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uacanya panas seperti musim panas, tetapi dingin seperti musim dingin.









박지민
이거...

나는 은비에게 내 휴대폰 화면을 보여주었고,

내 휴대폰 화면을 본 은비는 깜짝 놀란 표정을 지어보였다.


황은비
... 뭐야... 오빠도...?


박지민
응... 그런가 봐...

우리는 서로에게 아무 말도, 아무 눈치도, 아무 신호도 주고받지 않았지만,

우린 약속이라도 한 듯 똑같은 애견카페를 찾아보고 있었다.


황은비
참.... 신기하네....


박지민
그러게...


황은비
그럼 여기 갈ㄲ... 아니, 잠만....


박지민
응? 왜?


황은비
여기 12시부터 오픈인데?


박지민
아 진짜?


박지민
지금이...?


황은비
11시 20분.


박지민
40분 남았네...


황은비
그럼 그때동안 카페 가자.


박지민
그래.


황은비
카페 어디로 가는지 알아?


박지민
찾아봐야지....


황은비
그래.

나는 다시 길을 찾아보았고

은비와 함께 길을 걸었다.


황은비
오, 여기 은근 괜찮다..


박지민
그러게...


박지민
은비 뭐 먹을래?


황은비
음... 나는 바닐라라떼.


박지민
음... 그럼 나는 헤이즐넛라떼 먹어야겠다...


황은비
그래.


박지민
자리에 앉아 있어, 시키고 올게.


황은비
알겠어.

은비가 자리에 가는 걸 확인한 나는 카운터에서 음료를 시킨 후 은비의 맞은편에 앉았다.


황은비
오빠 바닐라라떼 얼마 나왔어?


황은비
아니다, 영수증 줘 봐.


박지민
응? 영수증은 왜?

나는 영수증을 은비에게 건넸고,

은비는 영수증을 받아 살펴보더니 자신이 가져온 가방에서 지갑을 꺼냈다.

그리고선 6000원을 나에게 건넸다.


박지민
응?


황은비
받아.


황은비
바닐라라떼 값.


박지민
응? 괜찮아.


박지민
그냥 넣어둬.


황은비
그래도...

나는 은비가 건네는 돈을 받지 않았다.

은비는 은비 나름대로 미안한 것 같았지만,

나는 괜찮았다.

돈이야 벌면 되고,

내가 사주고 싶어 사는 것이니까...


박지민
괜찮대두...


박지민
정 미안하면 나중에 다른 거 사주면 되잖아.


황은비
ㅎ... 알았어.

내 말에 그제서야 다시 꺼냈던 돈을 도로 집어넣는 은비.

나는 그런 모습을 지켜보다 직원이 주셨던 진동벨에 눈길을 줬다.

지금 이 상황에 무슨 말을 해야할 지 아무것도 모르겠다.

은비도 그런 나의 마음을 아는지 나의 시선을 따라 진동벨에 자신의 시선을 두었다.

어색함이 나와 은비 사이를 맴돌았다.

이미 카톡으로 많은 것들을 공유해온 우리였기에 할 말도 거의 없었다.

하지만 단 한 가지, 내가 은비에게 궁금한 점이 있다면,

단연, 그 날 있었던 일이 아닐까 싶다.

하지만 은비에게 물어보진 못하겠다.

궁금하긴 하지만, 은비가 꺼내기 힘든 이야기인 것 같았기에...

그리고 아직 마음 속 깊은 것들을 털어놓기엔, 아직 너무 이르기에...

나중에 물어보거나, 은비가 먼저 얘기를 꺼내기 전까진

아무 말 하지 않기로 다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