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contri con il papà single Kim Seok-jin

30. Uscire con il papà single Kim Seok-jin

도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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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






:: 왕자님















머리가 깨질 것 같이 아파오는 이른 아침, 삐비빅 삐비빅 소리를 내며 울리는 알람에 평소의 두 배는 된 것 같게 느껴지는 몸을 이끌고 화장실로 향했다. 어제 노래방 건물 화장실에서 쓰러졌던 것 같은데 어떻게 왔지···. 지끈거리는 머리를 뒤로 하고 속을 게워냈다.





겨우겨우 살아 돌아와서 주방으로 가 냉장고에 있는 탄산음료의 캔을 따 급하게 목으로 넘기고 있던 그때, 냉장고에 붙어있는 처음 보는 포스트잇이 눈에 띄어 종이를 집어 글씨를 살펴봤다. 이거 뭔가 많이 본 글씨체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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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 어울리게 다소 귀여운 글씨체. 누가 봐도 오빠였다. 내가 어디에서 쓰러졌든 길을 잃었든 날 집으로 데려다준 건 오빠임이 분명했기에 또 얼마나 진상짓을 했었을지 예상도 안 가 이마를 짚고서 한숨을 푹 쉬었다. 이따 가서 뽀뽀 왕창 해 줘야지. 그때 타이밍에 알맞게 휴대폰에서 전화가 걸려왔다.





- 응 여주야, 냉장고에
포스트잇 봤어요?





"네 방금요."





- 지금 준비 다 됐으니까 와서
밥 먹어요. 속 쓰리겠다.





오늘도 그날처럼 일단 대충 급하게 씻고 엘리베이터에 타 12층 버튼을 꾹 눌렀다. 벨을 꾹 누르고 기다린 지 얼마 지나지 않아 오빠가 문을 열고 날 반겨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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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술 끊기."





"네 끊어야겠어요··· 근데 저
어떻게 데리고 온 거예요?"





"청소부 아주머니께 도움 받아서
업고 왔지, 이게 다 사랑의 힘이야."





그러니까 보상으로 여기. 오빠는 히히 웃으며 왼쪽 볼을 콕콕 가리켰다. 수고했으니까 뽀뽀해달란 무언의 부탁이겠지. 히히 웃으며 오빠의 목덜미를 껴안고 쪽쪽 뽀뽀를 하고 있으니 김태형이 아니꼬운 표정으로 팔짱을 끼고선 우리 둘을 향해 말한다. 그만 좀 하고 밥이나 먹지?





아쉽다는 둣이 떨어지고 주방으로 가니 생각지도 못한 사람 둘이 있었다. 한 명은 아버님이셨고, 또 한 명은 다영 선배···? 아니 선배가 왜 여기에서 나와?





"어, 여주 왔니. 국
식기 전에 먹어라."





"아 감사합니다 아버님··· 근데
선배가 여긴 어쩔 일로···?"





"나도 몰라요 일어나보니까
여기에 있던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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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데리고 왔어요."





말을 마치고 난 김태형은 해장국을 호호 불어 퍼먹고는 어흐, 하며 시원하다는 듯이 고개를 뒤로 젖혔다. 다른 사람도 아니고 김태형이 왜 선배를? 그러고 보니까 왜인지 모르게 김태형의 광대쪽 부분에 작은 상처가 하나 있었다. 분명 어제까지만 해도 방금 만든 도자기 같은 얼굴이었는데 어쩌다가 생채기가 난 건지.





"그래서 다영 씨랑 태형이는
만난 지 얼마나 됐고?"





"아니 아빠 그런 거 아니라니까."





오빠와 김태형의 얼굴을 합쳐놓은 것보다 더 잘생긴 바람에 얼굴에서 광이 나는 아버님께서 묻자 김태형은 아버님께 해장국 어떻게 했냐고 좀 알려주라며 대화 주제를 바꿨다. 말 돌리는 거 보니까 뭔가 있는 건 확실하다고 아예 확신을 해버리시는 아버님에 다영 선배의 볼이 발그레해졌다.





그래도 아직 사귀는 건 아닌 것 같은데 대체 뭘까. 아무리 물어봐도 절대 대답을 해주지 않고 선배도 술기운 때문에 기억이 나지 않아 더 문제였다. 아버님과 나, 오빠, 선배가 계속 추궁을 하니 김태형은 그제서야 답을 내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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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절하셨길래 집도 멀고 어딘지도
기억 안 나서 데려왔다, 됐어?"





