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 뭐라고? “
“ 너네 집가서 놀고 싶다고, 오늘 “
“ 아.. 그 우리집이.. “
“ 왜? 전에는 말도 안하고 그냥 갔었잖아. 할아버지도 뭐라고 안하셨고 “
할아버지가 문제가 아니라 우리집에 같이 살고 있는 놈이 문제라고..! 윤정한이 권순영을 우리집에서 보는 날엔 분명.. 어후 상상하기도 싫다.
그리고 얘는 갑자기 왜 우리집에서 놀고 싶데..? 평소엔 자기집에 놀러오라고 했을텐데..
“ .. 너 혹시 “
“ ..? “
“ 방에서 이상한거 봤냐? “
“ 뭐래는거야..?! 내가 ㄴ..넌 줄 알아? “
“ 아니..! 그럼 왜 안된다는건데..?! “
“ .. 하 알았어. 와라 와 “
“ 오케이~ 몸만 갈테니까 저녁도 해놔^^ “
“ .. 아직도 쟤를 안죽이고 뭐하고 있었지? “
그렇게 얼떨결에 집 약속이 잡혔고 난 권순영을 찾아나섰다. 제발.. 집에 도착하기 전까지는 만나야되는데..
“ 저.. 그 순영이 못봤어? “
“ 어? 아..어. “
“ 하.. 진짜 얘는 왜 먼저가고 난리야 “
“ 너네 둘이 하교도 같이 해? “
“ 어? 아..그게 얘가 공부를 좀 덜하고 가서..! 얘가 요즘에 진짜 ㄴ..노력도 잘 안한다니까? “
“ 아.. 그래. 알았어 “
제발.. 누가 지나가는 권순영한테 시비 좀 걸어주세요..! 제발..
순간 내 머리를 스쳐지나가는 한 기억이 있었다.
아까 전,
드르륵,
“ 권순영..! 너 왜 아까 안왔..ㅇ 뭐야 얘 어딨어? “
“ 아 순영이 아까 머리가 좀 아프다고 해서 조퇴했어 “
“ 아.. 그래? “
현재,
그렇군요.. 제가 생각이란걸 하지 못했네요.. 하 그럼 방법은 단 하나다.
“ 집으로 뛰자..!! “
그렇게 난 다짜고짜 집 방향으로 뛰었고 평소였다면 20분 정도 걸렸을 거리를 5분만에 도착했다. 와씨.. 내 인생에서 제일 빨리 뛰었어..
드르륵,
“ 권순영..! 빨리 들어..ㄱ “

“ ... “

“ ... “
망했다..
“ .. 왜 니가 이 집에 있어? “
“ 그러는 너는 왜 주인 없는 집에 함부로 들어와? “
“ 친하니까. 너보다 “
“ 얘들아..그게 그 “
“ 친한거랑 예의 없는거랑은 별게인거 같은데? 친구라는 말로 선 좀 그만 넘지 그래? “
“ 넌 이정도가 선인가봐? 난 더 되는데 “
“ 야.. 너네 왜 그래.. 내가 다 설명해줄..ㄱ “
“ 없는걸 욕하고 싶진 않은데 그래도 이건 아닌거 같네. “
“ 뭐라고? “
“ 없는거 티내지 말라고. 김여주한테 빌붙지도 말고 “
“ 윤정한. 그만해 “
“ 미안한데, 넌 김여주 친구지 내 친구가 아니야. “
“ ... “

