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ku mencintaimu dengan sedih.
31, menghadapi


~ 국경 근처 임시 거처 ~


현우
반갑네. 나는 연국의 왕, 손현우.


승철
최승철이오.

어디가 그리 좋은지 방싯방싯 웃어대는 현우와 달리, 승철은 표정이 짙게 굳어있었다.

인사차 맞잡아 흔들어 댄 짧은 악수에도 잔뜩 힘이 들어갔다.


현우
.. 그래서, 협상 조건은?


승철
.. 조선의 속국이 돼라.


승철
문화적, 종교적 사상은 허용하나 외교적, 군사적 가치는 전부 조선에게 넘기도록.

승철은 조곤조곤 전부 읊어냈다.


현우
.. 그래, 나쁘진 않네.

현우의 얼굴에서 웃음기가 가셨다.


현우
근데, 우리 애들 목숨값은 되갚아야하지 않을까.



승철
글쎄, 아직도 정신을 못 차린건가?

승철이 비릿한 웃음을 지으며 현우에서 기현으로, 시선을 옮겼다.

승철과 눈이 마주친 기현은 몸을 움찔 떨었으며, 눈가엔 공포가 서렸다.


현우
... 알겠네. 협상하도록 하지.

기현을 바라보다 눈가를 찌푸린 현우가 결국 굴복했다.


승철
이 시간부로 종전입니다. 혹 연국에서 공습하거나, 그럴 기미라도 보일 경우엔-



승철
-...

그의 눈동자에 모든 감정이 담겨있었다.

현우와 기현을 뒤로하고 거처에서 나온 승철이 은우에게 알렸다.


승철
전쟁은 끝났다. 이 시간부로 연국은 조선의 속국이 되었다.


은우
....!


은우
받들겠습니다.

은우가 놀라며 병사들에게 달려갔다.

그 뒷모습을 지켜보던 승철은 슬쩍 다시금 얼굴이 창백해지기 시작했다.


승철
... 젠장할.

금방 기침에서 손에 튄 혈액이 바싹 말라갔다.


여주
.. 드디어 풍안인가..?


원우
.. 도착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