기절을 왜···? (물론 같은 날에 우리 둘 다 같이 기절했다는 게 더 의문이었지만) 더 궁금해진 마당에 김태형은 빨리 국을 퍼먹고서 잘 먹었다는 말을 끝으로 자리를 떠버렸다. 아니 왜 뭔데, 뭐길래 이렇게까지 숨기는 건데···. 그렇게 궁금증을 해결하지도 못한 채 끝나게 되었고, 그저 아버님의 요리 실력에 감탄할 뿐이었다. 오빠가 해준 요리도 대박이었는데 아버님은 한식, 중식, 일식, 양식 자격증을 모두 가지고 계시다 보니 오빠보다 한 수 위였다. 이런 것도 유전인가?





"근데 저 어쩌죠, 이제
출근 시간 곧 다가오는데."





"일단 제 옷 빌려드릴게요.
부장님께 말해놓을 테니까
다시 집 갔다오세요!"





"우와 여주 씨 천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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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좀 이따 봬요!"





"네, 저희 먼저 가볼게요."





그렇게 여주와 석진이 떠나고 난 뒤 다영을 재빠르게 오도도 아파트 안으로 뛰어들어갔다. 아직 부모님과 같이 사는 중이라 어제 외박한 걸 들키면 아예 반죽음 당하는 거나 마찬가지지만 그래도 두 분은 동창회에 같이 가셔서 오늘 늦게 들어오시니 별 상관이 없었다.





그래도 혹시 몰라 까치발을 들고서 살금살금 방으로 발걸음을 옮겼지만 방 안에서 자리를 잡고 그녀를 기다리고 있던 저의 오빠의 등장에 깜짝 놀라 뒤로 자빠질 뻔한 걸 오빠라는 작자가 달려와 잡아주는 덕에 간신히 살았다. 오, 오빠가 왜 여기서 나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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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주, 어제 안 들어오고
어떤 새끼랑 잤어?"





"악 오빠! 왜 내 방에 있는데!"





"회사 가서 뭐 해 우리 공주가 집에
안 들어오고 싸돌아다니는데."





그의 이름은 최호석, 여동생을 공주라고 부르는 미친놈이다. 나이 차이는 겨우 두 살이지만 다섯 살 먹은 아이 취급을 하며 제2의 부모 행세를 하는 탓에 다영은 지쳐 돌아가실 지경이다.





"그런 거 아니야. 나 이제
출근해야 하니까 비켜!"





"어제 회식이라고 했지, 어떤 놈이
술 마신 우리 공주를 꼬셨을까?"





아무리 아니라고 해봤자 절대 믿어주지 않을 걸 알기에 다영은 호석을 방 밖으로 밀어보려 했지만 딱히 상대가 운동을 하지 않아도 체구 차이가 많이 났는지라 호석은 절대 다영에게 밀리지 않았다.





급기야 그런 다영을 들어 거실로 성큼성큼 걸어간다. 열심히 발버둥을 쳐봤지만 결국 소파에 앉혀져 오지게 예민한 오빠가 두 팔로 막아버리는 바람에 도망을 가지도 못하게 되었다. 버터 눈깔을 하고서 고개를 옆으로 까딱이며 픽 웃는 그이지만, 턱선에 작게 핏줄이 돋아난 것을 보고서 그녀는 침을 꿀꺽 삼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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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빠 빡치게 하려나 보네."





"오빠가 생각하는
그런 거 아니라고···!"





"그럼 왜 말을 못해, 찔리는
거라도 있나 봐?"





공주야 오빠 돌아버리는 거 보고 싶어? 이를 빠득 갈며 조금이라도 신경을 더 건들면 당장이라도 무슨 짓을 할 것 같은 그에 다영은 혹시라도 무슨 일이 일어나기라도 할까 두려워 사실대로 말하기로 했다. 최호석 이 미친놈, 좀 이따 길 가다가 똥이나 밟아라!





"직장 동료가 집에서 재워준 거야.
막차 끊겨서 우리집
머니까 갈 수도 없었고."





"진짜?"





"··· 응. 여자니까 걱정 말고."





물론 조금의 거짓말은 보태서. 의외로 호석은 다영의 말을 믿고 순순히 놔주었다. 후다닥 그의 곁에서 벗어나 2미터 정도 거리를 두고서 째릿 쳐다보는 다영에 호석은 유유히 주방으로 걸어가며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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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공주야, 거짓말 하면 뒤진다."





물론 우리 공주는 착하니까 그런 거 안 할 테고. 오빠 믿는 거 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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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까스로 호석에게서 벗어난 다영은 적어도 10시 안엔 회사에 가기 위해서 원래는 지하철로 출근을 했지만 더 빠른 건 지름길로 가면 택시였기에 오는 택시를 잡아 타고 나서 휴대폰을 꺼내들어 태형에게 연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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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그런 다영과 메시지를 하고 있는 태형. 왜인지 입꼬리가 올라가 있는 걸 본 걸 본 현진이가 부릉부릉 자동차 놀이를 하고 있던 와중 그에게 다가와 말했다.





