터 대박나서 돈을 잘 벌었다.

그래서 집에서 작업하기도 하며 부하게 살아왔다.

김여주
..그렇게 돈 잘 벌고 승승장구했으면서

김여주
왜 아빠랑 결혼했어요?

엄마는 아무말도 없었다. 민감한 부위를 건드렸기 때문일 것이다.

나도 엄마가 이런 얘기를 싫어할건 알지만, 나도 딸이니까. 알긴 알아야하기에 물어봤다.

엄마
...

엄마
엄마도 이런 이중성 성격일지 어떻게 알았겠어.

엄마
그리고 너네 아빠도 가정폭력을 당해왔던 사람이니까.. 내가 치료해주고 싶었어.

엄마
근데 치료는 커녕, 내가 점점 만만해져서 오히려 자기가 가정폭력하는거 있지?

엄마
...여주야 미안하다. 이런 이야기는 하지 말자.

엄마는 조용히 나를 포근하게 안았다.

엄마의 품은 따스한게 기분이 좋았다.

엄마
그래도 내가 법원에서 이긴게 어디야. 여주 너를 그 자식한테 줄까봐 얼마나 두려웠는데.

엄마
앞으로 우리 둘이 오순도순 행복하게 살자. 결혼 안 해도 돼. 엄마랑 살자.

{seven abilities}

그래 여주야.. 엄마랑 행복만 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