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
또라이 간다. 길을 비켜라_
이게 무슨 횡재인가? 저 존잘남 7명과 같은 반이라니... 이건 신이 가여운 내게 내려준 포상이 틀림없어!!
" 와... 진짜 너무 잘생겼다 ㅠㅠ "
" 그니까ㅠㅠ "
" 쟤네는 뭘 먹고 저렇게 잘생겼다냐? "
" 그러ㄱ... 뭐야?! "
" ㅎㅇ? "
" 아, 민아구나. 누군가 했네 ㅋㅋ "
" 근데 민아 너, 쟤네들 싫어 하잖아? "
" 으응...? "
" 맞아, 티는 안내지만 일부러 교실에 늦게 들어 왔으면서 오늘은 웬일로 교실에 있냐? "
아 쉬벌^^
아무리 그래도 그렇지, 저 외모를 보고도 싫어할 수가 있어? 하필 쟤네를 싫어하는 컨셉이라니...
" 으응... 싫지...ㅋㅋ 오늘은 그냥 온 거야... "
" 아~ "

개같은...^^
얼빠인 내게 좆도 안 맞는 컨셉을 가진 캐릭터에 빙의가 되버린 게 말이 되냐고...
힘이 다 빠진 민이는 자리에 앉아 엎드렸다. 그런데,
툭, 툭 -
" 아, 누구... "

" 난데 "
씨봫... 존잘...
" 어어... 왜? "
" 왜긴;; 어제 담탱 말 못 들었냐? 반장, 부반장 교무실로 오라고 했잖아;; "
" ㅇ..아, 그렇지. 가자. "
민아는 어떨결에 김석진과 함께 교무실로 향했다.
.
.
.
.
" 왔니? 이거 수행평가 애들한테 한묶음씩 나눠 줘. 그리고 이건 칠판에 붙여주고, 교실가면 주번보고 쓰레기통 좀 비우라 해. "
" 네 "
" 네 "
" 그래, 수고해~ "
드럽게 무거운 수행평가지를 나눠 들고 교무실을 벗어났다. 도대체 수행평가를 뭘 하길래 이렇게 두꺼운지...
아, 잠만... 계단...?
눈앞에 보이는 계단에 욕이 다 나올 것 같았다. 그런데 김석진은 쭉 뻗은 다리로 성큼성큼 올라가더라...
" 아오;; 내가 왜 부반장이야;;? "
열심히 계단을 올랐고, 김석진 뒤를 쪼르르 따라갔다.
" 야, 김석진 같이 가! "
민아는 김석진 뒤를 따랐지만 거리가 좁혀지지 않았다. 끝내 민아는 포기하고 천천히 걸어갔고, 교실 문앞까지 도착해 도착해 들어 갈려는 순간,
퍽 - !
" ?!?! "
촤르륵 -
수행평가지가 눈 마냥 흩어져 날렸다.

" 씨발 언 년이야. 언 년이 교실에서 쳐뛰고 지랄... "

" 난데? "
오 미친 할렐루야
아, 맞다. 나 얘네 싫어하는 컨셉이지? 정신차려
" 난데? 이지랄 하지말고 주워. 너 때문에 이꼬라지 됐잖아;; "
" 내가 왜? "

미친 놈인가?
괜히 이캐릭터가 얘네를 싫어하는 게 아닌가 보다. 싸가지가 박퉁인데 와꾸가 잘나면 뭐하냐?
" 그럼 내가 주으리? "
" 그러던가 "
" 이런 개씨발롬을 봤나 "
민아가 달려 들려고 하자, 민아 친구들이 기겁을 하며 말리기 시작했다.
" ㅇ...야 왜 그래..ㅎㅎ 우리가 도와줄게... "
" 그래그래... 진정해 제발... "

" 놔 봐. 저샛기 내가 족쳐 버릴랑께! "

" 야... 반장 원래 저런 성격이냐? "
" 아니... 아니였던 걸로 기억하는데... " 남준

" 반장 너, 생각보다 또라이 기질이 있구나? "
나 부반장이 아니라 반장이냐...?

" 아 쒸벌 그게 문제가 아니잖아. 빨리 안 줍냐?!? "
민아는 잔뜩 열이 받은 김태형 멱살늘 잡아 흔들었다.

" ㅇㅋ... "
그렇게 한바탕 난리를 치다가 간신히 조용해졌다.
" 주운 김에 그거 애들한테 나눠줘. "
" 내가 왜 "

" 하라고 십알 "

" 네... "
ㅋㅋㅋㅋㅋ수행평가지를 다 나눠주고 나서야 정말 끝이 났다고 한다.
반애들은 기겁을 한 채 그 상황을 지켜봤고...
" 휴, 끝났군. "
반애들의 시선에 민아는 뻘쭘 거리며 입을 열었다.
" ㅇ...왜? 뭐? "
" ㅋㅋㅋㅋㅋ 반장 개웃기네. "
뭐가 그리 재밌는지 혼자 깔깔 웃으며 난리치는 전정국니 보인다.

" 킹콩인 줄 알았어ㅋㅋㅋㅋㅋㅋ "
" 미쳤나 이갯끼갘ㅋㅋㅋㅋㅋㅋㅋ " 호석

" 하... 이 하찮은 닝겐이 내 오른팔의 흑염룡을 부르게 만드는구나. "

" ....? "

" 넌 죽었다, 이 씹새끼야. "

" 야이 미친 튀어! "
" 하찮은 닝겐아!! 어딜 도망 가느냐악!!!!! "

" 저것들 뭔데;;? "
___
저도 제가 뭘 쓴 건지 모르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