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uoi tagliarlo invece di sollevarlo?

Episodio 14

photo


어땠을까


또 다시 네가 아픈 걸 보기 싫기에_














" 세라야, 나랑 급식 먹자. "



" 네가 왜 나랑 먹어. 너랑 먹고 싶어 하는 애들 널렸어. "



" 내가 왜 저런 애들이랑 같이 밥을 먹어 ㅎ? "



" 뭐...? "



" 너 말고는 같이 밥 먹고 싶은 사람 없어. "



" ...너 나 알아? "



혹시나 하는 마음에 물었다. 내가 그렇게 미안해하고, 죽을죄를 지어버렸지만... 내겐 둘도 없을 소중한 친구라서 내 앞에 있는 강이는 꿈만 같다.



" 몰라. "



" ...그런데 왜 "



" 넌 운명이라는 말을 믿어? "



" ...!!? "



" 서로 운명이자 인연이면 새끼손가락에 빨간 실이 서로 이어져 있데. "



세라의 동공이 심하게 흔들리기 시작했다.



" 만약 그 말이 진짜라면, 빨간 실이 보이지는 않지만 너랑 내가 꽤나 운명 같거든. 어쩌면 인연일 것 같기도 "



주륵 -



세라의 눈에선 눈물이 흘렀다. 소리 없는 울음이었다. 슬픔과 좋음이 섞인 이 울음을 누가 이해해 줄까.



" ㅅ...세라야? 내가 뭐 잘못했어...? "



강이는 깜짝 놀라 안절부절 했다. 난 그런 강이에게 아무것도 해줄 수는 없었다. 너와 내가 서로 알게 된 지 정말 얼마 안 됐을 때, 넌 방금과 같은 말을 내게 건넸었지.



우리는 그때부터 아주 빠르게 가까워졌지. 서로의 의지가 되어준 우리는 참 좋은 친구였는데, 왜 이지경까지 왔을까. 내가 왜 널 망가트렸을까.




photo
" 내가 잘못해서 그렇지? 내가 너무 강요했어? 미안해... 난 그러려고 그런 게 아니라... "



적잖이 놀랐나 보다. 예전과 너무 똑같은 저 표정과 행동, 말이 나를 흔든다.



" 미안 "



그런데 말이야. 지금 난 박세라거든. 난 내가 아니라 박세라라는 사람이거든. 너와 가까워질 일은 없을 거야. 없어야 하고,



널 보면은 내가 버티기 힘들어



세라는 교실을 벗어났다. 그러자 우수수 들려오는 목소리들



" 풉, 아 저 미친 년 ㅋㅋㅋㅋㅋㅋ "



" 이젠 아주 그냥 관종녀가 되기로 단단히 마음먹었나 보네. 전학생은 무슨 죄ㅠ "



" 개토나온닼ㅋㅋㅋㅋ 콧대 존나 빳빳하게 들더니 병신 다 됐노 ㅋㅋㅋㅋ "




photo
" 야, 씨발 입 똑바로 안 놀리냐. "



" 어...? "



" 풉... "



갑자기 웃음 소리가 들려왔다.




photo
" 너네 웃긴다. 이 학교 이미지와 달리 속은 쓰레긴데 ㅋㅋ? 잘난 척은 다 하면서, 진짜 더러운 짓은 다 하네. "



순식간에 반 분위기가 싸해져 갔다.



" 너가 박세라 정체를 몰라서 그래. "



" 그러는 너는 내 정체는 알아? 나 자신도 모른다는 게 본인이라는데... 너네가 뭘 안다고 지껄여? "



" 허... 너 갑자기 왜 그래? 둘이 오늘 처음 만난 거 아냐? 근데 왜... "




photo
" 그거랑 뭔 상관이야. 쓰레기 보고 쓰레기라 하는 거랑 세라랑 뭔 상관이 있는데? "



" 야, 너 말이 심하다? "



" 너네가 세라 보고 한 말들은, 아무것도 아닌가 봐? "



" 그건 "



" 병신이 지들인 줄 모르네 "



송강은 자리에서 일어나 교실을 나갔다. 잔뜩 싸늘해진 그 표정은 잊기 힘들 정도였다.



" 하...! 쟤 뭐야?! "



" 야, 누가 쟤 뒤 좀 캐 봐. 뭐 하는 놈인가 알게. "




photo
" ...한 방 먹었네. "



그래, 이때껏 세라의 편은 없었다. 편이었던 사람들도 뒤 돈지 오래였으니까.



1년 전만 해도, 아니다. 몇 개월 전만 해도 전학생이 했을 행동은 우리가 했었을 것이며, 당장이라도 세라에게 달려갔겠지.



늘 눈물이 없던 애였다. 누가 봐도 괴로워 보였는데도 괜찮다고 웃던 애였다. 우리는 생각했다. 저 애의 유일한 버팀목이 되어 주기로



하지만 우리의 관계는 무너지다 못해 엉망이 되어버렸다. 영영 쌓을 수 없을 것 같은 이 관계는 그대로 건들지 않고 방치해 뒀다. 



가끔은 이상할 정도로 정해진 운명 마냥 여주에게 이끌렸다. 하지만 의심은 하지 않았다. 누군가를 이렇게 좋아해 본 적이 앖어서 이게 맞는 거라고 생각했다.



핑계, 그래 핑계가 맞다. 하나를 알면 둘도 알아야 했거늘, 우리는 하나만 알았던 것이다. 자각을 하고 후회를 했을 땐, 이미 너무 늦어 손 쓸 방도 조차 없어진 후였다.



우리는 이해를 하지 못해 줬다. 그 애가 그러는지, 왜 그 여자애 한 명에게 질투를 하고, 시기를 하는지. 그리고 왜 점점 우리가 알던 그 모습에서 변해가고 있다는 것을 알지 못했다.



우리는 모른척 했다. 그 애의 사정이, 박지민의 사정이 얼마나 끔찍하다 못해 더러운지를



금이 간 유리는 점점 금이 간다. 그리고 마지막엔 처참히 깨지고 만다는 것을 우리는 뒤늦게서야 깨닫기 시작했다.



우리는 사람 하나를 더 망가트리는데 힘을 보텐 것이었다.




.
.
.
.




 " 우욱...! "



속이 뒤틀려 갔다. 머릿속에서 수많은 생각이 떠돌았다.



내가 그때 강이를 살렸다면 어땠을까. 그때 내가 대신 죽었더라면? 그때 내가 뒷걸음 치지 않았다면? 너라는 존재를 몰랐을 때처럼 계속 지냈으면 넌 행복하게 살았을까.



나라는 존재에 얽히지 않았더면, 어땠을까.



세상을 모르는 게 약이 었을까. 이 미친 세상은 세라에게도, 나에게도 가혹했다. 겁이 난다. 앞으로 내 앞에 놓여져 있는 길은 가시밭길일까? 꽃길이 될 수 있을 날이 존재 하기는 할까? 



이제 가시에 찔려 다친 내 발을 볼 겨늘도 없이 달려야 하는 걸까_






___









댓글 110개 이상시 다음편
응원 & 평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