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e garde du corps de la dame
♤3.



황지아
할아버지 무슨 일로 저를..

할아버지
아 지아야 왔니

무슨 큰일이라도 난 줄 알고 급하게 서둘러 왔는데 천천히 커피를 들이키고 계시는 할아버지 모습에 당황 할 수 밖에 없었다.

할아버지
다름이 아니고 우리 지아도 이제 사회 생활을 해야할 것 같아서 말이지....


황지아
회사에 다니라고요?

할아버지
그래 마침 우리 회사 마케팅팀 쪽에 자리가 하나 있다더라고


황지아
저는 일이랑은 잘 안 맞는거 아시잖아요

할아버지
하지만 네 또래들은 다 대학교에 다니거나 취업 준비를 하고 있지 않니

할아버지
너만 놀 수는 없잖아


황지아
그치만...!

대학교 중퇴까지 하고 지금 백수생활을 하고 있는건 부정할 수 없는 맞는 말이라 말문이 막혔다.


황지아
네...할게요

내 머리가 딸려서 대학을 중퇴한건 아니었다. 단지 나에게는 끈기란게 없었을 뿐이다.

할아버지
옳지 그래야 내 손녀지


황지아
후...이만 가보겠습니다 할아버지

머리를 헝클어뜨리며 회장실 밖으로 나오자 경호원이 기다리고 있었다.


전웅
회사 다니는게 그렇게 싫으십니까


황지아
당연하죠


전웅
남들은 이런 대기업 다니지 못해 안달이지 않습니까


전웅
이왕이면 좋게 생각하세요


황지아
그게 말이야 쉽지


황지아
경호원씨 본인이라면 그럴 수 있겠습니까?


전웅
아니요

XX

지 일도 아니면서 사람 속 긁는 저 경호원놈은 그냥 XX이었다.

영어로는 sibal, 중국어로는 suibual.

내가 진짜 죽기 전에 저 망할 경호원새끼한테 꼭 욕을 퍼부어줘야지.


전웅
아무쪼록 힘내십시오 화이팅

....힘이 안 나 썅..





요 며칠 지친 하루의 연속이었다.

딱히 회사 때문에 그런건 아니었다. 회사 일은 생각보다 재밌었고, 집단 생활이 이렇게 즐거운 일이란걸 처음 알았다.

하지만

한가지 문제가 있는데 그게 뭐냐고 묻는다면


김동현
지아씨 오늘 시간 있어요?


황지아
아니요 약속 있어요


김동현
에이 어제도 그 핑계


김동현
오늘은 나랑 밥 좀 먹어요

이 망할 팀장, 우리 팀의 대빵이었다.

틈만 나면 시간 있냐고 묻는 팀장님 때문에 미칠 지경이었다.

회사 사람들은 내가 이 기업 회장 손녀딸인지는 아무도 모를것이다. 왜냐하면 굳이 밝혔다가 내게 돌아올 관심들이 부담스러웠다.


황지아
오늘은 진짜 안 돼요


김동현
치 알겠어요 하지만 다음에는 나도 진짜 안 봐줄거예요


황지아
그러..시던가요

지친 몸을 끌고 경호원과 함께 집에 도착했다


전웅
아가씨 손님이 기다리고 계십니다


황지아
제 손님이요?


전웅
네

이상했다. 반강제로 아싸였던 나에게 나를 찾을 손님 따윈 없었다.


황지아
근데 그 손님이란 사람은 어디에...

경호원이 손가락으로 가르킨 곳으로 시선을 옮겨보니


황지아
오빠!!!!!


황민현
지아야 ㅎ

아 상황 파악이 안 된다.

미국에 지사장으로 가 있는 오빠가 왜 갑자기 여기에 나타난 것이고, 나는 왜 그걸 모르고 있었는가.


황지아
아니...오빠가 왜 여기..


황민현
보고싶었어 우리 지아


황지아
아니...그게 지금 중요한게 아니라 오빠가 왜 지금 여기 있어?

나한테는 4살 터울에 오빠가 있고, 그게 지금 나를 끌어 안고 있는 이 사람이다.

보통 남매지간에서는 흔하지 않은 관경이었지만, 어렸을때부터 유달리 사이가 좋아서 그런지 못 본지 반년이 넘은 오빠가 보고 싶긴 했지만

이런 식으로 볼거라고는 생각도 못했다.


황민현
본사에 일이 좀 있어서 왔어


황지아
아니 왜 미리 말을..


황민현
너 놀래켜주려고 그랬지


황지아
그러면 언제 다시 돌아갈거야?


황민현
한달 뒤 쯤?


황지아
꽤 오래 있네


황민현
설마 그래서 싫은건 아니지?


황지아
아니 좋아 좋긴 한데 할아버지랑 엄마아빠는 뵈었어?


황민현
나 오늘 오전에 도착했어


황민현
다 뵈고 집에 왔는데 네가 없길래 물었더니 글쎄 벌써 회사를 다닌다네?


황지아
오빠도 알잖아 절대 네버 내가 원해서 다니는게 아니라는거


황민현
그럼 ㅋㅋ잘 알지


황지아
경호원씨는 오빠 오는거 알고 있었어요?


전웅
네


황지아
그러면 알고도 말 안 한거예요?


전웅
방금 들었잖아요 도련님께서 놀래켜드리고 싶어하셨다는거


전웅
그래서 말 안 했습니다

이 인간들이 다 한통 속이었네 망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