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a adalah seorang pekerja toko swalayan.
episode 24 Kegilaan Diet


다이어트 D+1

다이어트는 내일부터, 라는 말이 한때 유행하기도 했던 것처럼 다이어트는 정말이지 어려워

하지만 난! 7일 안에 살을 5kg 이상 빼야하므로 그딴건 저리 치워버릴 수 있어!

..가 아니라 사실 지금 입에 뭐가 들어오려고 하고 있어

집에 막무가내로 손님이 왔다니까..

30분 전

30분 전_

30분 전

30분 전_

한참 TV에서 신나는 노래를 들으며 자전거를 타고 있을 때 초인종이 울렸어

띵동- 띵동-

편의점 갔다 온댔던 예림이가 벌써 왔나, 싶어 문을 열어주니 손님이 문 앞에 있었어


김여주
어? 손님? 왜 왔어요..? 아니 왜 왔어가 아니라 무슨 일이에요?


김태형
나 그냥 놀러 온건데? 떡볶이 먹자


김여주
스으읍..!! 나 다이어트 한다니까?

손님은 내 말을 듣는 둥 마는 둥 하며 큰 떡볶이를 들고 유유히 걸어갔어

난 그 뒤를 쫓으며 별 의미도 소용도 없을만한 말만 계속 하고 있었지


김여주
못 들었어요? 나 다이어트 한다니까!


김태형
너는 해 난 먹을게


김여주
진짜 나쁘다..


김태형
뭐 어때! 난 너랑 영화를 보고 싶어서 온 것 뿐이라고


김태형
떡볶이는, 저스트 폴 미 (나를 위한 것)


김여주
....


김여주
....영화 뭐 볼건지 고르고나 있어요


김태형
공포 빼고 고른다?


김여주
넹


김여주
아 우리 코미디 볼래요?


김태형
로코?


김여주
아뇨? 그냥 코미디! 뭐만 하면 키스하고 부둥부둥 하는 로맨스는 내 취향 아닙니다


김태형
아,아 그래..?


김여주
웅! 난 옷만 갈아입고 올게요!

운동을 하고 있어서 땀복을 입은 상태였거든

갈아입을 옷을 들고 방으로 향하다 순간 걸음을 멈췄어


김여주
아 맞다..!! 우리 나가야 하는데..! 예림이 곧 있으면 올거예요!


김태형
어..! 진짜..? 그러면 어디 가지?


김여주
편의점 간댔으니까 조금 있으면 올 것 같은데..


김태형
카페는 외부음식 반입 불가지?


김여주
웅.. 오빠 집은요?


김태형
우리집? 우리집에 박지민 있는데


김여주
친구가 놀러왔는데 두고 온거예요?


김태형
응, 걔랑 있으면 딱히 할 것 없어


김태형
내 집이 보일러 빵빵하게 들어오니까 와서 시간 때우다 가는거지 뭐


김여주
내 쫓을수도 없구..


김태형
그러면.. 한 번 길 바닥에 앉아서 먹어볼까?


김여주
길에서요? 어엄..! 괜찮을 것 같아요..!!


김태형
그래 그럼 빨리 옷 갈아입고 나와 기다리고 있을게


김여주
웅 5분만 기다려요!

*어스름한 저녁이라고 생각해주세요🙏


김여주
여기서 진짜 먹을 생각인거예요?


김태형
응, 이런것도 나중엔 추억이 돼


김여주
나 근데 다이어트인데..


김태형
오늘이 치팅데이라고 생각하고 그냥 먹어!


김여주
다이어트 시작하자마자 치팅데이인게 뭐예요..


김여주
손님 아니라 예림이면 한 대 쳤어요 진짜


김태형
어쩔 수 없지.. 안 먹는다는데.. 나 혼자 먹지 뭐


김태형
너 주려고 특별히 당면도 추가했는데.. 안 먹는다니 내가 다 먹어야지..

손님은 떡 하나를 들더니 나에게 보여준 후 입에 쏙 넣었어

먹는건 또 얼마나 복스럽게 먹던지, 굳게 마음을 먹었지만 정말이지 먹고싶었다니까

그래서, 나에게는 앞에 음식을 두고 참을만한 강한 멘탈이 없으니..

그냥 먹었어!


김여주
나 진짜 하나만 먹을거야! 딱 하나!

손님은 그제야 만족한듯 씨익 웃더니 떡과 오뎅을 같이 집어 내 입에 넣어줬어


김여주
당면도..!!


김태형
ㅋㅋㅋ알았어, 아~


김여주
아~

손님이 입에 넣어준 떡볶이를 먹고 있으니 도저히 참을 수가 없더라고


김여주
나 젓가락 하나만 줘요!


김태형
왜? 먹으려고?


김여주
....웅..


김태형
잘 생각했다 김여주!

손님은 봉지에서 기다란 나무젓가락 하나를 꺼내 반으로 똑 쪼개줬어


김태형
자! 많이 먹어 울 여주!


김여주
이거 먹고 내일부터 잘 하면 돼!


김태형
일단 먹기나 해

먹을때까지만 해도 정말 이것까지, 이 하나까지만, 이라고 생각했지만 그 하나가 잘 안 되더라

그렇게 한참을 벤치에 앉아 먹다보니 벌써 빈 그릇이 되었어


김여주
헙..! 벌써 다 먹어버린건가..?


김태형
제일 열심히 먹더만


김여주
으아아.. 배는 부른데 후회된다..


김태형
뭘 후회 돼 맛있게 먹었으면 된거지


김여주
그렇겠죠..?


김여주
진짜 나 내일부턴 다이어트 할거야!

다음날_

띵동- 띵동-


김태형
김여주! 햄버거 사왔어! 먹자! 빨리 나와!


김여주
나 다이어트 한다니까요?

그 다음날_

띵동- 띵동-


김태형
여주야! 마라탕 사왔어!


김여주
못 먹어요~ 다음에 내가 부를게!

그 다음 다음날_


김태형
한강 가서 라면이나 먹을까?


김여주
다이어트 할 때 라면은 진짜 금지입니다

예림이가 자주 집을 비워 망정이지 집에 있었다면.. 상상도 하기 싫어

용케도 예림이 나간 시간때에만 딱 온다니까


김여주
으아.. 손님..!! 내가 뭐해주면 안 올거예요?


김태형
다이어트 이제 계속 안 한다고 하면!


김여주
...다이어트 이제 안 할게요..


김태형
우리 여주 잘 생각했어

그렇게 일주일간의 다이어트 소동은 단 하루도 성공을 못 하고 어디론가 사라졌다지..


김여주
휴우.. 그래도 이런식으로 하지 말라 해서 그나마 다행이다..


김여주
막 정색하고 화내고 하는 사람도 있다던데 날 더 살찌게 하긴 하지만 뭐 이 방법이 더 낫겠지..


김태형
이제 진짜 다이어트 안 할거지?


김여주
왜 날 못 믿어요! 진짜 안 해!


김태형
그래 뭐 믿어줄게


김태형
그런데 다음에도 이런 일 있으면 나 더 세게 나간다?


김여주
우웅.. 알았어요! 예림이 오겠다..!! 빨리 나가요!


김태형
응, 알았어

"사랑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