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usim 3_Jang Ma-eum, seorang yatim piatu dengan keluarga berjumlah 13 orang

#Ulang_Tahun_46(2)

“그래서 뭐 사왔는데?”



“향수…를 샀는데.
네 취향을 몰라서 그냥 내가 맡기에
좋은 향으로 사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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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물이 기쁜 이유는 그 선물이 마음에 들기보단 그 안에 그 사람의 소중한 마음이 담겨있기 때문이었다.


물론 여자 선물을 해보지 않은 20대의 남자가 선물을 주기 전에 불안해하는 건 충분히 이해하지만 내게까지 그럴 필요는 없는데.


어떤 선물이든 오빠가 나를 생각하며 고민하고 선택했을 거라는 걸 아니까.




“좋아! 무슨 향이야?”



승철이 오빠는 내 반응이 다행이라고 생각하며 작은 쇼핑백 안의 향수병 뚜껑에 리본 모양이 달려있어 꼭 선물상자 같은 모양의 향수병을 꺼냈다.


옅은 분홍색인 향수가 향수병 안에서 찰랑거렸다. 뚜껑을 열어 코를 가져다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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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드로제 향이다!”



“어, 바로 알아보네?
사실 난 다 거기서 거기 같던데.
여자애들 진짜 대단해…”



올라가는 입꼬리를 막고 싶지 않았다.


평범한 사람들이 이들을 볼 때 조금은 다를 거라 생각할 것이다.


소설에서나 나올 법한 남자 주인공에 조금은 더 가까운 사람이 이들이라 생각하지만, 결국 이들도 다 똑같은 사람이었다. 다만 하는 일이 조금 특수할 뿐이지만.




“여자애들은 잘 모르겠고, 그냥 내가 관심이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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뚜껑을 열어 손목에다 소량의 향수를 뿌렸다. 기분 좋은 시트러스와 플로럴의 향이 훅하고 끼쳐왔다.



“근데 레드로제 엄청 잘 팔려서
몇 주 전부터 예약해야한다고 하던데.”




행복한 얼굴로 손목의 향수의 향기를 킁킁 맡았다.




“내가 바로 그것 때문에 귀찮아서 안 사고 있었지”



내 말에 그제서야 자신의 마음을 알아주는 사람이 생겼다며 신나서 자신의 이야기를 하기 시작했다.



“내가 살다살다 향수 예약까지 할 줄은 진짜 몰랐다.

네 방에서 나는 향이랑 제일 비슷한 거 찾으려고

지식인도 쓰고, 사이트 들어가서 예약도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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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나 깨질까봐 직접 매장에 받으러 갔어.

네 마음에 드는 선물로 해주고 싶어서.”




“와, 오빠도 진짜 정성이다.
마침 향수 다 떨어졌었는데, 잘 쓸게!”



행복하게 향수를 다시 쇼핑백 안에 넣었다. 화장대 위에 올려두고 자주 써야겠다고 생각한 순간이었다.



“마음아, 우선 내 선물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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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기까지 말한 순영이 오빠는 누구인지 모를 다른 오빠들에게 밀려났고, 원우 오빠가 와 내게 선물을 주려 하다가 다음 오빠들에게 밀리는 과정이 반복됐다. 이러다간 누구 하나 다칠 것 같아 한숨을 쉬며 상황을 정리했다.




“응원법 순서대로 줄래?
그래야 나중에 나도 어떤 선물을
누가 줬는지 알 것 같아서”




내 말에 설득력이 있었는지, 내 앞에서 일어나던 거대한 소동은 멎었고, 다음 차례인 정한이 오빠에게 순서를 내주었다.




정한이 오빠는 쿨하게 쇼핑백을 열었고, 레드 계열의 투피스를 내놓았다.


위는 옅은 베이지 색이고 브이넥으로 목 주변에는 검정색과 붉은색이 세 줄을 이루고 있었다.


줄과 똑같은 색으로 리본도 묶을 수 있었고, 손목 부분에도 똑같은 줄이 있었다. 하의인 치마는 주름치마로, 제라늄의 아주 강렬한 레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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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복 같은 느낌이다? 스쿨룩인가?”



허공으로 옷을 들어보며 함박웃음을 지었다.


정한이 오빠는 그것만으로도 만족하는지 역시 미소를 짓고 있었다.




그러던 순간, 지수 오빠는 옷을 들고 있는 내 왼쪽 손목을 조심스럽게 잡아 내려 무언가를 걸어주었다.


뭔가 싶어 보니 스킨 화이트색의 가죽으로 만들어져있는 시계였다. 그리고 다른 점은, 숫자가 있는 그 부분이 그라데이션이었다는 것이다.


위에서부터 하얀색으로 시작해 아래가 쿼츠 색이 될 때까지 그라데이션인 시계에 금색의 숫자. 눈을 반짝거리며 쳐다볼 수밖에 없었다



“정한이가 사준 옷이랑 잘 어울리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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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왼손을 오른손으로 살짝 깍지로 쥐고 자신 쪽으로 당겨 시계를 확인하는 지수 오빠였다. 순식간에 심장이 아찔하게 쿵쾅거렸다.



“ㄱ, 굳이 깍지까지 껴가면서 확인할 필욘 없잖아…”




지수 오빠는 내 말에도 손을 놓지 않았고, 어쩔 수 없는 내 심장은 뛰어오기 시작했다



“저, 빨리빨리 진행하죠.
저한테 오려면 한참 남았다고요”




한솔이 오빠가 불만스럽게 뱉었고, 납득한 지수 오빠는 고개를 끄덕이고 말을 줄였다.



