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ttaglia Romance

18 | Rielaborato

늦은밤 범규가 여주네를 찾아옵니다
무슨일인지 비밀번호를 누르다 실패하고 초인종만 미친듯이 누르네요

"누구세요?"
"여주야"
"최범규?"
"여주야, 여주야"

금새 현관문이 열리고 여주가 어리둥절한 표정으로 범규에게 왜그러냐묻습니다 범규는 숨을 고르며 스르륵 주저앉아버립니다

"하..너 진짜"
"아니..왜 그러냐고"
"너 왜 혼자 갔어.."
"너 친구들이랑 더 마시고 올 거 같아서"
"..."

범규의 눈망울이 울망울망해집니다 사실, 둘은 동창회에 다녀오는 길입니다
범규가 젤리를 좀 사간다며 약 5분차이로 여주가 먼저 출발했습니다
그런데 여주의 뒤로 이상한 남자가 따라붙었고 범규가 그걸 뒤에서 봤습니다
범규가 뛰어가 여주 곁에 서자 그 이상한 남자가 멀어지는가 싶더니
동창회 회식 장소 바로 앞 가게에서 여주를 힐끔힐끔 쳐다보는 거 아니겠어요

그래서 범규는 여주가 바람을 쐬러 나갈 때도, 화장실을 다녀올 때도
여주 곁에 맴돌았습니다 그런데 잠깐 화장실을 간 사이 여주가 집에 간 것입니다 혹시나해서 그 이상한 남자가 있는 앞 가게를 살펴본 범규는 남자가 없는 걸 알아채고 새파랗게 질린 얼굴로 집으로 가는 길을 삿삿히 뒤지며 집으로 향했습니다 

여주집으로 가 비밀번호를 눌러보는 범규지만 손이 덜덜 떨려 비밀번호가
입력이 안되자 결국 초인종만 미친듯이 눌렀던 것입니다

여주에게 그 상황을 설명해주자 여주는 몰랐다는듯 놀란 표정을 짓습니다
범규는 아직도 진정이 안되었는지 손을 덜덜 떱니다 떠는 범규를 본 여주가
범규를 꼭 안아줍니다 물론, 너 없으면 어쩔뻔했어라는 말도 함께요

그리고 범규는 그걸 4일 째 우려먹는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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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배틀연애..?
-떠나봅시다 배틀의 나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