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i, en particulier.
Épisode 17




김태형
널 좋아하니까.


김여주
어...?


김태형
부담 갖지 마.


김태형
그냥 내 마음이 이렇다고.


김태형
그러니까 내가 뭘 하든 다 받아줘.


김태형
널 좋아해서 그러는 거니까.


김태형
그리고 전처럼 지내자.


김태형
친구였던 그때로.


김태형
우리 둘 밖에 없던 그 시절로.

김여주
끄덕))..미안해..

김여주
너무 내 생각만해서..

김여주
..그리고.

나 같은 거 좋아해줘서 고마워.

나랑 친구해줘서 고마워.

날 살 수 있게 해줘서 고마워.



김태형
그리고..?

김여주
아...다시 잘 지내보자고..ㅎ


김태형
그래.ㅎ

나도 좋아했다고 얘기하고 싶었다.

예전엔 정말 둘 밖에 모르는 친구였는데,

항상 배려해주는 태형의 모습에 반했던 거 같다.

날 이렇게 아껴주고 좋아해주는 사람은 태형이 처음이였다.

근데 난 태형을 좋아하면 안 됐다.

태형에 비해 난 아무것도 없는 사람이니까.

점점 비참해지는 나인데 과연 태형을 좋아해도 될까라는 생각을 많이 했다.

이런 나라서.

그래서 좋아할 수 없고 누군가가 안 좋아했으면 바랬다.


김여주
1등 축하해.

김여주
그 날 바로 축하해줬어야 하는데 미안해.


전정국
됐어, 너도 3등 축하해.

김여주
...고마워..ㅎ



전정국
3등도 충분히 잘한 거, 알지?


전정국
기죽을 등수 아니야.


전정국
욕 먹어야하는 등수도 아니고.


전정국
그러니까 나 피하지 말고.


전정국
남들이 하는 소리 마음에 담아두지지 말고.


전정국
너라면 더 잘 할 수 있을거야.

같은 상황을 겪고 있는 사람이라 그런가.

더 위로가 잘 되는 거 같기도 하고 진심으로 하는 게 느껴지는 거 같기도 하다.

내가 뭐라고 이런 말을 하는건지 이해가 안 된다.

더군다나 그렇게 친밀한 사이도 아닌 거 같은데.


김여주
3등이 잘한 등수라니..

김여주
1등인 너가 그런 말하니까 더 그렇다..

김여주
그래도 이제 노력해야지.

김여주
3등도 잘한 거 맞으니까.

김여주
내가 왜 욕 먹어야 하는지도 잘 모르겠고.


전정국
그치? 아주 잘 생각했네.

김여주
그러니까,

"더 열심히 공부해서 1등해야지."

눈팅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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