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i adalah Pasukan Khusus S2

#4 "Kasus Pembunuhan Haemang-dong (4)"

여주와 지민이 특강반 문을 열고 들어가자 다들 책상에 앉아 업무를 보고 있었다. 타자 치는 소리만 울려퍼지는 한가운데 누군가 입을 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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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 민 지

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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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 민 지

저 혹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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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 민 지

아까 사진 보여주셨던 수첩있잖아요. 필기 인식기 돌리면 누가 쓴건지 안 나올까요..?

민지가 노트북을 만지던 중 갑자기 생각났는지 고개를 들며 작게 탄식했고 고요했던 특강반에서 주목 받기에는 충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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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 윤 기

필기 인식… 그러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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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 윤 기

아까보니까 타자 친 것도 아니었고 손글씨였으면 충분히 가능성 있지 않나?

윤기가 석진을 보며 말했다. 석진도 고개를 끄덕이며 동의한다는 제스처를 표했다. 다들 긍정적으로 받아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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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 여 주

아, 맞다. 아까 주민 분이 그러시던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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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 여 주

눈 밑에 상처가 난 사람이었대요, 경찰 행세한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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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호 석

눈 밑에 상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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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석 진

일단 필기 인식 부탁하고 올테니까 다들 좀 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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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석 진

오랜만에 빡세게 달렸더니 힘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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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태 형

짜장면 시킬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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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남 준

신입도 왔는데 탕수육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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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 여 주

군만두도요.. 저 배고파요, 팀장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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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석 진

… 맘대로 해라

석진의 말이 끝나기 무섭게 조용히 앉아있던 윤기가 특강반 공용 전화기로 가서 중국집 번호를 눌렀다.

이미 이곳은 축제분위기. 석진은 포기한 듯 과수대에 연락하러 나갔다. 다들 신이 나서 주문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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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 여 주

전 짬뽕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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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호 석

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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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남 준

전 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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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태 형

저도 짜장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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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정 국

짬뽕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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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지 민

짬짜면 안됩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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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 윤 기

선 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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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지 민

예.. 짜장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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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 윤 기

난 짬뽕, 팀장님 짬뽕…

서슴없이 먹고 싶은걸 말하며 깔깔대는 특강반을 보며 바다와 민지는 긴장이 좀 풀린 듯 해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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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태 형

신입들은 뭐 먹을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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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바 다

아, 전 짜장면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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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 민 지

저는 짬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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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 윤 기

그럼 짜장면 네 그릇에 짬뽕 여섯 그릇, 탕수육 둘, 만두 둘이면 되겠지?

윤기가 중국집에 전화를 걸어 주문을 했다. 메모지에 정리해놓은 걸 읽으며 연신 네네, 를 반복했고 윤기가 전화를 내려놓으며 엄지를 들자 다들 환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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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지 민

이게 얼마만에 진수성찬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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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태 형

맨날 라면, 라면, 또 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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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 여 주

근데 저 왔을 땐 안 시켜먹지 않았습니까..?

여주의 말에 갑자기 분위기가 싸해졌다. 다들 여주 눈치를 보았다. 여주는 삐진 척을 하기 시작했다. 팔짱 꼬기부터 시선회피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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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 여 주

정말 너무들 하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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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 여 주

제가 특강반 와서 얼마나 예? 얼마나 실적을 쌓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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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지 민

그럼그럼, 여주가 다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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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정 국

남여주 없었으면 우린 앙꼬없는 찐빵, 전정국 없는 특강반이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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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 윤 기

전정국 없는 특강반은 뭐냐

윤기가 정색하는 표정으로 정국의 어깨에 손을 올려놓자 정국은 어색하게 하하하 하고 웃으며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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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정 국

조크, 조크…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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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 여 주

에잇! 나 특강반 안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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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 여 주

짜장면도 안 시켜주고, 맨날 노가다만 시키고!

여주가 발을 바등바등 흔들며 갑자기 상황극을 시작했다. 다들 일상처럼 맞받아쳤다. 이런 분위기가 팀워크를 만들어내는 걸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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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호 석

안 돼! 우린 여주 없으면 큰일난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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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태 형

맞아맞아, 여주가 짱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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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남 준

계속 해줘! 우리가 이렇게 부탁할게…응?

잠시 침묵이 흘렀다. 그 ‘잠시’ 동안 신입들은 당황스러울 뿐이고 쪽팔림은 막 전화를 마치고 들어온 석진의 몫이었다.