"태효 압바!"





"응 현진이 왜."





"최 사웡닝 조아해!"





콩알 같은 게 지금 뭐래···! 태형은 그런 거 아니라고 하며 눈을 초롱초롱 뜨고 있는 현진이의 입에 급하게 작은 초코쿠키를 집어넣어주었다.





"쬬꼬! 응얌, 냠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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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 맞다 형이 현진이
살찐다고 주지 말랬는데."





쿠키를 오물오물 먹으며 두 손에 들고 있던 현진이에게서 초코쿠키를 빼앗으니 아이는 뿌앵 울음을 터트리며 왜 빼앗냐고 허공에 연신 잼잼 주먹을 쥐었다 편다.





"태효 압바가 최 사웡.. 닝 조아하,
는 거! 압바하테 마하 꺼야!"





"뭐? 야!"





"현지니 잡아 봐라!"












Behi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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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덤벼 이 새끼들아."





어젯밤, 세상 듬직하던 태형은 결국 피 터지게 맞고 말았다. 남자 둘에게 한 방씩 발로 차이면서도 다영을 보호하려 그녀를 끌어안고 있는 꼴이 꽤나 안쓰러웠다. 아, 이럴 거면 그냥 데리고 도망칠걸···. 후회를 해봤지만 이미 만신창이가 되고 난 후였다.





"재미 없는 년놈들, 야 가자."





"으윽··· 저 개새끼들이···!"





한 번 더 덤비면 완전 죽을 수도 있겠다는 본능적 직감에 태형은 그냥 다시 뒤로 쓰러졌다. 그래도 최 사원님은 안 다치셔서 다행이네. 성한 곳 하나 없는 몸으로 다영을 업어든 태형은 한 손으로 저의 친구에게 전화를 걸었다.





어 덕배야, 미안 나 오늘 못 갈 것 같다. 그래 나중에 보자, 잘 지내고. 통화가 끝난 뒤 태형은 한숨을 푹 내쉬었다. 애들 돌보고 밤에 대학이랑 알바 하면서 이제야 시간 좀 생긴 거였는데···. 그래도 다영이 험한 꼴을 당하게 앞에서 두고 볼 수만은 없었기에 후회는 없었다.





"우으··· 왕자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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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엇 최 사원님, 일어나셨어요?"





"첫 눈에 반한··· 마이 달링···."





예? 태형이 당황할 새도 없이 다영이 그의 등에서 내려와 태형의 두 볼을 잡고서 뽀뽀를 쪽! 했다. 벙찐 표정을 한 태형은 동공지진을 일으키며 아무 말도 하지 못하고 있고, 그런 태형의 태도에 다영은 태형이 귀여워···. 하고는 다시 쓰러졌다.





"··· 최 사원님, 최 사원님?"





불러도 대답이 없는 다영. 삽시간에 붉어진 귀를 매만진 태형은 엉거주춤하게 다시 다영을 업어들고 집에 도착했다. 형은 아직 안 왔고, 애들이랑 아빠는 자네.





다영을 어디서 재워야 할지가 문제였다. 손님 방에서는 아버지가 현진이와 같이 주무시는 중이었고 여진이가 자고 있는 여진이의 방. 남는 건 자신의 방과 안방 뿐이었다. 어쩔 수 없이 다영을 자신의 침대에 눕혀놓았지만 그 다음 문제는 방의 주인인 본인은 어디서 자야 하냐는 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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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같이 자?"





아니 미친 뭐라는 거야. 태형은 자신의 뺨을 두어 번 내리치고 안방에서 석진과 같이 자는 걸 택했다. 내일 아침에 뭐라 그래야 되지···?













29~30화 요점 정리





1. 다영 26살, 여주 25살, 남준 24살로 10년 전이면 석진이 사원일 때고 나머지 셋은 다 중학생이다.



2. 호석은 여동생에게 사랑의 감정을 느끼는 미친놈이 아니라 그저 다영을 많이 아껴서 공주라고 부르는 것뿐이다.



3. 아버지가 집에 오셔서 애들을 봐줄 수 있던 것이기에 태형은 홍대에서 친구들을 보려고 하다가 다영을 발견한 것이다.



4. 태형은 얼굴에는 작은 상처만 났지만, 몸에는 심한 멍이 많이 들어 옷으로 가린 거지 사실은 정말 많이 다쳤다.




















오랜만이죠 ㅠㅠ 미안해요들... 더위 먹지 않게 조심하세요!
근데 저 순위권에 아직도 있더라고요...? 감동 천 번 만 번 받음 ㅠㅠ