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hkan para penindas pun bisa mencintai.
02. Halo, Kkobong


이여주
머리맡에 있는 창문으로 빛이 한가득 들어왔다

이여주
잠에서 깨어 일어나 씻고 교복을 입은 뒤 아침을 차렸다

이여주
다시 방으로 올라와 가방을 챙기고 학교로 갔다

이여주
학교에 도착해서 교문을 들어서는데 누군가가 내 어깨에 손을 올렸다


김태형
"여어 안녕 꼬봉"

이여주
"응,안녕"


김태형
"어,지금 대답한거지??"

이여주
"응"


김태형
"우와......"

이여주
나를 신기한거 보듯이 쳐다보는 김태형에 고개를 살짝 젓고는 다시 발걸음을 옮겼다


김태형
"너 진짜 내말에 답한거지??"

이여주
내가 고개를 끄덕이니 오예거리며 내 주위에서 난리를 치는 김태형

이여주
너라서 그래 너라서 뭐..그렇게 나쁜 놈 같아 보이진 않더라고


김태형
"윤기!! 꼬봉이 내 말에 대답했다??"


민윤기
"뭔 개소리야"


김태형
"진짜야!!"


김태형
"그치그치 꼬봉?"

이여주
"응"


김태형
"봐바!!!! 맞잖아!!"

이여주
김태형의 말에 내가 답하자 민윤기의 얼굴은 흥미롭다는 표정으로 바뀌었다


민윤기
"..안녕,꼬봉"

이여주
김태형이랑 똑같은 말인데 심장이 뛴다 왜지 뭐지

이여주
"안녕,근데 너는 나한테 인사는 좀 안했으면 해"


민윤기
"왜"

이여주
"눈치 있음 옆좀 보지??"

이여주
내가 말을 하며 민윤기 옆에 착 붙어있던 김혜미를 보자 김혜미가 나를 '왕따 새끼가 윤기랑 말을 섞어?'라는 표정으로 나를 봤다


민윤기
"아 좀 김혜미 작작해;;니가 내 여친이냐? 존나 여친 행세하고 다니네"

김혜미
"좀 있음 여친 될거잖아~"


민윤기
"개소리 지껄이지마라 토 나온다"

이여주
콧소리반 목소리반으로 말하는 김혜미가 꼴보기 싫어서 다시 뒤돌아 가자 민윤기는 나를 불렀다


민윤기
"나중에 봐 꼬봉"

이여주
"응"

이여주
아무렇지 않은 척 뒤를 돌았지만 실은 심장이 쿵쾅거리며 뛰고 있었다

이여주
살아가면서 처음 느껴보는 감정이었다

이여주
점점 달아오르는 얼굴에 고개를 도리도리 저었다

이여주
'안녕 꼬봉' 민윤기의 말이 귀를 맴돌았다

이여주
내 몸이 내 뜻대로 되지 않았다

이게...도데체 뭐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