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lesai] Ini pertama kalinya aku memelihara rubah.
거창왕자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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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imin
Kamu adalah Minty Lavender (Musim 1)


김여주
....하...

김여주
일단..아연이..부터 찾고 나중에 얘기해..

난 정꾸의 눈을 피한채로 보건실 침대에서 벌떡 일어났다


전정국
ㅇ..어디로 가려고!!!!

정꾸는 내가 뿌리쳤던 팔을 다시한번 잡으며 말했다

김여주
아연이..찾으러 가야할 거 아냐..


전정국
밖에 비온다며.

김여주
....아연이 찾아보고 중간중간 연락해

난 정꾸의 말을 무시한 채로 보건실 밖으로 나왔다

비가 온다고..해서 아연이를 찾는 걸 절대로 포기할 수 없었다

솔직히 막막했다

장대같이 쏟아지는 비 속에서 그리고 어디에있는지도 모르는 이 상황에서..도대체 어디로 가야하는지가..너무나도 막막했다

김여주
아..씨..어디로 먼저..가봐야 하는거야..

난 두려움에 헤이해져가는 이성을 붙잡고 머리를 굴리려 애를 썼다

김여주
.....아...잠깐 CCTV...!!!!

CCTV라면 적어도 아연이가 학교안에 있는지 밖으로 나갔는지 알 수 있었기에 방송실을 향해 뛰어갔다

CCTV의 녹화영상에선 범인도 아연이도 찾아볼 수 없었다

작은 흔적이라도 보여야 장소라도 유추 할 텐데 그렇지가 않아 두려움에 내 심장이 아파올 정도로 쿵쾅대고 있었다

김여주
어!?..ㅁ..뭐야..!!

그때, 9개의 CCTV 분할 화면들 중 오른쪽 가장자리 3번 화면에 무언가 이상한 것이 눈에 띄었다

자세히 확대해보니 바닥에 흥건한 붉은 액체들은 바로 피였다

김여주
..!!!!

깜짝 놀라 딸꾹질이 나려했으나 나는 숨을 들이마신채로 무작정 피가 있는 그곳으로 달려갔다

도착해보니 화면에서 봤던 그대로 많은 양의 피로 바닥이 더럽혀져있었다

나는 강렬한 피냄새와 공포스러운 분위기에 들이마셨던 숨을 내뱉는 것 조차 잊고 있었다

김여주
윽...피냄새...하아..

조심스럽게 피를 따라 걸었다

천천히...

숨을 죽이며...

따라간 곳엔 그 어느때보다 강한 민트냄새가 진동을 했다

..피냄새보다..더 강하게 내 코끝에서 맴돌았다

순간적인 어지러움과 동시에 머리를 스치는 생각에 재빠르게 고개를 돌렸다

김여주
....!??!

그때.

누군가가 내 발목을 잡았다

'탁'

발목을 쥔 손에서 차츰 힘이 풀리고 있었다

아연..이었다

김여주
...!!!!!ㅇ..아연아!!!!!!!!!!!!!

내 눈에 들어온 건 날 향해 장난스럽게 웃던..그런 아연이가 아니었다

뭐라..말 할 수 없을 만큼 처참했다

심하게 부어서 알아보기도 힘든 망가져버린 얼굴.

원래의 색을 찾아볼 수도 없이 빨갛게 물들여 찢겨진 와이셔츠

천 조각들이 되어버린 교복 스커트.

찢겨지다 못해 곳곳에 널부러진 스타킹.

그리고..수 많은 머리카락들..

냉소를 띠며 범인이 떠나갔을..이 자리엔.

차갑게 식어가고 있는 아연이만 남겨져있었다

김여주
..아연아..정신차려봐...어!?..ㅈ..전아연!!!!!!

전아연
...아아아아아ㅏ악!!!!!!!! 놓으라고!!!!!!!!!

난 아연이를 내 품에 꽉 안았지만 아연이는 날 알아보지 못하는 듯 발버둥치며 발악했다

김여주
아..연아..제발..제발 정신차려..

나는 괴로움에 끊없이 발버둥치는 아연이를 더 세게 끌어안은채 눈을 감고 입술을 꽉 깨물었다

아연이가 놀랄까 눈물도 흘리지 못했다

김여주
언니..가...언니가..미안해..너무..미안해..

아연이에게선 온기라곤 느낄 수가 없었다

여자는 치료할 수 없다는 걸 잘 알고 있음에도 더 세게..

더 세게..

아연이를 안고 있을 수 밖에 없었다

내 자신이 한심하다 못해..혐오스러웠다

눈을 감아 온통 캄캄한 세상에서 거센 빗소리만.. 들려왔다

거친 빗소리에 묻혀버리더라도..

낼 수 있는 가장 큰소리로 외치고 싶었다

장대같은 비가 도시를 삼켜 홍수가 나듯

흘리지 못한 눈물과 억지로 삼켜버린 슬픔이

내 머리를 집어삼켜..홍수가 날 것 같다고..

아니. 홍수가 나버린지 이미 오래전일이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