“코트인데, 내 건.
이미 찬이가 카멜을 하나 선물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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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괜찮아. 똑같아도 공평하게 입을 거야”



내 말에 그제야 안심했는지, 준휘 오빠는 상자 뚜껑을 열었다. 무서울 정도로 하얀 코트였다.


나는 또 엄청 똑같은 색인줄. 무릎까지 오는 기장에 짙은 갈색의 라운드 단추가 3개 달려있었다.



“오빠, 진짜 예뻐. 잘 입고 다닐게.
디자인이 심플해서 어디든 잘 어울릴 것 같아”




다들 내 사이즈를 아는지, 방금 신발도 그렇고 지금 코트도 그렇고, 크지도 작지도 않아 딱 좋았다.



그 다음인 순영이 오빠는 약간 망설이는 듯 하다 입을 열었다.



“음, 신발은 많은 것 같긴 하던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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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란빛의 쇼핑백에서 하얀 신발 박스를 꺼냈다. 그의 말대로 신발이 많긴 했지만, 하늘 아래 같은 신발은 없는 법! 나는 괜찮다며 상자를 열어보았다.



“우와! 이걸 뭐라 그러더라? 메인제인슈즈…?”



“응, 그거 맞아. 메인제인이 네 스타일인 것 같더라고?
심플하면서 우아한 스타일.”



내 스타일을 파악하는 것도 어려운데, 말로 정리까지 해놓은 걸 보면 완벽히 파악한 모양이었다.



아마 아예 신발 종류를 정해두고 쇼핑하러 간 것 같았다. 나는 웃으며 맨발에 구두를 신어보았다



발목에만 구두 끈이 묶이는 메인제인슈즈의 특징대로 끈이 발목에 착 감겼다. 그러나 다른 것들과 달리 끈이 매우 얇고 굽도 별로 높지 않은 데다 두꺼워 발목에 부담이 가지 않았다. 색깔도 아이보리라 무난하게 매치할 수 있겠다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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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나한테 딱이야. 어떻게 이런 걸 구했지…”



“나도 승철이 형이랑 비슷한 경험 했어.

예약까지는 아니지만, 발품을 진짜 열심히 팔았다고.

디자인이 예쁘면 굽이 높고,
굽이 낮으면 디자인이 별로고,

다 좋은데 굽이 너무 얇은 것도 있었고”



승철이 오빠에 이어 순영이 오빠의 칭얼거림을 들어주는 것도 썩 나쁘지 않았다. 오직 나 하나의 기쁨을 위해 이렇게 노력해준 사실을 듣는 거니까.




 나는 환하게 웃으며 고맙다는 인사를 전했다. 그리고 신발을 벗어 신발 박스 안에 다시 넣어두었다. 무섭도록 하얘서 조심해서 신고 다녀야할 것 같았다.



“솔직히 내 건, 내 취향이야.
뭐, 여자친구가 하고 다니면 좋을 것 같은 것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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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슨 선물을 주려고 저렇게 서론이 기실까. 원우 오빠는 후, 하고 심호흡을 한 번 하더니 보석 상자 3개를 꺼냈다.


왜 3개지?하는 순간, 원우 오빠가 왼쪽부터 순서대로 하나씩 열었다. 그가 상자를 하나씩 열 때마다 입을 다물 수가 없었다.


반투명한 하늘빛의 보석을 은으로 보이는 금속이 차례대로 열쇠, 은하수, 행성의 모습을 담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내 취향이야, 오빠…”



“하, 다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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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작 내 취향이라는 말 하나에 웃는 그. 나를 사랑해주고 있다는 게 적랄하게 느껴져 너무 행복했다.



“지금 하나 할래! 나 행성 모양!”



원우 오빠는 배시시 웃으며 내게 목걸이를 걸어주었다. 내 목에 닿는 뜨거운 체온의 원우 오빠의 손이 괜히 간질거렸다.



원우 오빠의 선물 증정이 끝나자 13명의 시선은 전부 지훈이 오빠에게로 꽂혔다. 그럼에도 그는 눈 하나 깜짝하지 않았다. 그는 아무런 박스도, 쇼핑백도 없어서 내 선물을 사지 않았나,하고 생각했다.



“내 선물은 내일. 생각보다 배송이 늦어져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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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물건을 배송을 시켰길래 배송이 늦어지는 걸까.



“뭐길래 그래?”



의아해져 물었고, 옆의 96즈들이 신나서 지훈이 오빠가 준비한 선물을 모두 불어버리려는 참이었다.



“내가 말해줄게. 그건…”


원우 오빠가 말하기도 전에 지훈이 오빠가 작은 손으로 원우 오빠 입을 막았고, 지훈이 오빠가 그러고 있을 때, 순영이 오빠가 크게 외쳤다







P.S. 이건 제가 색과 모양 표현을 연습하고 싶어서 썼던 부분인데, 누가 볼 생각하니까 좀 부끄럽네여;;

처음에 글을 쓸 때 참고했던 사진을 구할 수 있는 것만 넣었습니다. 

그리고·· 연재가 불규칙해서 너무너무 미안해요ㅜㅠ 생각보다 편집 시간이 오래 걸려서😭😭

(임시 저장 숫자 제한 없었으면 미리 써두고 올릴 수 있을 텐데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