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eman-teman Peach
Polka dot


피치
와 오늘 진짜 날씨 좋다!

1교시부터 체육이라 운동장에 나와서 스탠드에 앉아있었다. 남자아이들은 축구 중, 여자아이들은 피구 중인데..

피치
하필 오늘 마법에 걸리다니..

피치
남자애들은 아주 물만난 고기마냥 난리가 났네


민현
야! 패스해! 패스!

피치
민현이도 날아다니네. 날아다.. 어! 그래! 슛! 슛!!


민현이가 골을 넣고 신나서 막춤을 췄다.


피치
기, 기쁜건 알겠는데 저 씰룩씰룩 어쩔거..

갑자기 피구를 하던 여자애들이 꺄악 꺄악 소리를 질렀다. 그래.. 너네가 보기에도 좀.. 그렇지?

그때, 누군가가 빠르게 달려가더니 역전골을 찼다. 음.. 쟤는.. 박우진이네!

우진이는 골을 넣고 우다다다 달려가서 쌍둥이 형제인 지훈이를 번쩍 들어올려 빙글빙글 돈뒤에 내려놓

으려다 둘이 같이 넘어졌다. 으이구. 웃기긴하네ㅋㅋㅋ

체육시간이 끝나는 종이 울리자 민현이가 쪼르르 달려왔다.


민현
나 골 넣은거 봤어? 봤지? 아하하하

피치
응 봤지. 이상한 막춤도.


민현
이상해? 귀엽지 않아??

피치
ㅋㅋㅋㅋㅋㅋ 뭐래

그때 여자애들이 눈을 빛내며 우리쪽으로 다가와 민현이에게 수건도 주고 물도 건내며 말을 걸었다.

피치
인기많아서 좋겠다. 나 먼저 들어갈게!


민현
앗, 잠깐! 아니.. 너 말구. 아니.. 어? 아니야 물 고마워.

인기 많아서 부럽다. 그래, 민현이 키크지. 잘생겼지. 성격좋지. 인정. 에이..

애꿎은 바닥을 걷어차며 걸어가고 있는데 누가 뒤에서 어깨를 두드렸다.


지훈
저기.. 피치야!

피치
응? 왜? 지훈아


지훈
음.. 그러니까.. 오늘 힘들었지!

피치
응? 아니ㅋㅋ 나 앉아있었는데?


지훈
아.. 맞다. 음.. 오늘 날씨 좋지?

피치
응. 날씨 따뜻해서 좋아.


지훈
나도 좋아.. 좋아!

피치
맞다, 아까 우진이랑 넘어졌었지. 안다쳤어?


지훈
응.. 괜찮아.. 봤구나.. 아 민망해

피치
ㅋㅋㅋㅋ 재미있었어


우진
야, 거기서 뭐하냐? 이리와 나랑 매점가게


지훈
잠, 잠깐만! 야, 이것좀 놔봐

우진이가 오더니 지훈이 어깨 팔을 두르고 끌고가 버렸다. 재미있는 형제야. 쌍둥인데 생긴거나 성격이 어떻게 저렇게 다르지?

신발을 벗고 있는데 배가 아파왔다. 참아보려했는데 안되겠어.. 양호실가야겠다.

피치
선생님~

선생님 안계시네. 약이 어디있지.. 아, 찾았다. 음.. 선생님도 안계시니까.. 낮잠자고 가야겠다! 2교시 땡땡이 결정!

피치
아, 침대 좋다아.. 바로 잠들거같아..


다니엘
팝콘소녀. 또 자게?ㅋㅋㅋㅋ

피치
어?!!! 아니. 어. 아니 자려던건 맞는데.. 너가 왜 여기에 있어?

맞은편 침대에서 다니엘이 얼굴만 이불밖으로 내놓고 나를 보고있었다. 진짜 깜짝 놀랐네.


다니엘
나도 자고 있었으니까?

피치
어, 그러네.. 어, 어디 아파?!


다니엘
어. 좀 다쳤어.

피치
다쳐? 어디가?! 괜찮아? 많이 아파??


다니엘
ㅋㅋㅋㅋㅋㅋㅋ 뻥이야. 땡땡이야. 땡땡이ㅋㅋㅋㅋ

피치
아 진짜 놀랐네..


다니엘
근데 너는? 너는 어디 아파서 온거야??

피치
아.. 나도 땡땡이야!ㅋㅋㅋ


다니엘
아ㅋㅋㅋㅋㅋㅋㅋㅋㅋ 우리 자주 만나네? 이름이.. 피치! 맞지?

피치
응, 맞아! 너는 강다니엘!


다니엘
맞아ㅋㅋㅋㅋ 아, 저번에 카페에서 만난 꼬맹이는 동생이야?

피치
꼬맹이? 아, 대휘? 아니야. 민현이라고 내 친구 동생이야.


다니엘
꼬맹이가 너 엄청 좋아하는거 같던데ㅋㅋㅋ 고양이 같아서 귀여웠어

피치
그치? 대휘 귀엽지? 내 동생 삼고 싶다니까!


다니엘
ㅋㄱㅋㅋ 방금 그 말은 꼬맹이가 들으면 상처받겠네 ㅋㅋㅋ 어, 종쳤다. 나는 1교시 땡땡이 쳐버려서 들어가야겠다. 자고 가. 나중에 또 보자

피치
어? 응 그래!


다니엘이 잘자. 라고 말하며 씨익 웃고 밖으로 나갔다.

뭐야, 저 눈웃음은 반칙이야.. 심장에 해로워

약때문인지 다니엘의 잘자라는 말이 주문이 된건지 모르겠지만 금방 잠이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