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inta Palsu _

Episode 43 | Sebuah Novel

지난 이야기

늦은 저녁 식사를 하기 위해 자리에 앉은 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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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사과할게, 여주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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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조금은.. 많이 늦은 사과를 하려고 해..

달달한 분위기가 무르익어가던 중,

사과의 말을 조심스레 꺼내보는 지민이다.

※ 이번 화는 감정 몰입을 하며 이해를 쉽게 하기 위해, 읽을 때에는 조용한 환경을 추천드립니다 ※

다른 날들과 다를 것 없이 넌 선생님으로서 할 일을 끝낸 후에 퇴근을 하려던 참이었고

나는 일주일에 걸쳐 집에 돌아가지않고 부대에 있는 숙소에 머물며 지내다, 오랜만에 집으로 돌아가던 중이었잖아.

그런데 그 날은 비가 어찌나 쏟아져내리던지.

하늘에 구멍이 났다고 해도 믿을 만큼의 비가 내리고 있었어

차도 가져오질 않아서_검은색 장우산을 쓰고 걸어가던 중이었는데, 마침 너가 비를 맞으며 속수무책으로 서있던 학교 정문을_ 운 좋게도 내가 지나쳤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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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저기...우산 없으세요?

도여주

네? 네...

비 안 맞아보겠다고 머리 위에 조그마한 양손을 얹고 있던 너였고.

몇 초만 지나도 네 옷은 흠뻑 젖어가고 있었기에, 안되겠다 싶었던 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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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이거 쓰고 가세요.

내 우산을 너한테 줬어.

도여주

아, 아니에요..! 곧 택시 올거라 괜찮아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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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그 때 까지 만이라도 쓰고 계세요

그로 인해 빗물이 점차 나를 적셔가기 시작하면,

도여주

아니..그건 아니죠..!

도여주

그 쪽 써요..!

우산을 다급히 나에게 씌워주며 말하던 너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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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전 가는 길에 하나 사면 되ㅅ..

도여주

뭐하러 돈을 낭비해요..!

도여주

...그냥,

도여주

시간 되신다면 택시 오기 전까지만 있어주세요..

나름 비 맞기는 싫었는지, 가라는 말은 안 하더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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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그럴게요 ㅎ

너는 봤을지 모르겠지만, 난 그 말이 조금 웃겼거든.

살짝 웃었던 것 같은데.

그 때가 우리가 처음 만났던 날이었고,

그 일을 언젠가는 보답하겠다는 너의 핑계로 우린 자주 만났어.

그런 덕에 자연스레 마음 가졌고_ 연애한지 얼마만에 결혼했더라.

아, 4년이다_

그리 짧은 시간도 아니었으니, 서로에 대한 믿음의 확신이 섰기에 결혼을 했고_

너에게 모든 걸 다 바쳐도 모자를 지경인 나는 오히려

너에게 상처를 주는 방법을 택했지, 어리석게.

나도 처음부터 그러려던 건 아니었어_

남들처럼 달달하고 행복한 신혼 생활을 기대중이었는데,

나는 남들이 하는 평범한 일을 기대하면 안 됐던걸까.

신혼생활 4개월차.. 그 정도쯤 됐을까, 훈련을 하다가 내가 전신에 큰 부상을 입었던 날 있잖아.

훈련 때 이등병이 쓰던 총에 이상이 생겼는지,오발이 계속되면서 이등병 건너편에 서있던 내 몸에 탄알 여러 개 박히고..

심지어 훈련장이 해발고도가 꽤 높은 산에 위치했어서, 총알을 4개.. 정도 맞은 후에_ 힘 없이 경사 가파른 풀숲을 그대로 굴러떨어지면서 나뭇가지에 긁혔는지 온몸에 상처난 채로 응급실 실려가던 날.

진짜 죽는 줄 알았어.

살아난 게 신기할 정도로.

내가 입고 있던 군복은 피투성이가 되고, 병원 응급실에 도착해서 병상에 눕혀진 채로 수술실로 들어갈 때_

잠깐이나마 힘겹게 눈을 떴었는데, 많고 많은 의사와 간호사들 중에 보이는 건

얼굴이 눈물로 뒤덮인 너_ 도여주 하나였어.

그 때 너는 아무 힘이 없는 내 오른 손을 붙잡은 채, 병상을 밀며 뛰어가는 의료진들 사이에서 같이 뛰었잖아.

아직도 생생히 기억 나.

네가 그렇게 우는 모습은 처음이었으니까.

아주 잠깐이었고, 나는 다시 눈을 감았지.

다시 눈을 뜨고 보니, 수술실이 아닌 병실 안이었고.

내가 덮고 있던 이불에 엎드려있던 너는, 잠들기 전까지도 울음을 멈추지 않았는지 눈물 자국이 흥건했어

그 때 나는

너한테 너무 죄책감이 들었어_

내가 그 때만 큰 사건이어서 그렇지, 병원 응급실에 실려오던 건 한 두번이 아니었으니까.

그에 따라 점점 나에게 들여지는 너의 고유한 시간,

그리고 입원할 때 마다_ 내 옆을 지켜야한다는 강박감을 가지게되어가는 것 같은 너의 마음,

너 자신보다 나를 위하는 모습이_

내가 점점 너를 '도여주'가 아닌 '박지민의 아내'로 만드는 것 같았어.

그래서 내가 멀어지려 하면, 네가 조금 더 너 자신에게 집중할까.

나를 멀리하면_ '도여주'가 될까..

내가 없어지면, 넌 온전히 너 자신일텐데.

라는 생각이 문득 들기 시작했고, 그 이후로부터

너에게 무작정 상처만 준 것 같네.

상처 그 이상으로 나는 너를 힘들게 했고, 잊을 수 없는 고통을 줬어.

하지만 이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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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내가 다시 마음 놓고 너를 사랑할 수 있게 되었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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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그래서 난 평생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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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너에게 미안해하면서, 그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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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남들보다 넘치는 사랑을 주면서 살기로 약속할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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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말이 너무 길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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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미안해, 여주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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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미안하고 또 미안해. 그냥 내ㄱ...

와락-]

_아무 말 없이 지민을 꼭 끌어안는 여주.

도여주

....이렇게 또 울리네, 너가 나를..ㅎ

_어느새 여주의 목소리는 울먹거리고, 눈가에는 반짝이는 눈물이 글썽인다.

도여주

...알아, 이해해.

도여주

이제 전부 이해가 돼...

도여주

나에게 무심했던 것 마저..

도여주

마음이 어렸던 너의 서툰 애정표현이었다는 걸 이해해_

도여주

너 마저 나를 사랑하고 있었다는 걸

도여주

이제는 알잖아_

_지민으로부터 멀어지며 눈물을 옷소매로 닦는 여주.

도여주

...고마워, 말해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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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고마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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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서툰 내 옆에서 기다려줘서.

_마침내, 둘은 서로를 보며 환한 미소를 짓는다.

_그리고

_먼저 지민에게로 가까이 다가가 살며시 입을 맞추는 여주지.

_여주가 눈을 감자, 맺혀있던 눈물들이 볼을 타고 흐르고

_흐르는 눈물을 손으로 닦아준 지민이는 그대로 자연스레 여주의 뒷목을 감싸며 부드럽게 입맞춤을 이어나간다.

난 몰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