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날이 온다고 해도 나를 사랑해줘

바다여행 (2)

우리는 케이블카에 도착했다.
“헤헥..ㅎ 야..내려..!”
“...너 허리 괜찮냐..?”
“하하..이 정도로 뭘..멀짱하지!
그건 그거고 너 밥 좀 먹어라..!”
상혁이 허리를 일으키며 말했다.
“하하..ㅎ 내가 나보다
 돼지국밥 더 많이 먹은 거 같은디... 너나 먹어..!“
“ㅎ...저기.. 공주님..? 빨리 내리시죠..?”
“아..!! 쏘리~“
”ㅋㅋ 갑시다여~“





케이블카에 타고나서
“와... 바다 진짜 이쁘다..”
“그니까..”
“그...도아야...!”
“엉ㅇ..?”
“이거..ㅎ 생일선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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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 생일선물?“

생일선물이라.. 참 오랜만에 듣는 말이였다.
뭐 마지막으로 제대로 받은 게 
어린이집에서 동화책 받은거 였으니...
나는 다른애들에게 생일이라고 
떠벌리고 다니지도 않았고,
생일선물도 잘 안주는 타입이라
 생일선물이 너무 오랜만이였다.
...사실 어쩌면 그리웠을지도 모른다.
부모님은 항상 일 나가 있거나 싸우고 있었고,
시간이 지난 지금은 오빠는 항상 일 하러 나가 있으니..
내가 언제 생일선물을 달라고 하겠는가.
어쩌면 철이 좀 일찍 들었을지도 모른다.
나도 부모님한테 생일선물 이거 사달라고 저거 사달라고 
 어리광도 부려보고 때 써보고 싶었다.
하지만 생일 때마다 집에 혼자 있거나,
밖에서 들리는 건 싸움소리 뿐이였고
지금은 내 생일선물 말고 돈 나갈 곳이 많은 걸 이미 알아버렸기에 말을 떠내기가 쉽지 않았다.


“....”
 수많은 생각이 스쳐 지나가며
나도 모르게 눈물이 나왔다.
“...? 도아야..!! 왜 울어..”
상혁이 나를 끌어 안으며 말했다.
“...상혁아, 너무 고마워..정말로..ㅎ”
상혁은 아무 말 없이 내 등을 토닥여 줬다.
”....”
그렇게 한참을 울었다.
그때 상혁이 내 눈물을 닦아주며 말했다.
”도아야..ㅎ 난 너가 행복했으면 좋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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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하루 하루가 행복할수는 없지..나도 그런데.
근데 나랑 있을 때는 도아 너가 누구보다 행복했으면 해.
도아야..힘들 땐 울어도 돼.. 눈물 참지마.
어디가서는 못 울어도 나랑 있을 때라도 울어..
나는 우리가 서로에게 기댈 수 있는 관계가 돼 었으면 해.
그러니까 도아야..ㅎ 힘들면 울어도 돼.
우리 아직 어려... 많이 울고, 많이 웃어..ㅎ
내가 너 많이 사랑하고 의지하는 거 알지?
힘들 땐 내가 이유는 몰라도 
그냥 이렇게 같이 있어줄게..ㅎ“

상혁의 이 말 한마디가 얼마나 필요했던가
힘들면 울어도 돼





“ㅎ..상혁아.. 고마워 이런 말 해줘서.“
”ㅎ..민망스럽게시리...얼른 선물 뜯어 봐!”
선물 상자안에는 목걸이가 들어 있었다.
“헉...! 뭐야..비싼 걸 뭐하러..”
“ㅎ..이거 비싼 거 아니야...
내가 동대문에서 둘러보다가 
너랑 잘 어올릴 거 같아서..“
“그래두..ㅎ 고마웡!”
“벌 말씀을..ㅎ 목걸이 줘 봐!
내가 걸어줄겡...!”
“어멋..! 그럼 감사하죠!“
상혁이 목걸이를 걸러주던 중
케이블카가 흔들렸다.
그리곤 상혁과 내 입술이 맞닿았다.
“....!”
상혁은 자연스럽게 나를 보며 말했다.
Gravatar“ㅎ..아직 좀 이르지 않나..?ㅎ”
( 18화 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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