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 dan B

11. Keserakah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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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여주

.....네?

여느때와 다름없이 학교에서 빠져나와 집으로 향하고 있던중...

윤기에게 연락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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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기

...오늘 회식이 있어서 다음에 와야할것 같아요

원래 예정대로라면 오늘 저녁을 해주는것이었지만

윤기의 갑작스러운 회식 통보에 왠지 모르게 시무룩한 얼굴을 하며 연락받는 여주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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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여주

아아...괜찮아요...!! 맛있는거 많이 드시고 오세요!ㅎㅎ

애써 웃으며 윤기에게 말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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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여주

'....그냥 오빠 얼굴 한번만이라도 보고싶었는데...'

진짜 비즈니스로 이루어진 관계였지만...

윤기의 무심하게 챙겨주고 가끔 보여주는 무방비한 모습이...

혼자만의 생각이겠지만 좀 더 가까워진것 같아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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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기

....여주학생

조용히 자신만의 생각에 잠겨있던 여주는 윤기 목소리에 그제서야 정신차린듯 전화기를 고쳐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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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여주

...아...네네!!

그런데...

불러놓고 대답이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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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여주

....오빠?

여주가 조심스럽게 부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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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기

....조심히 들어가요

순간 여주는 생각했다

자신의 최애라서 설레여 하는것인지...

아니면...

그냥...윤기라서 설레여하는건지...

혼란스럽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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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여주

아...!!네네!! 오빠도 조심히 들어가세요ㅎㅎ

여주의 말에 윤기는 알겠다는 대답을 하고 끊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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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여주

넘지마라...진짜....

여주가 조용히 꺼진 핸드폰을 보며 중얼거리는 그 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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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승희

야!!!!

승희가 저 멀리서 격하게 여주에게로 뛰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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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여주

여주는 방금전 심란했던 마음을 숨기고 늘 그렇듯 승희를 맞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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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승희

너....수상해

갑작스런 승희의 말에 어버버한 얼굴이 된 여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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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여주

....갑자기 뭐래는거야

여주의 말에 승희는 뭔가 결심한듯 여주의 손목을 똭 잡더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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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여주

아!! 어디가는데!!

그대로 끌고가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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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승희

걍 따라와!!

승희의 박력터진 말에 당황하며 끌려가는 여주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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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여주

...처음부터 카페라고 얘기하지

여주가 어이없다는 표정으로 승희를 바라보며 말했다

이에 승희는 굴하지 않다는듯 계산대로 걸어가더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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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승희

아이스 아메리카노 두잔이요!!

라며 호기롭게 외치고는...

자신의 카드로 시원하게 긁어버렸다

그리고...

그 장면을 눈이 커진채 바라보던 여주가 입을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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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여주

....니 맘대로 시키냐? 나 커피 안먹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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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승희

아...까먹....었지만 괜차나!! 딴거로 바꾸면 되지!!!

여주의 말에 그제서야 생각났다는듯 다시 다른 메뉴로 바꾸는 씩씩한 승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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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여주

하여간...현승희...진짜 바보야 바보...

여주의 디스에 휙 뒤돌아 여주를 노려보던 승희는...

또다시 여주의 손목을 똭잡고 구석쪽으로 자리를 옮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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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여주

오늘 왤케 내 손목 좋아하냐?

여주가 구석자리에 앉으며 살짝 투덜거렸다

그런 여주를 조용히 바라보던 승희가 입을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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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승희

불어

갑작스런 취조분위기에 또다시 어버버한 얼굴이된 여주가 입을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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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여주

아 또 뭐

이상한 얘기하면 한대 갈길거라는 표정으로 승희를 바라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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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승희

그때 그 마트에 있던 남자...누구야!!

잊고있었다

마트 추격전...

여주는 살짝 당황한 얼굴로 승희를 바라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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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승희

뭔가 있었어...그 이상하고도...삥꾸삥꾸한 그 분위기가...

승희의 말에 점점 더 굳어가는 여주의 표정과...

이를 보고 자신의 감이 정확하다며 더 호기롭게 외치는 승희였다

잠시후...

여주가 입을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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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여주

...지금 의심하는거냐?

여주의 말에 고개를 끄덕이는 승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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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승희

당연한거아냐?? 남녀가 단둘이서!! 마트에 장을 보러왔다는건!! 그것 밖에없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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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여주

그래 그 썩어 문드러진 헬라이트

여주의 대답에도 불구하고 벌떡일어나 여주를 가르키며 또다시 입을 여는 승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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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승희

....아냐아냐 그건분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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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여주

우리 사촌오빠였을거야

여주의 생뚱맞은 대답에 어버버하며 그대로 굳어버린 승희

그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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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여주

야 일어난김에 음료수나 들고와

승희의 손에 울리는 진동벨을 쥐어주는 현친 여주였다

잠시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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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승희

.....진짜 권여주...사촌오빠야?

음료수를 가지고온 승희가 음료수를 테이블에 내려놓으며 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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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여주

그리 대답하는 여주를 의심스럽게 바라보았지만...

진짜 진실인듯 보이는 여주의 무심한 표정에 조용히 자리에 앉는 승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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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승희

야...그럼....

승희가 우물쭈물하며 입을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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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승희

나...니네오빠 소개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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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여주

기각

더 듣지않아도 무슨소린지 대충감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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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승희

아 왜애!!! 그때보니까...겁나게 잘생긴것 같드만!!

승희의 말에 고개를 내저으며 입을 여는 여주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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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여주

....잘생기긴 했는데 넌 안돼

여주의 단호박에 시무룩해진 승희가 입을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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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승희

아 진짜...권여주...완전 개단호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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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여주

이제알았냐

이에 투덜대며 음료수를 마시는 승희를 조용히 바라보던 여주가 생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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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여주

'.....순간.......'

아무리 팬의 마음이라고 해도...

윤기를 다른 사람에게...아니....다른 여자에게...

뺏기고 싶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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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여주

'.....넘지말아야해....'

계속 자신을 다독이는 여주였지만...

갑작스럽게 훅 치고 들어오는 선 넘는 생각들 때문에..

위험해버렸다

욕심만 늘어나는 제 자신이...

승희와 무슨얘기를 했는지도 기억이 안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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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여주

하...지금 이럴때가 아닌데...

승희와 헤어진 여주가 조용히 중얼거리며 집으로 걸음을 옮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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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여주

고3이니까...더 확실해지자...공부든...마음이든...

그렇게 중얼거리며 골목을 걷던 그때...

여전히 아름다운 너 그날의 그때처럼 말없이 그냥 날 안아줘🎶

벨소리가 울렸다

여주는 누군지도 확인하지 않은채 그냥 통화버튼을 눌러버리고는 귀에 갖다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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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여주

여보세요...

그런데...

상대방이 대답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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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여주

.....?여보세...

???

.....보고싶어....

과연

누구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