Équipe d'enquête spéciale BTS complète
EP 29. Ventes de drogues (1)



전정국
"여주야. 추울 텐데 왜 나와 있어."

김여주
"아, 정국아. 선배도 오셨네요?"


민윤기
"뭐 이상한 거라도 발견했어? 차에 안 있고 여기서 뭐 해."

김여주
"차 안은 답답해서요. 바람 좀 쐬려고 잠깐 나온 거예요."

차에 기댄 채 불이 번쩍번쩍 빛나는 클럽 쪽을 바라보고 있는 여주. 외투를 걸쳤다면 모를까 평소처럼 와이셔츠 달랑 한 장만 입고 있는 것이 추워보여 정국은 자신이 입고 있던 재킷을 벗어 여주를 덮어주었다.

갑자기 훅 들어오는 따뜻한 온기에 여주는 시선을 옮겨 정국과 윤기를 보았고, 반갑게 미소 지었다. 하지만 그것도 잠시, 다시 시선이 클럽으로 향하는 것을 보니 무언가 있긴 한가 보다.


민윤기
"왜. 뭔데."

김여주
"건물이 지상으로만 총 6층. 그 중에 3층부터 6층까지는 커튼이 쳐져 있어요. 안에서 불빛이 새어나오는 걸 보니 사용하지 않는 공간은 아닌 것 같아요."


전정국
"클럽이니까 룸 같은 거 아닐까? 사람들이 방 잡고 노는 곳."

김여주
"응… 나도 처음에는 그렇게 생각했는데, 여기서 세 시간 동안 계속 지켜보니까 좀 이상해. 저기, 저기, 저기. 총 세 군데에서 번쩍 하고 뭔가 지나갔어. 아주 작은 거야."

여주는 팔을 뻗어 건물의 층을 가리켰다. 3층, 5층, 6층. 여주의 손가락을 따라간 시선 끝에는 커튼으로 가려져 내부가 보이지 않았다.

김여주
"바람이 안 불었으면 나도 눈치 못 챘을 거야. 그 찰나에 본 거니까. 왜 커튼을 밖에 달았을까? 이제 곧 겨울이 다가오는데 말이야."


민윤기
"그렇네. 관심이 없으면 당연히 안에 달았다고 생각했을 텐데 이렇게 보니까 진짜 밖에 달았네."

윤기는 주머니 속에서 휴대폰을 꺼내 여주가 말한 위치의 사진을 여러 장 찍었다. 찰칵. 찰칵. 찰칵.

사진 찍히는 소리가 세 번쯤 들렸을까, 윤기는 다시 폰을 주머니 속으로 집어넣으며 조심스레 차 문을 열었다. 차에 가까이 몸을 붙이고 있는 여주가 놀라지 않을 만큼 말이다.


민윤기
"일단 도봉 통닭집으로 가자. 검사 결과 나와서 지민이가 바로 그쪽으로 가겠대."

김여주
"치킨집이요? 왜요? 뭐 나왔어요?"


전정국
"지민 형이 바로 그쪽으로 가라는 거 보면 뭔가 있긴 한가 보지? 아직 우리도 자세히는 몰라. 빨리 가서 확인해 봐야지."


전정국
"형, 형은 방금 타고 온 차 타고 가요. 저랑 여주는 이 차 타고 갈게요."

정국은 자연스레 여주를 조수석으로 이끌었고, 윤기는 그런 여주와 정국을 바라보다 운전석 손잡이에 두었던 손을 슬그머니 내렸다.

정국이 얼른 안 타냐는 눈빛을 보내자 윤기는 뒤 따라가겠다며 만저 출발하라고 말할 뿐이었다.


민윤기
"…뭘 또 기대한 거야."

정국과 여주가 탄 차가 먼저 출발한 것을 본 윤기는 그곳에 혼자 남아 작게 읆조렸다.

저번 사건에서 같이 다녔다고 이번에도 당연히 그럴 거라 생각한 탓이었다. 하지만, 지금은 그럴 때가 아니다.

