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ekurangan cinta
13화 | 주인 없인



원여주
아니 근데 반인반수잖아..


원여주
나 오늘 향수 뿌리고 나왔는데.. 냄새맡고


원여주
여기 찾으면 어떡해..?


추희수
아무리 코가 좋아도 그 정도는 아닐거야

띵동 -

호랑이도 제 말하면 온다더니

이 말이 여기서 쓰이는 거였나,

철컥 -


추희수
누구세ㅇ..


민윤기
여기 원여주 있죠?


추희수
무슨 소리예요 없어요


민윤기
..ㅎ 거짓말


민윤기
소리 들렸어요 여기서


추희수
잘 못 들으신 건 아니고요?


민윤기
주인이 나갈 때 풍기던 냄새가 미세하게 여기로 왔어요


추희수
잘 못 맡았겠죠


추희수
여기 여주 없어요

최선을 다해 말하는 희수와 달리

갈 생각도 없는 수인들이다


민윤기
주인님 찾으면요?


추희수
네?


민윤기
들어가서 주인님 찾으면 어떡하실래요?


추희수
제가 허락해줄 것 같아요?


민윤기
허락이 필요하나..


민윤기
그냥 들어가면 되는거지

그리곤 당당하게 집 안으로 들어가 여주를 찾는다


민윤기
우리 주인님이 숨바꼭질을 하고 싶으셨나..

너무 긴장해서 숨이 쉬어지지 않았다


민윤기
주인? 어딨는지 아는데 그냥 나오는게 어때요?

다른 날들과 다르게 살기 있는 목소리

저벅 저벅 걸어오는 그의 발소리

철컥 -

옷장 문이 열리는 소리


민윤기
주인 여기서 이렇게 숨어있으면 모를 줄 알았나봐

그냥 바로 신발 신을 겨를도 없이 밖으로 뛰었다


민윤기
밖에 콘크리트 뒤집어진데 있어서 상처날텐데

그래도 걱정은 하는 윤기


박지민
주인님 친구 분께는 죄송했고, 앞으로는


박지민
거짓말 하지 마세요 우리 거짓말 많이 싫어해


추희수
.... 여주가 얼마나 괴로운지 모르죠?


박지민
들을 필요 없어요


박지민
저희 먼저 가볼게요 안녕히계세요 ㅎ

왠지 비릿하게 웃는 기분 나쁜 미소를 남기곤

유유히 걸어나가는 수인들

뒤집어진 콘크리트로 여러번 넘어진 난

만신창이가 되어있었다


민윤기
주인 힘들지 않아?


민윤기
그냥 집에 가자


원여주
따라오지마.. 제발..


민윤기
버리지 않는다며, 걱정말라며


원여주
나.. 더 이상 못 버티겠어..


민윤기
발 까진 것 봐


원여주
제발..!!

뒷걸음질 치다 넘어지고 윤기가 다가오자

기어서라도 뒤로 가는 여주였다


민윤기
주인은 되게 어렵게 산다니까

그 말을 하고 윤기는 목줄을 꺼내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