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i tu t'enfuis, je te tuerai.
거창왕자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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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
Chanson et histoire


수술실은 분주하다

정국은 침대에 누워 있고 핀셋과 가위로 둘러싸인채 몇시간을 누워 있다

그 속에서 여주는 울음만을 삼킨채 정국을 기다리고 있다

몇시간 뒤

의사들이 하나 둘 나간다

여주
ㅇ..왜그래요..! 살려야죠! 빨리..빨리..!

의사
이미, 가셨습니다..

의사
살리지 못해서..죄송합니다

여주
아니야...아닐꺼야...

서둘러 달려가 너의 정국의 손을 잡았다

차갑다, 너무나도 차갑다

여주
왜, 왜 간거야..나 두고...

펑펑 울었다, 너의 손을 맞잡은채

아무리 꽉 잡아도 넌, 이미 떠나갔다

너를 보내고 난 후 일주일 뒤

너의 집에 왔다

네가 없는 너의 집에

네가 없는 너의 집은 외로움이 가득 피어있다

집에서 조차 느껴지는 외로움, 쓸쓸함, 공허함이 나를 가득 메운다

발걸음을 옮긴다

너의 방으로

책상위는 너의 흔적들이 가득하다

사진, 일기, 편지

대부분 나와 정국이였고 그 속에 한 남자 아이와 여성이 서 있다

일기장을 펼쳐 넘긴다

왜 이제야 알았을까, 너의 진심을

이제야 알았다

너의 가면의 시작점을, 그 만큼의 고통을

그리고 편지, 나에게 쓴


전정국
누나, 나 정국이에요


전정국
이걸 읽은거면, 난 이세상에 없는거네요


전정국
내가..가면을 벗고,


전정국
가면을 벗고 초라한 모습으로 누나 앞에 섰다면


전정국
용기를 내서 누나앞에 섰다면, 지금 모든건 달라졌을까요?


전정국
전 많이 두려웠어요


전정국
결국엔 누나도 날 떠나버릴까봐요


전정국
결국, 가면을 쓰고만 누나를 만났네요


전정국
아마 전 지금쯤 누나 옆에서 울고있을꺼에요


전정국
결국, 가면뒤의 저를 못보여주고 부서진 가면만 보여드리네요


전정국
미안해요


전정국
그리고, 사랑해요 누나


전정국
누나, 하늘에서..아니 누나 옆에서 누나가 아는 저로 숨쉴께요


전정국
그냥..제 진심만이라도 알아주세요


전정국
사랑하고 미안해요, 이런 나라서


전정국
평생 누나를 바라볼 정국이가

여주
전정국...진짜 미워...

결국 운다, 또 다시 운다

난 가면을 벗은 너라도 평생 사랑할수 있는데

바보같은 가면을 벗어도 초라하지 않은,멋진 사람이 바로 너, 정국인데

조금만 용길 내 주었다면, 이 모든건 달라졌을텐데

울음과 그리움, 외로움이 한꺼번에 몰려온다

사랑하는 너를 떠나보낸게 너무 슬프다, 현실을 부정하고, 또 부정한다

하지만, 눈 앞에는 부서진 너의 가면 뿐이다

이게 현실이라면, 난 무너진 모래성을 다시 쌓고

너의 가면을 소중히 갖고 있을께

하늘에서, 내 옆에서 지켜봐줘

너의 진심, 나에게 닿아 느꼈으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