일할 때는 무조건 일만. 공적인 일에 사적인 감정을 섞을 순 없었다.



김석진
"어, 왔어? 빨리 와. 기다리고 있었어."

치킨집이 보이는 근처로 도착하자 여주, 정국, 윤기를 제외한 모두가 이곳에 모여있었다. 어느새 옷을 갈아입었는지, 하얀 와이셔츠에 레깅스를 입은 여운도 함께였다.


김태형
"가루는? 검사 결과 어떻게 나왔어?"


박지민
"마약 맞아. LSD랑 바비튜레이트를 적절히 섞은 마약. 농도 수치가 적은 걸 보니까 아무래도 조금씩 오래 복용시킬 생각이었나 봐."


김남준
"LSD? 바비튜레이트? 그거 환각제랑 안정제잖아."


정호석
"넌 그걸 어떻게 아냐…."


김남준
"아무래도 강력 범죄에는 마약이 빠질 수 없으니까 틈틈히 공부해뒀어. …진짜 쓸모가 있을 줄은 지금에서야 알았지만."


김태형
"환각제랑 안정제…. 그래서 아까 손님들이 그 소란 속에서도 그렇게 조용했었구나."

"…어? 태형아. 저 분, 아까 우리가 봤던 분 아냐? 가게 주인이랑 싸우던 분!"

진짜 마약이라는 사실에 모두가 혼란스러워하고 있자, 그 틈에 여운이 태형의 팔에 기대며 물었다. 도봉 통닭이라는 간판이 보이는 입구를 가리키며 말이다.


김태형
"…어? 뭐야."

대충 넘어가 줄까 하여 여운의 손끝을 따라 시선을 옮긴 태형은 놀라 두 눈을 크게 떴다.


민윤기
"왜. 뭐가."


김태형
"저 분… 아까 치킨 맛 없다고 엄청 소리지르던 분인데…… 왜 저기서 치킨을 사고 있지?"


민윤기
"뭐?"

태형의 대답에 모두의 시선이 동시에 그곳으로 향했다. 언제 화냈냐는 듯 아무런 감정 없는 표정으로 가게 주인에게서 치킨을 받는 손님.

그래. 아까 봤던 그 손님이 분명했다.

태형은 그 모습을 보며 인상을 구겼다. 자신의 팔에 걸쳐진 여운의 손을 내치는 건 덤이었다.


김태형
"중독성… 중독성이 엄청 강한가 보네."


전정국
"그럼 나중에 혹시라도 우리가 잘못 들이키면… 우리도 위험해지는 거 아니에요?"

김여주
"그건 혹시잖아. 아직 일어나지도 않은 일 가지고 물러나지 말자. 우리가 이러고 있는 사이에도… 저렇게 중독되는 사람들이 하나둘 생기고 있으니까."

여주의 말에 동의하듯 정적이 흘렀다. 우리에게는 우리의 안전을 생각하기 이전에, 국민의 안전을 우선적으로 생각할 의무가 있었다.

톡. 톡. 톡.

석진은 습관적으로 손가락을 세워 자신의 다리를 두드렸고, 생각에 잠겼다. 이 분위기에 적응하지 못한 여운이 계속해서 말을 꺼내려는 모습이 보였지만, 지금은 그런 여운을 챙겨줄 시간이 없었다.


김석진
"이번 사건은 계획적인 '마약 판매'야. 도봉 통닭이라는 이름의 치킨집은 전국에 총 세 곳, 불행 중 다행으로 이 지역에 세 개의 치킨집이 다 있어."


김석진
"일단 본점으로 파악되는 저 곳부터 수사를 할 거고, 클럽 쪽도 놓지 않을 거야."


박지민
"클럽 쪽도 놓지 않는다는 건…."

여덟 쌍의 눈동자가 석진에게 향했다. 그리고, 모든 멤버를 하나하나 바라보며 분명하게 말하는 석진.

"특별수사반."

"지금 이 시간부로, 두 개의 사건을 동시에 수사한다."

단 한 개의 사건도 놓칠 수 없는, 석진의 결정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