“ 머리도 아파 죽겠는데 김여주 앞에서 없는 얘한테 지는거 보이기 싫으면 그만 나대. “
“ 뭐? 너 진짜.. “
“ 김여주랑 놀려고 온거면 김여주한테만 신경 써, 아니면.. “
“ ..? “
“ 또 없는 얘한테 뺏길지도 모르니까 “
“ 저 권순..ㅇ “
쾅,
“ .. 하 진짜 괜히 놀러왔다 기분만 나빠졌네. 여주야 얼른 너네 방으로 가..ㅈ “
“ 뭘 가, 어딜 가 “
“ 김여주.. “
“ 너.. 왜 말을 그따위로 하는데? 어? “
“ 뭐? “
“ 진짜.. 실망이다. 윤정한 “
“ .. 그럼 내가 여기서 대체 뭘 해야되? “
“ 뭐? 너 진짜.. “
“ 대체 저 녀석이 뭔데..!!! “
“ ㅇ..윤정한 “
“ 난 몇년을 노력해도 못 갖는데.. 쟤는 대체 뭐길래.. “
혹시나 싶었고 계속해서 부정했다. 하지만.. 이제는 인정해야될것 같다.
“ 너.. “
“ ... “
“ 나.. 좋아하지. “
“ ... “
남녀 사이에 친구 없단 말.. 솔직히 처음엔 이게 무슨 말인가 했다. 진짜로 그런 줄 알았으니까 그래서 그런 모습이 보여도 외면해버렸다.
내가 무시하면 그냥 저냥 알아서 사라지겠지.. 더 알아가면 여자가 아니라 가족으로 느끼겠지.. 그런 생각이였는데 아니였다.
“ .. 오늘은 못놀겠다. 너랑 “
“ ... “
“ 잘가. “
그리고 지금도 난 또 외면했다. 그냥.. 알고싶지 않다. 나를 친구가 아닌 다른 존재로 느낀다는 걸 알고싶지 않다.
결국 윤정한은 우리집을 나갔고 나는 권순영의 방 문앞에서 왔다갔다 거렸다.
분명 윤정한이 건들인 부분은 권순영의 약한 부분이다.
사람은.. 맨 안에 진짜 자신을 그리고 그 겉에 모습이라는 방어벽을 세운다. 모습이 강한 사람의 속은 유리처럼 깨지쉽고 깨졌을때 다치기 쉽다.
그리고.. 권순영은.. 모습이 강한 사람이다.
힘들게 쌓아놓은 모래성이 우르르 무너진다는건.. 모든걸 처음부터 시작해야될 수도 있다는것이고 그 모래가 사라진다는건 시작조차 할 수 없단 뜻이다.
“ 하.. 두드려야되나.. “
그때,
덜컥,
“ 들어올꺼야? “
“ 어..? 아..그게 “
“ 윤정한 일 때문에 그런 표정 짓는거면 못들어와. “
“ 어? “
“ 적어도 그런 표정은 내 생각할때 지으란 말이야. 그렇다고 또 내 생각할때마다 그런 표정 짓지 말고 “
“ 권순영.. “
“ 나 이제 그런걸로 안 져. 적어도 너 앞에선 지기 싫어 “
“ 진짜 괜찮은거야..? 또 그냥 넘어가려..ㄱ “
꼬옥,
“ ㅁ..뭐해..?! “
“ 그냥 30분동안 내 걱정하면서 고민해준게 너무 좋아서 “
“ 근데 나는 왜 안아..?! “
“ 그게 너니까 “
“ 무슨.. ㅇ..이거 놔 “
“ 싫어. 속은 상했으니까 좀만 이러고 있을래 “
“ 이게 진짜.. “
“ 너도 마음은 안좋잖아 “
“ 들었냐..? “
“ 그럼. 나 너가 화내는거 처음 봤어 “
“ .. 솔직히 눈치는 채고 있었는데 그냥 외면했어 “
“ 잘했어, 그게 니 방법이면 그 방법이 제일 나은거야 “
“ 그게 무슨 뜻이야? “
“ 사랑이란건 배려가 제일 우선이지만.. 제일 이기적인거니까, 사랑에선 너가 우선 순위가 되도 이상할게 없는거라고 “
“ ... “
“ 사랑은 답이 없어. 대신 최선이라는게 있지, 넌 그냥 최선을 다한거 뿐이야 “
“ .. 고마워 “
“ 아 나 너한테 줄거있는데 “
“ ? 뭔데? “
“ 음.. 조금만 더 있다가, 다시는 못 안을 수 도 있는데 이럴때 많이 안아야지 “
“ .. 너 진짜로 내가 좋아? “
“ 응. 좋아 엄청 “
“ .. 그래 “
“ 너는? “
“ 어? “
“ 너는 어때? 나 이제 좋아? “
“ .. 몰라 “
“ 에이 그게 뭐야..! “
“ 아 몰라, 이거 놔 “
“ 치.. 싫은데 “
“ 아 쫌..! 놓으라고..! “
탁,
순간 나와 권순영은 권순영의 방으로 넘어졌고 내가 권순영은 덮치는 꼴이 됬다.
“ ㅇ..야 그러게 내가 놓으라고 했잖..아 “
“ .. 김여주 “
“ 어? “

(( 너 지금 얼굴 엄청 빨개. ㅎ ))
“ ㅇ..이게 진짜..!! “
“ 좋아해~ 여주야! “
“ 아 너 진짜 이리 안와?!! “
*다음화 예고*
“ 뭐래는거야.. 빨리 오기나 해 “
“ 이제 거의 다왔거든요? “
“ 치..ㅎ 빨리 오면 나도 선물 줄게 “
“ 선물? 뭐? “
“ 있어, 암튼 빨리 와 “
“ 오케이~ “
잠시 후,
“ 어! 권순영! ㅎ “
그때였다. 신호가 바뀌며 너와 나의 계획의 변수가 생긴건..
빠아앙!!!!
쾅,
“ ㄱ..권순영..!!!!! “
❤️ 작가의 사담 ❤️
대충 순영이에게 무슨 일이 일어날지 보이시죠? 후후
🐯💙 별점과 댓글은 필수입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