다들 현타가 오는지 못 해먹겠다, 라며 급정색을 했지만 서로의 얼굴을 보니 나오는 웃음은 참을 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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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호 석

푸흡….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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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정 국

아, 진짜 웃기네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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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 여 주

ㅋㅋㅋㅋㅋㅋ 그걸 받아주는 선배들 리스펙이다, 진짜로

석진은 바다와 민지에게 다가가서 애들이 좀 이상해요, 라며 미안한 표정을 지었다. 둘은 사이가 좋아 보인다며 미소지었다.

+

배달왔습니다-!

한 마디에 그 어떠한 사건보다 빠르고 신속하고 체계적으로 움직였다. 음식 픽업팀, 세팅팀, 환기팀 등 이렇게 손발이 잘 맞을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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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 여 주

잘 먹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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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지 민

맛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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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바 다

잘 먹겠습니다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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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 민 지

잘 먹겠습니다!!

다음 날이 되었다. 윤기, 남준, 정국, 민지는 피해자와 전 남자친구가 재학중이었던 대학교에 도착했다. 다들 소문을 들은건지 아닌지 평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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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 윤 기

그래서, 우리가 만나야되는게 누구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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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정 국

다짜고 동아리 회원들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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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정 국

데이트폭력 및 일방적 구타를 목격한 분들도 꽤 된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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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 윤 기

그럼 동방으로 가자.

‘프로그래밍 동아리 <다짜고>’ 라고 써있는 팻말이 붙은 문을 두들겼다. 아무도 없나싶어 발길을 돌리려는 그 때 문이 천천히 열였다.

+

누구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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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남 준

서에서 나왔습니다.

남준에 주머니에 가지고 있던 경찰증을 내밀었고 회원으로 보이는 여성은 당황스러운지 입을 꾹 다물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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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남 준

도민서 씨 사망과 관련해 진술을 받으러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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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남 준

혹시 시간 괜찮으신가요?

+

아… 저, 그게..

뭔가 수상했다. 피해자는 동아리를 비롯한 모든 사교모임에서 꽤나 좋은 관계를 맺었는데 선뜻 수사에 참여하지 않는 모습에 의아할 뿐이었다.

그 때 문을 연 학생 뒤로 그림자가 드리우더니 한 남성이 고개를 내밀었다. 무슨 일이냐며 여성의 어깨에 팔을 둘렀다.

+

ㅇ, 윤성 선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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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 윤 성

무슨 일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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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 윤 성

자기 안 들어와서 걱정했잖아.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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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 윤 기

허… 자기…?

윤성 선배. 어디서 많이 들어본 이름이다 싶었는데 피해자 도민서의 전 남자친구, 즉 데이트폭력의 가해자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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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 윤 성

누구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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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정 국

경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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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정 국

도민서 씨 사망과 관련해 수사 나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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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 윤 성

도민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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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 윤 성

저희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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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 윤 성

걔 좋은 애였어요, 우리가 얼마나 친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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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 윤 성

그치, 자기야?

+

ㄴ,네..? 아, 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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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 윤 기

그렇게 당당하시면 진술 좀 써주시죠, 함윤성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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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 윤 기

데리고 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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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남 준

네. 함윤성씨는 저희와 가셔야할 것 같습니다.

정국이 아무말없이 윤성의 팔을 잡았다. 윤성은 저항을 해보려 했지만 생각보다 센 힘에 눌려 궁시렁대며 그들을 따라갔다.

+

하으… 저 미친놈..

남은 여성이 말했다. 고개를 들어보니 아직 가지 않은 민지가 그녀 앞에 서있었다. 민지는 어색하게 웃으며 시선을 회피하는 여성을 붙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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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 민 지

ㅈ, 저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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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 민 지

그… 혹시 진술하실 생각, 없으세요?

처음 만났을 때부터 느꼈다. 이 사람 어딘가에 휘둘리고 있구나. 죄책감 느끼는구나, 이러면 안되는거 아는구나.

여성은 민지의 부탁에 복도 쪽을 한 번 바라보더니 이내 아무도 없는 걸 확인하고는 동방 문을 활짝 열어주었다.

+

일단 들어오세요..

민지는 잠시 실례 좀 하겠다며 동방 안으로 걸음을 옮겼다. 여성 외에 다른 회원들도 앉아 민지를 바라보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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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 민 지

질문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